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콩이입니다.
오늘 드디어 자기 앞의 생을 완독했습니다.
로자 아줌마를 죽인 것은 생이지만, 아줌마를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한 것도 생이다. 모모가 로자 아줌마를 안락사 시키고 싶었던 이유가 왠지 모모가 사랑했던 강아지를 팔아 넘긴 것과 비슷할 것 같았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고통스러운 생을 살게 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같았을 것 같아요.. 어린 나이에 로자 아줌마를 끝까지 보살피고 끝내 같이 죽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는 건 아줌마를 정말 사랑했고, 그 마음을 모모가 깨달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끝에 갈수록 모모의 슬픔이 전달되어서 눈물이 났습니다,,
에밀 아자르의 다른 책도 읽어보고 싶어요!
주말이고 날이 따뜻해서 오랜만에 캠핑을 왔는데요. 선선한 바람 맞으며 여유롭게 책을 읽으니 너무 행복합니다 ㅎㅎ 다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우리가 생을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사랑이란 존재를 갖지 못했을때 아이를 통해 비춰지는 삶이 너무 가슴아프네요 ㅠㅠ
모모와 로자 아줌마의 우정이 가슴 찡했던 소설이라고 기억하고 있어요. 두어번 읽었는데 읽을 때마다 그 감정은 달라지지 않았고 오히려 더 진하게 와닿았어요. 나이도 다르고 상황도 다른 두 사람은 그래서 더욱 서로를 애틋하게 여기게 된걸까요. 제가 좋아하는 책중 하나에요. 저도 이 책 보고 에밀 아자르의 다른 책이 막 궁금하고 그랬죠. ㅎㅎ
콩이님,,! 이 글을 토요일날? 읽고, 답글을 달았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다른 회원님들의 댓글이 궁금해서 들어왔다가 제 글이 없는걸 발견 했네요 ^^:
콩이님의 후기가 짧지만,, 제가 이 글에서 느낀 감정을 정확하게 전달주신 것 같아서 반갑기도 하고, 또 그때의 감정이 일어났습니다.
저는 책 후반부로 갈수록 점점.. 모모에 저희 아들이 대입이 되면서, ㅜ 더 슬펐던 것 같아요..! ㅜㅜ
왠지 제가 그렇게 죽더라도.. 제 아들이 그걸 인정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제게 분칠을 할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ㅜ
다시 쓰니.. 또 슬퍼 지네요,,!
콩이님 말씀처럼, 모모가 사랑했던 강아지를 팔때의 마음과 아줌마의 악락사를 부탁할때의 마음이 같은 뜻인 것 같아요.
에밀 아자르의 진짜 삶도 궁금해서 찾아보게 되었는데, 이 소설을 쓰게된 연유에 딱 와닿는 기록들은 못찾았습니다.
다만, 유대인이었고, 엄마가 어려운 환경에서도 자식에 대한 교육열이 대단하셨다고 합니다. 로맹가리는 정확히 엄마가 말씀 하신 그런 사람으로 성장하게 되었지만,, 다시 돌이켜도 그 과정이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소설 중간에, "이제 유대인이라면 지긋지긋 하다고요!" 했던 말이 떠올랐네요.
첫 댓글에서 오랜만에 주말에 회원님의 후기를 보니, 기분이 더 좋았다고도 썼었는데요 ^^:
봄날이 캠핑 후기도 궁금하네요~ ㅎㅎ
후기 넘 감사합니다. ㅜ !
캠핑 잘 다녀오셨나요? ^^ 캠핑 가기 정말 좋은 날이었어요 ㅎㅎ 콩이님 후기를 읽으며 이 책을 오랜만에 다시 읽는 느낌이 들어 좋았어요. 마지막은 여전히 코가 시큰하니 슬프네요. 잘 읽었습니다!
이제 엄마 나이가 점점 들면서 종종 죽음에 대한 유언 같은 이야기를 듣게 되요. 근데 CPR 과 기도 삽관가 같은 처치 없이, 암이어도 항암 없이 지나가고 싶다고 하셔서 고민이 될때가 있어요. 아마 아버지가 간병하면서 옆에서 다 보셔서 그런가 이해도 되지만, 방법이 있는데 엄마말을 기억해 둘 수는 있지만 그 상황에 엄마 이야기대로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말씁드려요.
사람 마다 사랑의 방식이 다른 것 처럼 모모도 그랬겠지요. 이야기가 궁금해서 책을 꼭 읽어 보고 싶네요
캠핑이라니!! 콧바람 잘 쐬고 오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