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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노트북 입니다.
오늘 이 책을 다 읽고 싶었는데, 아쉽게 그러지 못했네요.
아주 오랜만에 이 책을 다시 읽으니, 상당히 심오하고 어려운 책이라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음.. ㅎㅎ 처음부터 끝까지, 대화 하나하나가 이렇게 철학적이고 깊이가 있을 수 있을까요..?!
얼마나 천천히 음미하면서 계속 되새김질 하며 읽었는지 몰라요.
혹시나 성인이 되서 읽는데도, 혹시 소중한 무언가를 놓칠까봐 걱정이 되어서요.!
사람들은 이 책이 동성애자라고도 하는데, 저는 꼭 그런건가 싶기도 해요..!
왜냐면 그토록 그리던 반은 남자, 반은 여자인 인물은 동성애를 그리고 있다기 보다는, 실존하는 에바 부인이었으니까요.
오늘은 싱클레어가 그토록 그리던 상상 속의 에바부인을 만난 부분 까지 읽었습니다.
읽으면서, 내심 욕심이 났던 것은 다름 아닌, 싱클레어 이마에 있는 그 '카인의 표적' 이었습니다.
저도 그런 표적이 있는 사람이 되고 싶네요..! 어쩌면 항상 지향하고 꿈꿔왔던 그런 인간상 인 것 같기도 해요.
에바 부인은 오히려 그 표적이 있어서 삶이 쉽지 않았을 거라고 싱클레어에게 말하지만요..!
실제로 그런 표적이 있든 없든, 제가 살면서 겪은 이야기도 생각이 났고요,
끝까지 읽고 완독 후기에 하나로 정리해서 담아보고 싶습니다.
이 책이 분량이 큰 책은 아니지만, 한문장 한문장이 전하려는 메세지 이고, 매우 의미 심장한 문장들이기 때문에, 헤르만 헤세가 이 책을 쓰기 위해 얼마나 오랫동안 고민하고 공들였을지가 느껴집니다.
언제나 그렇듯 흥미로운 채을 발견하면, 작가에 대해서 많이 찾아보게 되는데요..!
파울로 코엘료 처럼 헤르만 헤세도 신학자 집안에서 태어나 철학,종교, 정의와 같은 이념들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데미안의 그 무수히 많이 고민했을 것 같은 대사들을 쓸 수 있었을 것 같아요. 모두 그가 직접 고뇌하던게 아닐까 싶습니다.) 종교에 대한 이념들을 지켜나가는 것이 가문의 의무이자 숙명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광기에 가까운 창조의 열정을 누를 수가 없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실제 그는 신학교에서 뛰쳐 나오고, 자살을 기도하고, 일반 학교에서도 퇴학을 당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때의 상황은 헤르만 헤세의 [수레바퀴 아래서] 에서도 생생히 묘사 되었다고 하지만, 싱클레어의 고등학교 방황기 시절도 그렇게 그려 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마치 파울로 코엘료가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에서 정신 병원을 그렇게 잘 묘사할 수 있었고, 이민진 작가가 [파친코] 에서 그녀의 조부와 그의 형제들이 나온 평양신학교에 대해서 이삭과 요셉, 사무엘이 나온 학교로 설명을 한 것처럼요. 이런것 보면, 작가에게는 무엇보다 경험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재테크, 비즈니스, 소설 등등 어떤 분야든지 뛰어난 책이 나오려면.. 그에 맞는 경험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내일 완독 후기로 풀어보겠습니다.!
회원님들 이제 내일이 마지막 이네요..!
1월 한달동안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유종의 미를 거두어 보아요..^^!!!
노트북 드림.
이 책이 동성애자를 나타낸다니~~~~~😂 생각지 못한 발견이네요 ㅎㅎㅎ
저도 이 책을 읽은지도 벌써 몇년 되었네요 ~ 다시 읽으면 어떤 마음이 들지 또 기대되기도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