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콩이입니다.
코로나 덕분에(?) 집에서 나가지 못하고 책을 읽을 시간을 갖게 되어 내심 좋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말로 럭키비키입니다ㅋㅋ 이번주에 5권, 6권을 완독하게 되어 기쁘고 이 틈을 타 7권도 빠르게 읽어 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저는 시 도서관에서 빌려서 보는데, 누군가가 제 뒤를 바짝 쫒고 있어서.. 반납을 늦게 하면 다음 권을 바로 읽을 수 없을 수도 있겠구나 싶은 압박감도 생겨서 재밌습니다.
6권은 제갈량의 꾀가 돋보였던 것 같아요. 제갈량은 모두의 머리 꼭대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바람의 방향까지 바꿀 수 있지 싶었습니다. 그리고 기다리던 적벽대전이 나온 부분이라 더 재밌게 읽었습니다.
거짓으로 남을 속이는 꾀보다, 주유와의 내기에서 이기려 조조에게 화살 십만개 이상을 빼앗아 온 꾀가 정말 기발했습니다. 저였다면.. 열심히 화살을 만들다 죽었을 수도 있을텐데 말이에요.
또 방통의 연환계도 신박했습니다. 어떻게 조조한테 연환계를 하게끔 설득할까 싶었는데, 조조 군들의 배멀미를 이용하다니요.
6권에서는 특히 정사와 연의가 다른 부분을 찝어주는 평역가 의견이 많이 기재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재밌는 스토리가 끝나면 꼭 연의에서 과장되거나 지어낸 이야기라고 해서 놀랐는데요. 적벽대전의 이야기도 그렇고, 제갈량과 주유의 싸움, 조조의 패배를 부풀린 점, 유비의 혼인 등이 그렇습니다. 5권에서부터 읽으면서 주유도 공명이랑 머리를 견주어 볼만 한 인물이라고 생각했는데, 뒤로 갈수록 공명한테 쉽게 속다가 일찍 죽는 인물로 묘사되어 안타까웠습니다.
콩이님,,! 코로나에 걸리셨군요.. ㅜ
저희 제부도 걸렸었는데, 많이 아팠다고 하네요,,! (지금은 많이 회복 되셨길 바랍니다.~~)
그런데, 정말 대단하세요,,?! 뜸 하신것 같다가도,, 또 어느새 거의 진도(?)를 따라잡아 6권까지 완독하시고 후기를 남겨주셨네요..ㅎㅎ
저도 삼국지 1권 이후로 읽다가,, 주유와 제갈량이 등장하는 5권이 가장 흥미 진진하게 재밌었습니다.
비로소 삼국지를 손에서 놓지 못한다는 말이 무엇인지 알 것 같았어요,,!
(그렇지만.. 왜 굳이 조조군같이 지략이 많은 집단에서 아무리 안개속이라고 하지만, 굳이 화살에 불 하나 붙이지 않고 쏘았다는게 조금은 의아하긴 했습니다. ^^: 하지만 어린 시절에 만화 삼국지로 본 이 장면이 너무나 감동적이어서 유독 기억에 남네요..ㅎㅎ)
저 역시, 이문열 작가님이 이 책을 집필하기 위해서 정사 공부를 많이 하시고 실제를 알려주셔서 좋긴 했는데요,
한편으로는 그래서 인지, 뭔가 책을 읽으며 연이은 감탄이 잘 안나와서 읽는 재미로는 아쉬웠습니다..^^..!
읽으면 읽을수록,,! 그렇게 표현이 깊고 감탄이 나온다는 월탄 박종화의 삼국지를, 허구로만 쓰인 글들이라고만 해도 꼭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한 주간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저는 오늘도 조금 늦었지만, 얼른.. 7권 완독후기를 써봐야 겠네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