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노트북 입니다.
새벽에는 어제까지 읽던 투자서를 읽다가, 책장에서 무심결에 이 책을 들었습니다.
조금 읽었는데, 역시..! 소설이 최고네요..!
소설을 쓰는 작가들이 저는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삶과 사람의 내면을 누구나 공감이 되게 잘 표현하는 것이 마냥 신기합니다.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에요.
이 책은, 신기할 정도로 에밀 아자르의 '자기 앞의 생'과 비슷한 문체였습니다.
둘 다 번역본이었다면, 번역가가 같은 사람이었나.. 했을 것 같아요.
주인공이 어느날 아침 이유 없이 갑자기 내 인생을 위해 내 생애를 바치겠다고. 부르짖으며 눈물을 흘리게 됩니다.
이 때, 주인공이 말합니다.
눈물이 없었다면 나는 내 입술을 비집고 새어나온 격렬한 그 구호에 대해 아무런 책임감도 느끼지 않았을 것이다.
이 대목을 읽는데, 임신만 하면 당시 행복했던 제 일상에 그토록 바라던 아기까지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더 좋은 일만 가득할 것이라고 착각했던 제게, 그 이후 많은 시련이 닥치고 예상치 못한 일이 정말 많이 생기면서 세상과 사람에 대해 다시 한번 배우게 된 일들이 생각났습니다.
그 당시 감정적으로 정말 큰 배신감도 느껴보고,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되었는데.. 뜨거운 눈물이 주체하지 못하고 솟구치는 경험을 하지 못했더라면.. 저 역시도 그 아픔이, 그 벌어진 일들이 제게 그렇게 큰 일이었는지 그렇게까지는 실감을 못했을 것 같습니다. 갑자기 이 구절을 읽는데 그 때 생각이 났네요.
그러나 돈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는 내 또래 누구보다도 더 나는 정확하게 알고 있는 편이었다. 사람들이 때대로 어떤 거래나 협상의 자리에서 아주 진지한 얼굴로 "중요한 것은 돈이 아니야" 라고 말하는 것을 나는 절대 믿지 않는다. 그런 말은 기교일 뿐이다. 중요한 것은 결국 돈이라는 사실을 세상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다.
제 어린 시절 부모님 께서도 재테크도 너무 모르셨지만, 그런 세계에는 일부로 라도 발을 들이려 하지 않으시고, 알려고도 하시지 않으셨습니다. 그 영향이 제게 오래 갔지만, 그런 부모님도 돈을 벌기 위해서 치열하게 일 하셨습니다. 부모님 세대는 특히 돈을 갈망 하는 것은 고귀하지 않은 영혼인듯한 교육을 받으셨기 때문에, 노동으로 얻는 가치만이 진짜라고 생각하신게 아닐까 싶어요. 돈이 다는 아니지만, 정말 중요하다는 것은 나이가 들수록 뼈저리게 느낍니다. 건강 빼고는 거의 모든 것이 돈으로 이루어 지는 것 같아요. 어쩌면.. 돈이 있으면 건강도 더 잘 지킬 수 있는 것 같고요.
참 이상한 일이지만, 이십대에는 가만히만 있어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얽어맬 수 있는 기회들이 심심찮게 찾아온다. 나처럼 전혀 내세울 것이 없는 여자에게도 결혼의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이십대의 젊음이라는 것은 어떤 조건과도 싸워 이길 수 있는 천하무적의 무기이니까.
정말 젊다는 것은 놀라운 것 같아요! ㅎㅎ 저도 잊고 있던 20대가 떠올랐습니다.!
20대 때는 정말 사랑을 하는게 맞는 것 같아요,,!
오늘은 여기까지 적어보겠습니다.
일부러.. 책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지 않아, 어떤 스토리로 전개 될지는 아직 잘 모르겠네요.
모두 모두 즐거운 주말 되세요~^^!
감사합니다.
노트북 드림.
축복인 임신 기간동안 어떤 일을 겪어내신건지 가늠이 안되네요
20대도 좋고 30대도 좋고 40대는 더 좋네요
아이들이 가장 예쁠 시기라고 알려주시는 왜인지 아이들에게 집중이 안되는 요즘이예요. 봄 탓인가
현재를 좀 더 즐기고, 아이들의 사랑은 담뿍 느껴 보는 주말이 되기를
삼십대가 되어 보니 이십대는 천하무적이 맞는 것 같아요ㅎㅎ 회사에 어린 애들을 보면 속으로 좋을 때다~ 이런 생각이 문득 떠오를 때가 있는데, 그 생각이 들 때 나도 나이가 좀 들었구나 싶습니다 ㅋㅋ
나중에 저도 이 책 읽고 후기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