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게시판 댓글

[25년 4월 2주 독서모임][완독] 토지9/박경리(평점:5)
In 주 1회 독서 후기 공유 모임
치악산
2025년 4월 15일
안녕하세요 글여행님^^ 세분의 토지 독서 후기에 거의 빠짐 없이 등장하는 인물이 임이네 인것 같습니다. 정말 지독한 여인입니다. 그에 반해 홍이는 안타깝기는 하지만 어미 보다는 아비를 많이 닮아 다행이다 싶을때가 많았습니다. 아마 어렸을적 많은 영향을 준 월선이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었습니다. 홍이가 임이네 같은 사람을 어미로 둔것은 불행이지만 친 어미 같이 홍이를 아끼고 사랑해 주었던 월선이가 홍이에게는 더 없이 소중한 인연이고 행운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고향에 대해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제가 유년시절을 보냈던 고향 마을은 안타깝게도 지금은 사라졌습니다. 정부의 에너지 정책으로 화력 발전소 단지를 확장하면서 주민들이 모두 강제로 이주를 해야 했고 지금은 아마도 일반인들은 출입할 수가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바다 근처에서 나고 자라서 동해 바다를 고향이라고 생각하고 삽니다. ㅎㅎ 하지만 아주 가끔 아쉬울때가 있습니다 글여행님 말씀 처럼 지금 살고 있는 곳은 우리 아이들에게 고향이니 우리 아이들이 먼 훗날 좋은 기억으로 떠올리수 있도록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어 주어야 겠구나 싶습니다. 아버지와 형의 잘못을 대신 십자가 지고 살아가고 있는 한복이에게 네 자신의 삶을 살아가라고 말해주는 길상이가 참 고맙게 느껴집니다. 가난이나 핍박을 형이나 아버지 탓으로 돌리지 말고 이겨내고 살아가라는 충고와 따뜻한 위로가 한복이에게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저의 딸은 학교 입학하고 딱 한번 집에 왔었습니다. 한번은 우리가 찾아가고 3월은 수많은 약속 (개강파티. 선배와 밥약속, 소개팅 등등)으로 바빠서 못 오고 이제는 시험기간이라 공부하느라 못오고 방학때는 되어야 얼굴을 볼 수있을 것 같습니다. 5월에는 엠티를 가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통신 보약으로 허전함을 달래고 있습니다. ㅎㅎㅎ 아드님 잘 만나고 행복하고 좋은 시간 보내고 오시기 바랍니다. ^^
2
0
[25년 4월 2주 독서모임][완독]무심하게산다/가쿠타미쓰요/김현화 옮김(5점 만점 4점)
In 주 1회 독서 후기 공유 모임
치악산
2025년 4월 15일
가다쿵님 후기 글 잘 읽었습니다. 먼저 무심하게 산다 라는 제목이 참 마음에 듭니다. 저도 무심하게 살고 싶은데 생각만큼 쉽지가 않습니다. 무언가에 매달리고 미련을 갖고 후회를 하고 무심해 지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니더라구요 저도 어느순간 식사를 할때 음식물을 흘리거나 떨어뜨리는 횟수가 점점 많아지더라구요 예전에 어른들과 식사 할때 왜 어른들이 손수건을 항사아 들고 다니시면서 입가와 눈가를 닦으셨는지 요새 제가 몸소 알아 가고 있는 중입니다. 참 슬픈게 마음은 아직 그렇게 늙지 않았고 예전처럼 다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몸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쇠약해지고 고장이 나버리니 그 사이 간극을 인정하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오늘 우연히 sns사이트에서 나이 90에 아이패드로 디지털 그림을 그리는 분을 팔로우 했습니다. 혼자서 아이패드를 구입해서 유트브와 각종 매체를 통해 독학으로 그림을 배우셨다고 하더라구요 내 그릇이 변해가는걸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겠지만 나이때문에 할 수 없다고 지레 나를 가두지는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그리하여 나는 생각했다. 다 같이 늙었기 때문에 모르는 게 아니라, 우리는 얼굴 말고 다른 곳을 보고 있었던 게 아닐까하고. 그것은 아마도 그 사람의 본질이나 핵심과 같은 것이 틀림없다. 세월이 아무리 흐르고 나이가 들어도 누군가의 본질이나 핵심은 쉽게 변하는게 아니라서 주름살 사이에도 그것은 남아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문장이었습니다. 후기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3
1
[25년4월1주독서모임][완독]토지 16권/박경리 5점 만점 5점
In 주 1회 독서 후기 공유 모임
치악산
2025년 4월 07일
노트북님 마라톤을 무사히 잘 마치셨다니 다행입니다. 남편분께서는 좀 힘드셨던 모양인데 잘 회복 되셨길 바랍니다. 한때 경제와 관련되 책을 많이 읽으셨다고 하셨던 것 같은데 투자와 부동산 등 재태크에 민감하게 대응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요즘 처럼 국제정세가 하루 앞을 알 수 없는 상황이 그런것에 크게 관심이 없는 저 와 같은 사람들과는 다르게 긴박한 상태가 아닐까 감히 추측해봅니다. 글여행님의 후기에서 관수 이야기가 나왔는데 관수에 이어 영광이 까지 백정의 사위 자식이라는 꼬리표에 휘청이는 그들의 모습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핏줄을 부정한다는 것, 그중에서도 어머니, 그 속에서 생명이 생겨났고 그 속에 머물렀던 모태를 부정한다는 것은 자신을 부정하는 것이다. 해서 부정의 그 깊이만큼 넓이만큼, 또 농도만큼 배신했다는 회한도 깊어지고 넓어지며 짙어지게 마련이다. 자신의 능력이나 현재의 모습과는 상관 없이 핏줄 이나 뿌리로 인해 평가 되고 멸시를 받고 차별을 받는 시대에 살아야 했던 인물들의 고뇌와 부정으로 인한 고통스러운 감정까지 그들의 감내해야 해야 했던 무거운 짐들을 감히 짐작하기도 힘듭니다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해 주시는데 어떤 감정인지 어렴풋이 짐작은 가지만 확실 할 수가 없어 뭐라고 말씀 드리기가 어렵지만 여기서 이야기를 풀어내시면서 좀 홀가분해지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오늘도 의미있는 후기글 잘 읽었습니다.
1
1
[25년 4월 1주 독서모임][완독]여덟단어/박웅현(5점 만점 5점)
In 주 1회 독서 후기 공유 모임
치악산
2025년 4월 07일
저는 이책을 읽어 보지는 못했지만 가다쿵님의 후기 만으로도 책 한권을 다 읽은 거 같은 느낌입니다. 여덟 단어 전부 깊이 공감이 가고 하나하나 따로 이야기 해도 많은 이야기들이 오고 갈 수 있는 주제들을 너무나 잘 정리해주셔서 정말 편안하게 읽기만 했습니다. 본질에서 피카소의 황소 그림에 대해 이야기 해주셨는데 저도 그 변화하는 그림을 본 기억이 납니다. 처음에는 사진처럼 묘사되어진 그림이었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단순하게 표현 되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피카소는 황소의 본질을 정확하게 알고 있었기 때문에 단순한 선 만으로도 황소를 정확하게 표현 할 수 있는 거구나 피카소의 천재성을 다시 한번 깨우치게 해주었던 순간이어서 기억에 남는 그림이라 반가운 마음에 몇 글자 적어 보았습니다. 현재 얼마전에 큰딸과 작은 딸의 수학 성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습니다. 저의 주장은 미래에 더 나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지금 공부를 해야 하고 그것이 동기 부여가 될수 있다는 것이었고 큰딸은 미래를 위해 지금 힘들게 공부하는 것은 동기부여가 되지 못한다 지금 열심히 공부하는 것 자체에서 만족을 느껴야 한다고 주장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저의 그런 동기 부여 때문에 본인은 힘들었다는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처음에는 큰 딸의 말에 쉽게 동의가 되지 않았습니다. 듣고 보니 맞는 말인것 같아 창피하기도 하고 자존심이 상하기도 하구요 책을 읽으며 현재가 중요하다고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아이들에게는 미래를 강조하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아는 것과 아는 것을 실천하는 것은 다른 문제 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딸아이와의 대화가 적잖은 충격이어서 두고 두고 곱씹어 보고 있는 중에 현재라는 단어를 보니 갑자기 떠올라 남겨 봅니다. 오늘도 많은 공감과 생각을 하게 해주는 좋은 후기글 감사드립니다. 우유남매 애칭이 너무 사랑 스럽네요 우유남매와 따뜻하고 포근한 봄날 보내시길 바랍니다.
2
2
[25년 4월 1주 독서모임][독서중] 토지9/박경리(평점:5)
In 주 1회 독서 후기 공유 모임
치악산
2025년 4월 07일
안녕하세요 글 여행님 글여행님이 전해주신 꽃 소식과 아드님 소식이 반갑습니다.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글여행님의 묘사만으로도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진달래 모습이 상상이 되며 입가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저는 어제 일요일에 볼일이 있어 강릉에 다녀 왔는데 강릉 시내 쪽은 벌써 벚꽃이 만개해서 꽃잎이 흩날리고 있더라구요 제가 있는 곳은 이번주 쯤 벚꽃이 필 것 같습니다.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들이..... 벚꽃 엔딩을 들어야 할 때가 온것 같습니다. 아드님은 본인이 원하는 갑판병이 되었다고 하니 축하할 일이네요 배위에서의 생활이 육지 생활 보다는 힘들고 녹록치 않을 텐데 아드님은 누구보다 잘 해낼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동료들과 도 잘 지내고 식사도 잘 하고 있다니 천만 다행입니다. 타지에 가 있는 저의 딸은 학기 초에는 매일 약속에 밤 늦게 다니더니 지금은 과제와 시험으로 정신 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 듯 했습니다. 나름대로 스무살의 낭만을 잘 즐기고 있는 것 같아 저도 이제는 마음 놓고 있습니다. 딸의 빈자리도 어느 정도 익숙해 지기도 했구요 서희가 조준구에서 복수 하는 장면이 속 시원하기도 하면서도 조준구가 너무 형편 없는 인물인지라 맥이 빠지기도 했었던 것 같습니다. 임이네는 정말 토지 최고의 빌런이지 싶고 박경리 선생님께서는 왜 그렇게 까지 모질고 악한 인물을 만들어 내셨는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역사 소설이나 역사 다큐멘터리 등에서 나오는 백정에 차별적인 시선이 놀라울때가 너무 많았습니다. 본인도 차별 받고 있는 신분이면서 누군가를 차별하면서 느끼는 만족감이 있는 걸까 싶기도 했습니다. 내가 그래도 저들 보다는 낫다는 생각(?) 인간의 악한 본성 중에 하나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반가운 후기글 잘 읽었습니다. ^^
3
1
4월 1주 후기는 오늘 저녁에 작성 하겠습니다.
In 주 1회 독서 후기 공유 모임
[25년3월5주독서모임][완독]헬로뷰티풀/앤 나폴리타노/허진 옮김/(평점5점만점5점)
In 주 1회 독서 후기 공유 모임

치악산

More actions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