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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 게시물
행복부자경
2024년 5월 10일
In 주 1회 독서 후기 공유 모임
제목을 입력했더니 12월에 다들 읽으셨나봐요
후기가 주루룩~ 나오네요^^
쇼펜하우어 책을 읽으면 되게 염쇄적이지만 정의가 분명해서 좋은거 같아요
사랑은 개인의 속성을 포기하고 두사람을 결혼에 이르게 하여 그 결과물인 자녀에게서 부모이기 이전의 나의 존재를 찾으려 들어 자녀를 힘들게 하고 그 상호반응으로 자녀도 부모를 자유로운 개인을 봐주지 않아 서로를 힘들게 한다고 결론내린다.
그러면서 이 모든 불행을 일으킨것은 결국 누군가를 사랑하는데서 출발했으므로 사랑이야말로 한 사람의 일생을 추락시키는 가장 근원적인 불행이라고 말한다.
사랑에 대한 냉철한 분석과 자녀와 부모 사이에 대한 차가운 시선이 신선했습니다.
나는 내가 모른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모를 것도 없다. 인간은 결국 자기 자신만을 체험할 뿐이니까.
이 당참과 당당함, 냉소
세상에 흔들려 내 맘이 괴로울 때 척하니 꺼내 어디든 읽어도 정리가 될 것 같은 가까이 두고 싶은 책인거 같습니다.
날마다 조금씩 곱씹으면서 읽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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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부자경
2024년 5월 03일
In 주 1회 독서 후기 공유 모임
자유영혼 하일너와 친구가 되고 나서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는 한스에게
교장은 그러다 수레바퀴 아래 깔릴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수레바퀴 아래
그것은 끝없이 움직여서 나아가야 하는 인생, 노력, 발전... 그런 것이였다.
학생들을 수레바퀴 아래 세워놓고
끊임없이 성적을 다그치는 학교
쉬는 것보다 미리 준비하는 게 좋다며 선행을 권유하는 어른들
김나지움은 꿈도 꾸지 말라며 압박하는 아버지
아이의 발전을 바라지만 기댈 곳은 되지 못한 어른들의 행태가 잔인하고 외롭고 슬펐으며 무서웠다
그렇다면
나는 어떤 어른인가..
나도 내가 따뜻한 어른이 될 줄 알았다
따뜻한 시선과 따뜻한 음성으로 너의 기분을 먼저 묻고
너의 의사를 먼저 묻고
너의 거절을 당연히 받아들일 줄 아는 그런 어른..
근데... 그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어른이 되고 나니 알겠다.
그리고 그게 왜 노력해야 되는건지는 모르겠다ㅜㅜ
한스처럼 곧잘 따라오는 아이, 조금만 하면 해 낼 거 같은 아이,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해내는 아이,
어른의 말에 순응하는 소위 착한 아이 앞에서
나는 근엄해지고 딱딱해지고 단답형이 되고 벽이 되었다.
한 발 떨어져 보는 이론은 나도 잘 알고 있다.
한 발 떨어져 보는 그 아이의 상태도 구둣방 아저씨처럼 보인다
그런데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내 아이에게는 그 당연한 실천이 너무 안된다ㅠㅠ
이 책을 읽고 어른으로서의 나를 점검한다.
그리고 또 생각해봤다
나는 내가 원하는대로 살고 있고, 살아왔나
한스처럼 주변에서 이끄는 대로 살아오진 않았나
내 삶의 이유와 목적은 무엇인가....?
내 인생에 큰 불만은 없다.
아니, 오히려 감사하다
나는 온 세계가 나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 삶의 이유가 무엇인지 나는 무엇이 하고 싶은 것인지........ 모르겠다.
생각해보자면,
나는 한스처럼 끌어당기는 대로 살아왔던 거 같다.
고생하시는 부모님, 나에게 기대오는 동생들,
큰 아이가 잘 해야 동생들이 보고 배운다는 말을 정말 많이 듣고 자랐다.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리고 자랑스러워지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렇다면 나에게도 한스의 두통같은 증상들이 있었나?
나는 어떻게 한스처럼 죽지않고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
하일너처럼 욕망하는 것들이 없었기에 평온할 수 있었나?
아니면 그 두통마저 인지하지 못하고 살아왔나.....?
싯다르타를 읽고 헤세님께 완전히 반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수레바퀴아래서 - 데미안 - 싯다르타 순으로 집필되어서 그런지
싯다르타만큼의 감동은 없었지만
"과거와의 만남(1853년)"에서
"나는 당시의 위기를 묘사하면서 그 기억으로부터 나 자신을 해방시키려 노력했다. "라는 말을 했다는 것을 알고
역시 반했다@^^@
헤세님은 진정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아는 분이였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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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부자경
2024년 4월 08일
In 주 1회 독서 후기 공유 모임
"이렇게 은총을 체험하기 위하여,
다시금 "옴"을 듣기 위하여,
다시금 올바로 잠자고 올바로 깨어나기 위하여,
나는 절망을 체험할 수 밖에 없었고
모든 생각 중에 가장 어리석은 생각인
자살의 생각에까지 빠져들었던 것이다
나는 나의 내부에서 다시금 아트만을 찾기 위하여
어리석은 자가 될 수 밖에 없었다"
=> 다시 시작하기 위해, 깨닫기 위해, 삶의 실수를 하는거다(?)
나의 어리석음이나 실수에 대해
너무 절망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
다시 시작하면 된다 혹은,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말인 것 같아 안심이 된다 혹은 기쁜 진실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체 당신은 아들을 윤회에 빠지지 않도록 어떻게 보호할 수 있을까요?
대체 어떻게 보호하겠습니까?
가르침을 통하여, 기도를 통하여, 훈계를 통하여?"
=> 아들은 그냥 자기 인생을 살도록 두어야 하는 거구나,,,
"강은 웃었다. 그렇다. 궁극까지 괴로움을 겪어 해결하지 못한
모든것은 다시금 되돌아오게 마련이었다.
끊임없이 되풀이하여 똑같은 번뇌를 겪게 마련이었다."
=> 깨닫지 못해서? 깨닫기 위하여?
이 책을 읽게 되어서 기뻤습니다
막연히 부담스러운 책이였는데 이번에 읽고 나서는
매년 한번씩 읽어보면 또 좋은책 아닐까 싶을만큼 많은것을 담고 있는 책이였습니다
단연코 제가 읽은 책중에 최고인듯^^
제일 좋았던 것은 첫번에 적었던 것처럼
나의 실수들 조차 이유가 있고
그렇기 때문에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해석이였습니다.
다들 오늘도 좋은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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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부자경
2024년 3월 22일
In 매일 매일 읽고 쓰는 독서 챌린지
문화생활이 잘 없는(?)ㅎ 울산에 다음달 초에 싯다르타 공연이 잡혔더라구요
지인 몇명이랑 공연에 꽃혀서 이번달에 책을 읽고 다음달에 공연을 보자며 거금을 질렀습니다.ㅎ
많은 위스덤 회원님들이 읽으셨드라구요~
아직 고티마를 만난 부분까지 밖에 못 읽었어요
이야기의 전개가 빠르네요~
지금까지 읽은 부분에서는
고티마의 설법을 듣고
가르침으로 깨달음을 얻을 수 없다는 싯다르타의 깨달음이 신선했습니다고귀한 자의 제자가 되어 그의 가르침을 받고 그의 생활을 따르고 모든 것을 본받아도
깨달음은 혼자 스스로 자기만이 얻을 수 있는거라고 결론 내리고
고빈다를 고티마 곁에 남기고 헤어져 혼자 길을 떠납니다.
싯다르타에서는 계속 해탈을 얘기합니다
자기를 떠난 자기를 얘기합니다
우리가 마음 공부를 하면 항상 얘기하지요
에고와 나를 분리해서 생각해야 한다고
그것이 해탈의 시작이겠지요?
이번주는 생각이 많은 한주였습니다.
다음주는 더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회원님들 다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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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부자경
2024년 3월 18일
In 매일 매일 읽고 쓰는 독서 챌린지
봄맞이 머리하러 갔다가 미용실에서 발견한 책이예요
제목이 우리 또래라 뽑아 들었는데 작가가 저랑 동갑에, 울산거주에 이름(까지만)까지 같아서 깜놀했어요ㅎㅎ
작가는 30살에 아들쌍둥이를 낳고 33살에 딸쌍둥이를 낳아
애 넷을 키우는 주부입니다.
작가는 애 넷 키우면서 언제 글까지 쓰냐는 질문에
"엄마로 다 주고 나니 껍데기만 남은 나를..
나 여기 살아있다고 목구멍까지 차오르는 말을
빨래를 통해내는 세탁기처럼 토하고 싶었다."고 말합니다.
다둥이를 키우며 중간중간 우리 엄마들이 느꼈던 미안함, 죄책감, 그리고 그안에 들어있는 사랑, 행복감.. 너무나 공감되고 치유되는 이야기라 좋았습니다.
• 막내는 서러워 : 언제나 누구에게든 발휘하는 놀라운 적응력과 눈치를 가진 막내가 아무도 내말을 안듣는다고 폭발해버린 밤에 대한 애잔한 이야기
• 괜찮아 2호 : 공개수업을 가서 느낀 두 아이의 모습, 사랑을 잔뜩 표현해주는 선생님을 만난 1호에 비해 엄격한 선생님을 만난 2호에게 안타까운 마음에 자랑스럽고 고맙다고 으스러지게 안아주었다는 이야기
• 소 : 소처럼 일해야 하는 애 넷 육아맘의 고충
• 청개구리의 모험 : 진로선택에 있어 언제나 안정적인 진로를 고집하며 삶의 갈림길마다 부딪혔던 엄마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
• 척하는여자 : 괜찮은 척해야하는 며느리와 엄마 자리에 대한 이야기
술술술 읽혀서 그자리에서 단번에 읽을수 있는 내용이예요
잠시 머리 식히고 따뜻하게 공감받고 싶을때 추천하는 책입니다^^
<감사일기>
봄이 왔어요. 시간은 정말 쉴새 없이 흘러가 또다시 봄이 왔습니다
따뜻한 햇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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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부자경
2024년 3월 14일
In 매일 매일 읽고 쓰는 독서 챌린지
[내 감정 다스리기 #1] 감정일기 사용법, 쓰는 구체적인 방법 | 정신과 의사가 직접 쓴 감정일기 [뇌부자들],https://youtu.be/B4XtzzCL6H4?si=6dHvWUkWUadbvXc0
2번째 달이니 조금을 적더라도 책 이야기만 적어보자
라고 생각했었는데 역시 무리였습니다.
부담감에 자꾸 건너뛰게 되네요
그냥 하루 한번 글을 적는다는 것도 어마어마한거 였는데....ㅎ
두번째 심리상담을 다녀왔습니다
감정일기 적은 걸 어떻게 풀어주실까 무지 기대하고 갔는데
결론적으로.. 별거 없었습니다...ㅎ
반응이 뜻뜨 미지근한게.. 어디가 잘못 됐구나 싶었습니다
인터넷에 검색했을때도 일정한 형식이 있는게 아니라고 나오길레
그냥 간단하게 적어갔는데
이왕이면 형식에 맞춰 가는게 맞았더라구요~
그러면 담엔 이렇게 적어와봐라... 뭐 이런 피드백이 있었음 좋았을텐데...
시간이 많이 오버된 상황에서 보여드려서 여유가 없기도 하셨겠지만
그냥 뭔가 안 맞구나 라는 느낌만 받고 와서
혼자 유투브를 찾아봤어요
딱 좋은 영상을 찾았습니다
저만 모르고 있는 방식인거 같더라구요~
이미 많은분이 감정일기를 쓰시는듯
위에 유투브 형식으로 쓰니
나의 생각이 뭐였는데 왜 이 일기를 써야 하는지 깨닫게 되었어요
꾸준히 해보고 싶습니다
혹시 생각 있으신분 참고하셔서 실천해보셔도 좋을듯해요
그리고 2번째 상담은 처음보다는 별로였지만(제가 엄청 기대를 한듯 ㅎ)
상담을 계속 쭉~ 해보는게 좋겠다는 느낌을 받고 왔습니다
아빠 이야기, 아들 이야기, 직장상사 이야기... 모든게 연결되더라구요~
이번엔 주 내용이 아들이야기였습니다
큰 아들과 감정적으로 알 수 없는 벽이 느껴져 항상 걸렸거든요
여러가지 실천해야 할 숙제를 주셨는데
제일 자신이 없어요
저번 주 토요일날 상담을 했는데
아직 아무것도 실천을 못했어요ㅜㅡ
상담내용을 다시 한번 상기해보고 용기를 내봐야겠어요~
<감사일기>
1. 화이트데이라고 직장동료가 초콜릿과 사탕을 잔뜩 줬어요. 감사합니다.
2. 살짝 기분이 다운되는 아침... 오늘은 플룻배우러 가는 날,, 저녁에는 행복하겠지?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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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부자경
2024년 3월 08일
In 매일 매일 읽고 쓰는 독서 챌린지
2012년쯤 업무적으로 경매를 처음 접했어요
'우와 이런것도 있구나' 싶어
인근 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부동산경매" 강의도 퇴근후에 들으러 다니고 했었어요
그땐 정말 경매에 뛰어들 생각이였는데
또 공부만 실컷해놓고 어영부영 생각에 생각만 하다가
법정한번 못가보고 애 낳고 이렇게 시간이 지나버렸네요
다시 그때 하던 업무랑 비슷한 업무로 돌아와 경매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지금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경매를 하는구나
그때 예전에 맘 먹었을때 시작했으면 어땠을까.... 또 생각합니다...ㅎ
그래서 이번에는 이 책을 선택했어요
이 작가는 18년도에 경매를 시작했는데 이 책까지 냈더라구요~
이 책 읽어보고, 아니 이 책 읽으면서 경매물건 서칭 좀 해봐야겠어요~ㅎ
<감사일기>
1. 감정일기를 쓰고 있습니다. 이런 방법을 알게 되어서 감사합니다.
2. 밖에 바람이 많이 불어 춥습니다. 퇴근할 수 있는 차가 있어서 감사합니다.
3. 고객이 맛있는 사탕을 주고 갔습니다. 감사합니다.
4. 신랑이 아이들 저녁을 책임져 줘서 엄마들이랑 저녁 약속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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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부자경
2024년 3월 07일
In 매일 매일 읽고 쓰는 독서 챌린지
너무 재밌어요...ㅎㅎㅎ
어체는 옛날스럽지만 감정표현이 너무 솔직해서 어떤 마음인지 와 닿아요
어체 때문인지 그 감정이 유치하거나 가볍게 와 닿지 않아 좋아요
단지 문학적인 배경지식이 있으면 좀 더 잘 읽히고 이해가기 쉬울거같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네요
괜히 거부감을 가진거 같아요
미쓰 시절에 읽었다면 더 아름답게 와 닿았을거 같습니다^^
<감사일기>
1. 회사에서 무상으로 심리상담을 지원해주는 제도가 있습니다. 신청해서 1회 상담을 해보았는데 너무 좋은 상담사님이 배정되신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2. 퇴근시간이 가까워졌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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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부자경
2024년 3월 05일
In 매일 매일 읽고 쓰는 독서 챌린지
사실 읽고 싶지 않았어요
괴테가 쓴 소설이라 어려울거 같다는 거부감이 먼저였고
재미없고 어려운 말만 할 거 같은 작가가 쓴 사랑이야기가 얼마나 재미 있을까...가 두번째였고
요즘은 그 어떤 사랑이야기도 감정이입이 잘 되지 않기에 끌리지 않는 게 세번째였어요
근데 생각보다 잘 읽혀요
제가 너무 배경지식없이 막 읽고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아직은 순수하고 청량하고 예쁜 청년의 사랑이야기입니다.
가지지 말아야 할 마음인 줄 알면서도 끌리는 순수한 청년의 갈등, 여자의 약혼자에게 어쩔 수 없이 가지게 되는 반감 사이에 힘들어하는 주인공..
이제 중간정도읽었는데 이제 약혼자가 등장하고 갈등의 단계에 들어가서
앞으로 전개가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합니다.
<감사일기>
1. 밖은 비가 와서 너무 춥네요. 추위를 막아주는 사무실에서 일 할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감사합니다.
2. 중국에서 사온 백차가 아직도 맛있습니다. 차 세계에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 감사합니다.
3. 일도 잘하지만 상사도 참 잘 챙기는 젊은 남자 직원이 있습니다. 겉모습은 그냥 잘생기고 멋진 요즘 청년인 직원이 요즘 청년 같지 않게 상사를 잘 챙겨주고 예의가 바릅니다. 저는 너무너무 복받은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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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부자경
2024년 2월 26일
In 매일 매일 읽고 쓰는 독서 챌린지
먼저 사진부터 투척^^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 보고 왔어요
속으로 만사형통을 중얼거리며
고사상(?)에 절도 하고 왔습니다
일요일은 아들 두놈 외할머니댁에 버스태워보냈습니다
처음으로 아이들끼리만 버스타고 갔는데
이쪽 저쪽 어른들이 마중나와있긴 했지만
버스타고 가는 2시간 내내 긴장했을 아이들 생각에
뿌듯하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 그랬네요
버스 타자마자 뒤에 의자 눕히는거 어떻게 하는거냐며
자리도 잡고 짐정리도 하고ㅎㅎ
잘 도착해서 담에도 할 수 있겠냐고 했더니
동생 두고 혼자가고 싶다네요ㅋ
(우리 첫째는 동생을 싫어라~ 합니다..ㅎ)
그만큼 자신감이 붙은거겠죠~
우리 아이들 많이 컸네요^^
덕분에 이번 한 주 자유부인 됐어요
월요일부터 약속을 잡고 싶어
엄마들에게 연락 돌렸는데
다들 아이들 품고 있느라 못나온대요 ㅜㅜ
시간이 있어도 놀 친구가 없네요....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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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부자경
2024년 2월 24일
In 매일 매일 읽고 쓰는 독서 챌린지
지난 목요일이 시아버님 첫 기일이였습니다
우리 신랑은 일란성 쌍둥이 중 동생입니다
형보다 능력(?)이 좋은 관계로 저를 먼저 만났죠...ㅎ
저는 아버님의 첫 며느리였습니다
우리 아버님은 한마디로 양반이셨어요
어디서도 내가 조금 손해보지 주의셨고
저희가 뭘 하든 말씀 한마디 얹지 않는 분이셨어요
제 친정은 가족이 스킨십이 많은 집이라
만나고 헤어질 때 항상 안아주고 토닥이고가 일상이라
처음 시집가서 헤어지며
"아버님 저희 갈께요~"하며 안아드렸는데
온몸이 굳으시는 걸 3~4번 겪고는 더 이상 시도 안했었습니다.ㅎㅎ
처음 뵜을때부터 아버님은 몸이 많이 좋지 않으셔서
집 밖에 거의 안 나가시고 집 안에서 소일거리를 하며 생활하셨어요
그래서 사실 아버님과 큰 추억이 있지는 않아요
근데도 지금 세상에 없는 아버님이 저에게는 너무 그리움으로 남아요
저에게 너무 따뜻한 분이셨습니다.
돌아가며 제사상 앞에 절을 하는데
남편의 제사상 앞에 절을 올리는 어머니를 보며
참,,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어머니의 저 마음은 어떠실까...
일생을 함께 고생하며 보낸 시간이 떠오르실테고
그 상실감이 느껴질테고
마지막 모습이 떠오를테고
어떤 미안함과 어떤 고마움이 떠오를테고
감히 가늠할 수도 없는 마음이겠다.... 싶었습니다.
어머니의 눈물이 너무 이해가 가는 가슴아픈 순간이였습니다.
사람들에게 잘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때는 이 생각까지는 못했는데
이 글을 쓰면서
일생을 같이 하고 서로의 인생 끝을 지켜줄 신랑에게 잘 해야 하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죽음이 막연하여 오지 않을 것처럼 살고 있습니다.
언젠가 올 끝을 위해 좀 더 따뜻해야겠습니다~
<감사일기>
1. 저는 좋은 가족에게 둘러싸인 행복한 사람입니다. 감사합니다.
2. 제 인생은 언제나 좋은 방향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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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부자경
2024년 2월 20일
In 매일 매일 읽고 쓰는 독서 챌린지
<<으아~~~ 게시물이 다 날라갔어요ㅜㅜㅜㅜ>>
업무적으로 신경쓸일도 많고
시어머니도 집에 와 계시고
뭔가 맘이 싱숭생숭해서 책읽기가 힘들어요ㅜㅜ
책을 읽어야지 하는 마음으로 매일 저녁 책을 잡기는 하는데
왜인지 2페이지를 넘기기가 힘드네요
2024년 1월부터 우리집에서는 "책읽기 대회"를 하고 있습니다
상금걸고... 무려 2만원!!!
1월에는 기준을 책권수로 잡았더니
9살되는 둘째를 아무도 따라잡을수가 없어서
2월에는 책페이지를 기준을 잡았더니
12살되는 첫째가 날라가네요 ㅎ
1. 첫째 14999페이지
2. 둘째 10322페이지
3. 아빠 740페이지
4. 엄마 527페이지
덕분에 우리가족의 평일 저녁은 고요합니다.
각자 편안한 자세로 책을 들고있어요
흐뭇한 아빠는 이 풍경 너무 좋다며
너무 좋은 아이디어였다고 마구 칭찬해주네요
상금제로 진행하는거라 좀 그렇긴 하지만
긴 글책으로 좀처럼 넘어가지 못하던 아이들이
자연적으로 페이지를 채우고 있어
뿌듯합니다.
아.... 나도 페이지 좀 채워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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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부자경
2024년 2월 18일
In 매일 매일 읽고 쓰는 독서 챌린지
2. 사라예보 사건(1914. 6. 28.~1919. 6. 28.)-제1차세계대전의 발발
세계사를 배울때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황태자가 저격범에 의해 암살된 이 사건으로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했다고 했다
제1차 세계대전 하면 떠오르는 독일에서의 직접적인 사건이 아니라 좀 의아했었던 기억이 난다.
이 책에서는 최초의 이 세계 대전이 "달도 삼켰을 제국주의" 때문에 일어났다고 말한다.
정복전쟁은 매 세기 있었지만
19세기 산업혁명을 이루고 엄청나게 커진 자본주의를 기반으로 한 이 제국주의는 대량 생산품과 대량원료를 소비하고 생산할 곳이 필요했고
지구상에 '주인 없는 땅 '이 사라지자 다른 나라에서 빼앗는 방법 말고는 식민지 획득의 길이 없어져 전쟁이 발발했다고 한다.
특히, 뒤늦게 산업화를 시작한 독일, 일본은 군사력을 적극 확장했고
사라예보 사건이 아니라도, 그것이 1914. 6. 28.이 아니였데도, 황태자 암살이 아니였대도 일어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한다.
제1차 세계대전이 우리 삶의 풍요를 위해, 우리가 지금도 추구하는 산업발전과 과학발전이 원인이 되었다니
그 성과물의 소비를 위해 필요이상의 엄청난 양의 총알과 폭탄을 쏟아내는 결과를 낳았다니 삶의 아이러니함을 느낀다.
지금도 세상은 발전하고 있고 과거보다 더 극적으로 변화하고 있는데
언제 어느 시점에 그것들이 우리는 배신하고 원치않은 결과를 만들어 낼지 두려운 생각도 든다
지금도 '위대한 조국'을 들먹이며 민중을 현혹해 싸움터로 내모는 권력자와 정치인은 있다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할까?
[감사일지]
1. 어머니가 애들 방학이라고 집에 오셨다. 자주오시는 편이라 이제는 구경시켜드릴곳도 없어서 고민끝에 몇년만에 옆동네 수변공원을 갔다. 몇년사이에 너무너무 예뻐진 공원,, 따뜻한 봄바람에 벛꽃도 피어 있었다. 어머니 덕분에 가까이에서 생각지도 못한 자연을 느꼈다 감사합니다.
2. 우리 둘째는 애교가 많다. 기분이 좋을때면 온몸을 꼬아가며 말한다. "안아주세요, 예뻐해주세요~" 너무너무 예쁜 녀석이... 요 멘트까지 날릴때는 쪽쪽쪽 뽀뽀를 안날릴수가 없다. 사랑해~~~~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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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부자경
2024년 2월 15일
In 매일 매일 읽고 쓰는 독서 챌린지
2019년 신랑회사 문제로 오랜 기간의 휴직 끝에 복직을 했습니다.
너무 오랜만에 돌아온 회사는 모든게 너무 낯설었어요
프로그램도, 업무절차도, 사람들도... 많은 것이 바뀌어 있었고
했던 일도 기억이 안나고
알았던 사람과도 서먹해져서
배우고 적응해야하는 것들 산더미였습니다.
그러나
직급은 또 중간쯤이라
아예 신참처럼 '몰라요'를 말하기도 힘들었어요
그런 저를 데리고 일해야 하는 우리 상사는
어딜가든 팀 직원 한사람은 찝어 놓고 돌리는 걸로 유명한 사람이였습니다.
그런 나를 데리고 얼마나 답답했을지... 그 상사의 입장이 이해가 가는 부분도 있지만,, 사실 인간적으로 나쁜사람이였습니다 ㅡㅡ+++++
그땐 너무 힘들었습니다.
진짜 날마다 11시에 별보며 퇴근하면서 내가 이 짓을 계속 해야하나
담주를 버티려면 주말에도 나가서 일을 해야해서
주말에도 하루는 8시간씩 일하면서 버텼습니다
내가 너무 힘드니, 애들도 남편도 눈에 안보였고,,
집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몰랐어요
저에게 2019년은 제 인생 통틀어 손에 꼽힐정도로 힘든 시간이였습니다.
그때 마인드풀TV를 알게됐어요
밤마다 몸은 너무 힘든데 스트레스로 잠이 오지 않을때
정민님 목소리를 들으며 안내하는 명상 영상을 들으며 잠들었어요
시간이 지나고 직장에 어느정도 적응하고
좋은 상사를 만나고 마음이 편해지면서 잠시 잊었지만
내 맘이 힘들때면 항상 1번으로 찾게 되는 유투브채널입니다.
요즘도 맘이 좀 힘들어 출근, 퇴근글에 항상 듣고 있어요
한번 들어보시는 거 추천드립니다.
정민님은 항상 얘기합니다.
"평온하세요~, 그게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저는...
그 시간을 버텨온 제가 참 대견하다고 생각합니다.
1일 1 글쓰기 넘 힘들어요
자꾸 일기쓰게 됩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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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부자경
2024년 2월 14일
In 매일 매일 읽고 쓰는 독서 챌린지
학교다닐때 우리 고등학교 국사선생님이 굵은 목소리에 깔끔한 외모를 가진 완전 젠틀맨이셨어요
그 덕에 국사를 좋아하게 되고 함께 세계사까지 재미를 붙였었습니다^^
초5학년부터 역사수업이 시작된다고 하더라구요
올해는 역사를 좀 많이 접하게 해줘야겠다 생각하는 와중에 거꾸로 읽는 세계사를 접하게 되었어요
사실 유시민작가님은 말씀은 정말 조리있고 알아듣기 쉽게 하시는데
글은 개인적으로 술술 읽히지는 않더라구요
유시민의글쓰기특강, 어떻게살것인가 2권 읽고는 손을 놓았었는데
이 책은 단편적인 사건이야기 식이니 괜찮지 않을까 하고 선택했습니다.
이제 첫번째 이야기 읽었는데 재밌습니다...ㅎㅎ
드레퓌스 사건(1894. 9. 24.~1906. 7. 13.)
프랑스 육군 대위가 독일의 간첩으로 몰렸다가 진범이 밝혀지는 과정에서 권력을 가진 국가기관이 대놓고 한사람의 인생을, 나라 전체를 좌지우지했다가 그 모든것이 드러난 사건입니다.
어느나라든 민주주의가 자리잡기까지 과도기가 있었겠지요
작가는 이 사건이 민주주의 시대의 도래를 알린 사건이였다고 말합니다.
저는 이 이야기를 접하며 세가지가 크게 와 닿았습니다.
먼저, 거대한 국가기관의 몇몇 권력자가 아무 관련없는 사람에게 누명을 씌우고, 온 국민이 지켜보고있음에도 조작된 증거와 거짓 증인으로 얼렁뚱땅 법원의 절차도 지나버리고, 대상자를 매수해서 항소 포기시키고 정치적으로도 덮어버리는 그 일련의 과정이 어이없어 놀라웠어요
,, 무적이였고 아이들 떼쓰기였고,, 말장난같았습니다.
민주주의가 뭔지 잘은 모르지만
지금은 그나마 얼마나 잘 정리된 세상에서 살고 있는지.. 생각해보게 되는 이야기 였습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가 세계적으로 이슈화되고 해결되는데 큰 역할을 한 것이 에밀졸라가 "나는 고발한다"는 제목으로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신문에 개제한 것이였습니다.
이 글을 읽고 세계가 주목하게 되고 재심찬성파가 하나로 결집하게 됩니다.
지식인의 역할과 언론의 역할이 얼마나 큰 방점을 찍을 수 있는지도 느끼게 해주는 사건이였습니다.
직후 에밀졸라는 벌금형을 선고받고 영국으로 망명하는 등 고난을 겪고 끝내는 1902. 9. 29. 침실 벽난로의 환기구가 막혀 일어난 의문스런 질식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세번째로 국민들의 마녀사냥이였습니다. 진실이 제대로 밝혀지기도 전에, 절차를 제대로 밟기도 전에 언론에서 발표하는대로 범인을 만들고, 유대인을 통칭해서 비난하고 편가르고,, 이 모습은 아직도 우리 사회안에 그대로 남아있는 모습이겠지요
그나마 이 사건은 끝내 진실이 밝혀지고 수면으로 떠올라 알려지게 된것이지 이런 사건들이 얼마나 많고 많았을까요
그리고 민주주의 시대라고 자신있게 외치고 있는 지금도
민주주의라는 지붕아래 우리는 정말 투명하게 알고 살아가고 있는걸까요?
더이상 억울한 범인들은 없는걸까요?
저 권력쟁이들은 투명한 걸까요?
선거철이 다가오니 말도안되는 공약들이 나온다고 합니다
오늘 아침에는 뉴스를 들으니 코로나시절 대출 이자를 소급해서 탕감해주자는 공약을 한 정치인이 제시했다는데, 국가의 돈이 아닌 사기업인 은행에게 탕감하라는 내용이라고 하더라구요
이쯤 되면 정치깡패아닙니까?ㅋ
음...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알고 살아가야 하는게 얼마나 많은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번만 읽었지만 참 재밌어요 한번 읽어보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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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부자경
2024년 2월 08일
In 매일 매일 읽고 쓰는 독서 챌린지
결혼을 하고도 3년동안 아이 소식이 없었어요
첫 해는 일년만 신혼을 즐기다가 아이를 낳지 했는데
가져야지 하면 뿅 생길줄 알았던 아이가 계속 생기지 않아
직장눈치봐가며 병원도 다니고 한약도 많이 먹고 했었죠
그러다가 첫 시험관으로 찾아온 우리 첫째는
제눈에는 세상에서 젤 귀엽고 똑똑한 아이였습니다
(맞아요,, 하얀피부에 쌍커풀 진큰 눈을 가진 티비에 나오는 예쁜 아이는 아니였습니다.ㅋ)
아이를 키우면서 집에 티비를 없앴습니다.
책을 많이 읽는 아이였으면 좋겠다가 목표였구요
거기서부터 시작해서 지금 돌아보면 참... 통제가 많은 엄마였던거 같아요
겁도 많고 자기말을 잘 하지 않는 아이라
제가 잘 이끌수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11살이 되고부터 스마트폰과 게임의 세계를 알게된 후
학원을 빼먹기 시작합니다..
저녁마다 반성하고 내일은 꼭 갈께를 약속하지만
다음날이면 어김없이 학원을 생략하는 아이를 보며
무기력함을 느꼈습니다.
아.... 내가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구나...
작년 1년은 내가 내 아이를 잘 모르는구나.., 이 아이가 원하는건 뭘까?를 처음 고민하는 해였고, 처음으로 내 교육관은 뭐지?를 생각해 본 해였습니다.
고민은 계속되고 있고 아직도 결론을 못 내렸어요
안 좋게 말하면 아이의 고집에 져버린거고
좋게 생각하면 미래보다 당장 아이의 행복을 더 보자고 결심하는 엄마가 되었다는거..
방과후 수업과 영어학원을 과감히 정리하고
그래,, 초딩때 아니면 언제 놀아...를 모토로 삼았습니다.
올해 5학년이 되는 우리아이
하루종일 집에서 무엇을 하는지...
과연 내가 잘하고 있는건지...
아직도 번뇌하고 있는 엄마입니다.
<감사일기>
1. 저는 발음이 정확한 편입니다. 감사합니다.
2. 시골에 근무하고 있어 점심 먹고나면 짬내서 하천옆에 논두렁옆을 걸을수 있습니다. 좋은 공기, 구수한 냄새 감사합니다.
3. 회사근처에 맛있는 중국집이 생겼습니다. 진심 짬뽕 맛집입니다. 오늘 점심은 짬뽕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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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부자경
2024년 2월 06일
In 매일 매일 읽고 쓰는 독서 챌린지
작년 하반기 마음이 너무 힘들때
지인이 소개해줘서 읽게 된 책이였어요
종교를 떠나 자꾸만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고
꼬리에 꼬리를 물고 가라앉을때
이 책이 생각은 지나간다고 말해주고
다른 사람보다 자기 자신의 느낌과 안정에 집중하라고 말해주는
저에게 너무 보물같은 책이였어요
지인이 빌려준 책을 다 읽고 이건 소장각이다 하고
바로 질렀었죠(중고로....ㅋ)
웹툰형식으로 되어 있어 힘들때 아무페이지나 펼치고 읽을수 있고
읽을때마다 한 걸음 물러서서 나를 볼수 있게 해줘서
1권은 회사에, 1권은 집에, 1권은 차에 두고 보고싶을때마다 봅니다..ㅎ
재밌는 표지가 우리 아들도 꼬셔서
언젠가 우리아들들도 꼭 읽어봤으면 하는 책입니다^^
<감사일기>
1. 신랑이 나보다 퇴근이 빨라 설명절을 앞두고 아이들을 데리고 미용실에 다녀온다고 합니다. 주말내내 귀찮아서 미루고 있었는데 다정한 신랑,, 고마워요~
2. 저번주 금요일 출장갔다가 추위에 너무 떨고 난뒤 오른쪽 어깨가 떨어질듯 아팠습니다. 침 맞으러 한번 가야지 가야지,, 미루고 있었는데.. 오늘 어깨가 안아프네요...ㅎㅎㅎ 감사합니다.
3. 어제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만 모아 번개모임을 했습니다. 비오는 날 술한잔으로 스트레스가 확 풀렸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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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부자경
2024년 2월 06일
In 매일 매일 읽고 쓰는 독서 챌린지
몇년 전 "채식주의자"를 우연히 읽고 "소년이 온다", "흰"까지 죽죽 읽었었습니다.
주제는 너무너무 무거운데 술술술 읽히도록 글을 쓰시는 작가님 필력에 반했었지요
근데 하나같이 읽고 나면 마음이 그렇게 울적할 수가 없었어요
도서관에 갔다가 우연히 "소년이 온다" 책을 집어들었는데 내용이 하나도 기억이 안나는 겁니다ㅜㅜ
그래서 다시 책을 펼쳤습니다.
읽는 중간중간 계속 한숨이 나왔습니다
하도 한숨을 쉬어대니 첫째가 "엄마 무슨 책이야?"라고 물어오네요
이제 5학년이 되는 첫째는 한번도 접해보지 못한 역사입니다.
일본은 나쁜놈이다, 우리나라를 침략한 나쁜 나라다..는 유치원때부터 알았던거같은데 우리의 이 고귀한 민주항쟁은 초등 고학년이 되도록 배운적이 없네요
우리도 그랬습니다
우리가 역사를 배울때도 선사시대,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 그 옛날옛적 역사는 왕의 순서, 복색까지 외워가며 공부했는데
근현대사는 일제강점기가 90프로 그 뒤 정권 순서가 10프로였던듯합니다.
그렇게 접한 근현대사는 재미가 없었어요
정보가 없으니 흥미를 붙일수도 관심을 가질수도 없었던 듯합니다.
역사를 전공한 지인(40대)한테 물어도 대학에서조차 근현대사는 짧게 지나갔다네요
소년이 온다는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10대와 20대의 젊은이들이 독재정권 타도를 외치다 죽은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소설에 등장하는 젊은이들은 정말 이념에 목숨걸고 확고한 정치적 신념과 확신으로 도청을 점거하고 투쟁을 하다 죽은이들이 아니라,
부상을 입고 쓰러지는 사람들을 돕고, 시신의 가족을 찾아주기 위해 함께하다가, 군인의 폭력에 항의하다가 죽거나 잡혀갑니다.
처음 시작은 이념이였을지 모르나, 그것을 대하는 정부의 폭력 때문에 항쟁은 길어지고 정부에 대항하는 이런 순수한 의도의 시민들이 많아졌고 죽음도 많아졌습니다.
이들의 죽음과 살아남은 자들의 불행한 삶이 너무 슬펐습니다.
2006년부터 광주민주화운동 관련자들이 국가유공자에 포함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고도 18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우리는 그 역사를 잘 모르는거 같아요.
장수했던 그 사건의 우두머리가 죽었으니 이제 그 시절 억울하게 죽은 영혼들의 희생이 제대로 대접받는 나라로 가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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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부자경
2024년 2월 02일
In 매일 매일 읽고 쓰는 독서 챌린지
온라인의 짧은 글과 짧은 기사, 짧은 영상들에 40대인 저도 이미 너무 익숙해져버렸나봐요
오랜만에 빨간머리앤을 펼쳐들었는데
한문장이 기본 2줄, 3줄, 길면 6줄까지 연결되니 읽기가 너무 힘들어요
날씨묘사와 풍경묘사,, 그림 그리듯 상상할 수 있게, 아름답고 정성스럽게 쓰여져 있는 소설을
저는 무엇에 쫓기는 마냥, 아무것도 상상하지 못하고 눈으로 홅고 있어요
한문장 한문장 상상하며 읽는게 이렇게 어려운 일이였나요?
저도 예전에 머릿속에 그려지는 이 풍경이 좋아 고전소설들을 사랑하며 읽었던 때가 있었는데.. 이제는 집중! 집중! 집중!을 외쳐야만 근근이 이어가네요
자기개발서와 정보성 책들만 너무 가까이 했나봐요
인생의 반을 오프라인 세상에서 살았던 저도 이런데
태어나자마자 온라인 세상에서 날아다니는 우리 아이들은
정말 책읽기가 얼마나 힘들까요~
다시 한번 그 아이들 손에 쥐어준 스마트폰이 잘못되었다... 싶은 생각까지~ㅎ
주말,, 한가하고 여유로운 때를 만들어 다시 도전해봐야 겠어요~
평온하고 행복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일기]
1. 저녁에 아시안컵 축구경기가 있습니다. 마침 내일이 주말이라 축구선수가 꿈인 아들램들고 새벽까지 시청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준 아시안컵 관계자님들 감사합니다~
2. 어제 직장동료의 볼펜을 보고 너무 좋아보인다고 칭찬 했는데 택배로 같은 볼펜을 주문해서 2자루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너무 감동받았습니다. 행복합니다.
3. 업무처리를 하다가 잠시 딴 생각을 하는 사이에 기계적으로 버튼처리를 해버려 업무가 엉켰습니다. 서비스콜센터에서 자세히 안내해주어서 바로 방법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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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부자경
2024년 2월 01일
In 매일 매일 읽고 쓰는 독서 챌린지
“제 기억으론 하루도 글을 쓰지 않고 지낸 적이 없었다. 나는 어릴 때부터 쉴 새 없이 먼가를 끄적거렸다.”
-루시 모드 몽고메리
「빨간 머리 앤」을 쓴 몽고메리의 자전적 에세이에 있는 말이라고 하네요
지금 위즈덤 플로우 회원님이 실천하고 있는 내용이죠^^
위즈덤 플로우를 훑어보고 저의 첫 느낌은 다들 글을 너무 정성들여 쓰신다는거예요
저처럼 긴 글을 적어본 적이 없는 사람이 여기에 같이 글을 올려야 한다는 게 너무너무 부담됩니다..ㅡㅜ
독서는 하고 싶으나, 좀 더 재밌게, 힘들지 않게 독서가 하고 싶어 독서모임을 찾고 있었습니다.
6년 전 잠깐 독서모임에 속했던 적이 있는데 그 기억이 너무 좋았거든요
하지만 직장인이다 보니 시간상 제가 끼일만한 독서모임 찾기가 어렵더라구요~
요즘 유행하는 오픈채팅방도 기웃거리고, 네이버카페에 있는 독서모임도 기웃거렸지만 쉽사리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위즈덤 플로우가 저의 눈길을 끈 이유는 아이와 함께하는 독서모임이라는 내용이였습니다.
이제 12살 되는 첫째와 함께 진행하면 좋겠다 싶어 용기를 내었습니다.
아직 홈페이지에 충분히 친해지지 않아서 아이와의 독서도 진행되고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일단은 제가 먼저 해보고 아이를 꼬셔보겠습니다,^^
저는 외로움을 많이 타는 사람인 거 같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챙기고 먼저 연락하고 안부를 묻고 마음을 표현하고에 서툰 사람입니다.
저의 문제점을 알고 있지만 해결책도 알고 있지만 실천이 왜 이리 어려운지요
그냥 “내 성향이 그런거야.”라고 해명할꺼면 외로움마저 포기해야할텐데.. 이중적인 마음으로 항상 인간관계에 아쉬움을 느낍니다.
어제 평소 좋아하던 유투브채널을 보다가 “굳이 왜 연락해.”를 올해는 “굳이 내가 먼저 연락해”보는 걸 실천해보기로 했다는 말이 귀에 꽂혔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거예요. 하지만 하고 싶지 않은 것이기도 해요.
사실은 “하루에 한명에게 연락해서 안부를 물어보자..” 라고 어제 결심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저녁달이 뜨도록 아무에게도 연락을 못했네요... 또르륵,,ㅎ
왜 글이 일기가 되 버렸을까요~
저는 오늘부터 빨간 머리 앤 전집 2를 읽고 있습니다.
[감사일기]
1.구름이 껴서 우중충한 날이였는데 점심때 직장동료가 맛있는 브런치를 사줘서 기분전환을 했어요. 아직도 배가 부릅니다. 너무 행복했습니다. 000님 감사합니다.
2. 어제 말이 통하지 않던 거래처 사람이, 오늘 만났을 때는 너무 순순해서 놀랐습니다. 그 사람도 기분이 좋은 하루였을까요. 일이 잘 마무리되어서 감사합니다.
3. 오늘 저녁에는 일주일에 한번 플롯을 배우러 가는 날입니다. 이제 4번째 수업이라 아직 건반(?)도 다 눌러보지 못했지만 너무 기대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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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부자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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