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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 댓글

[25년 1월 1주 독서 모임][완독] 토지8권/박경리/대하소설 (평점 5점 만점 5점)
In 주 1회 독서 후기 공유 모임
[24년 12월 4주 독서 모임][완독] 토지7권/박경리/대하소설 (평점 5점 만점 5점)
In 주 1회 독서 후기 공유 모임
글여행
2024년 12월 29일
노트북님의 긴 7권 후기를 읽으며 저도 7권을 함께 읽은듯 합니다. 많은 이야기들을 후기에 담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들이 자주 아파서 걱정하시는 모습에 안타깝기도 하고, 그런 아픈 아들 곁에서 계속 돌봐줄수 있는 시간이 있음에 안도하는 모습은 꼭 저를 보는듯 했습니다. 저도 회사 그만두었을때 가장 좋았던 것이 아들아프면 언제든 바로 병원 데려가고 돌봐줄 시간이 있다는거 였거든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의 순수한 감정은 사람의 마음을 쉽게 동요시킨다고 하셨지요. 저는 이 느낌을 노트북님의 후기를 보면서 노트북님께 느끼게 되네요. 글 곳곳에서 노트북님의 순수함이 보여서 더욱 그랬던것 같습니다. 그 옛날 신분제도가 있을때 양반과 노비의 관계. 지금의 자본주의 시대에서 고용주와 고용인의 관계 등등. 저도 불합리를 느끼고 바껴야 했었다는 생각을 했었고, 조금씩 인식이 개선되어서 서서히 사회가 바뀌지만, 아직도 희생되는 많은 사람들이 있어야 그것이 발판이 되어 개선되어지는구나를 생각하면 안타까운 생각도 듭니다. 과거 저의 회사생활은 출퇴근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늘 눈치를 보며 다녔는데, 요즘은 재택근무도 늘고 근무시간도 자신의 사정에 따라 조정하며 다니는 남편회사 직원들을 보며 나도 요즘 같은 환경이면 좀더 맘편히 회사 다녔겠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그리고 요즘은 야근도 하지 않는다 하는데 저는 야근이 거의 대부분을 많이 차지했었고 그것이 당연시 되는 분위기에서 어린 아이를 돌봐주는 친정엄마 걱정에 늘 눈물과 함께 일했던 시간들을 돌이켜보면, 왜 진작 일찍 그만두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노트북님 말씀처럼 회사를 그만두고 둘러본 사회는 제가 누리지 못한 많은것들이 있었음을 알게 되었지요. 노트북님의 후기를 보며 제 지난 시간들이 새록새록 되새겨집니다. 요즘은 시간이 흘러 모든면에서 여유롭게 지낼수 있어서 너무나 행복한 나날들이라 생각하며 지냅니다. 이 또한 지난날들의 보상이라 생각하면서요. 책은 함께 읽지 못했지만, 후기댓글은 늘 함께하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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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12월 4주 독서 모임][완독] 토지7권/박경리/대하소설 (평점 5점 만점 5점)
In 주 1회 독서 후기 공유 모임
글여행
2024년 12월 29일
7권 후기 잘 읽었습니다. 함께 같은 진도를 읽지는 못하지만 분위기만큼은 이해하겠습니다. 가족을 이루고 그안의 일상에서 행복을 느끼며 사는 인생이 평범하지만 인간으로서 가장 안락하고 평온하게 사는것이란걸 또 다시 일깨워 주네요. 저 또한 요즘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들이 더없이 소중합니다. 주말부부를 마감하고 요즘 남편과 시간을 많이 보냅니다. 헬스장도 같이 가서 운동하고, 남편과 장도 함께 보는 횟수가 많아졌어요. 어제는 경동시장에 가서 장을 봤어요. 매번 가까운 킴스에서 장을 보다가 가끔 재래시장을 가면 늙으신 중년 노년의 분들께서 열심히 장사하시는 모습을 보며 삶의 활력을 느끼기도 합니다. 어제는 알타리김치와 파김치를 만들어봤습니다. 가족이 먹을 음식을 준비하는 시간이 머릿속 잡념을 없애고 단순한 행복을 느끼기에 가장 좋은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3월이면 군대갈 아들이 좋아하는 샤브샤브 메뉴를 만들어 저녁을 먹으며 아들이 친구들과 갈 해외여행 이야기를 나누는데 그 시간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모릅니다. 그런데 어제 아침에 무안공항 사고 소식을 접하고 사고를 당한 사람들도 우리와 같은 일상을 보내고 행복한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사람들이었기에 더욱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불행은 언제 어떻게 닥칠지 모르는 일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더욱 지금 이 순간들이 소중합니다. 누구에게나 당연히 오는 시간들이 아님을 느끼며 제게 주어진 하루를 결코 허투로 사용해서는 안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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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12월 3주 독서 모임][완독] 토지6권/박경리/대하소설 (평점 5점 만점 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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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여행
2024년 12월 21일
6권에는 가슴절절한 사랑이야기가 나오는군요. 서희와 길상의 사랑이 어떻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깊어가는 겨울에 토지를 읽다보니 우리 옛 선조들의 정감어린 삶이 보여서 푸근한 느낌도 듭니다. 봉순이 소리를 배운다고 떠났다고 하는 이야기는 얼마전 드라마 정년이 생각도 잠시 났습니다. 거기서는 소리하는 배우가 기생은 아니었는데, 봉순이는 기생이 되는군요. 세월은 지나고 나면 금방인것 같습니다. 올 한해도 무사히 잘 보낼 수 있음에 감사하며 남은 열흘 잘 마무리하고 내년을 어떻게 보낼까 구상해 봅니다. 나이도 있고 건강도 가끔 삐그덕 거리니 내년에는 운동으로 건강을 잘 챙기는 한해가 될수 있게 하고 싶습니다. 며칠전 남편과 헬스장 정기권을 끊고 개인 pt도 받아 봅니다. 아들이 헬스하면서 근육이 생기니까 가벼운 감기도 거뜬하게 이겨내는것 같다고 엄마 아빠의 헬스 운동을 응원해 주네요. 근력운동이 재미는 없겠지만, 하루하루 건강을 저축한다는 마음으로 즐겁게 하루 루틴에 넣어 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책읽기와 글쓰기도 늘 함께하고요. 어제 우연히 차인표의 유튜브 영상을 보았습니다. 배우인 차인표가 베스트셀러 소설을 여러권 썼더라고요. 그의 인생을 이야기해 주며 그의 가치관과 글쓰기를 할수 있었던 그간의 그의 삶을 들려주는데, 참 배울점이 많은 배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인생에서 책읽기와 글쓰기 운동 이 세가지를 항상 했다고 합니다. 저도 그를 본 받아서 이 세가지를 항상 하면서 살고 싶네요. 닮고 싶은 사람을 볼 수 있는것은 참 좋은것 같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을 보며 따라 하다보면 나도 조금은 비슷해 지겠지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긴 토지 후기 올려주셔서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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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12월 2주 독서 모임][완독] 토지5권/박경리/대하소설 (평점 5점 만점 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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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여행
2024년 12월 14일
길상의 이야기가 참 따뜻하게 들립니다. '정' 토지가 사람간의 정을 발견할 수 있게 하는 소설이라니... 읽는 동안 행복할듯 하네요. 저는 이번주 뉴스에서 여의도 집회현장 근처에서 커피와 빵 따뜻한 먹거리를 선결제 하시고 추위에 나온 사람들을 격려해 주시는 이들이 많다는 내용을 듣고 사람간의 정을 느꼈습니다. 순수한 사람들의 마음이 통한것 같았지요. 사람이 살아가는 이유는 뭘까? 이유가 없을 수도 있고 그냥 사는거 일수도 있지만, 그냥 사는 그 안에서 우리는 사랑 또는 정을 느끼며 살고 싶어합니다. 나만 생각하는 이기심에서 조금만 더 타인을 생각하는 마음을 가져본다면 이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울까? 생각합니다. 한강 작가도 인간의 폭력과 잔인함을 통해 그 밑바탕에 흐르는 사랑을 드러내고 싶었다고 합니다. 국회에서 벌어지는 진흙탕 싸움과 동시에 국회 앞에서 나누는 국민들의 정을 보니 이세상은 살 만한 세상 같았습니다. 자꾸 책에서 벗어나는 글들을 쓰게되어 미안한 생각도 드는데요. 차츰 마음이 차분해지면 책으로 돌아와 책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을것 같네요. 서희와 길상. 두 사람 앞으로의 이야기가 기대되며 먼저 읽으시는 딸기님의 후기에서 접할수 있는 기쁨을 누릴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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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주 독서모임][독서 중] 토지4 -박경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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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여행
2024년 12월 13일
노트북님 바쁘신 중에도 긴 후기글 남겨주셨네요. 정성스런 후기를 저는 이제야 다 읽었습니다. 한주간 저는 계속 뉴스를 봤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영화나 소설이라고 해도 될만큼 말도 안되는 일들이 발생해서 두눈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정치에 무관심 했던 저를 자책하기도 하고, 지금 부터라도 내가 사는 현재의 우리 사회와 국가기능, 정치인의 영향 등등... 이 모든것을 잘 알고 나의 선거권 한표가 얼마나 큰 영향을 줄것인지 신중하게 생각하고 투표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한 주였습니다. 여의도 국회 앞에 모인 2030 세대들. 성별로는 여자들이 많다고 합니다. MBC 보도에 의하면, 지금의 2030세대들은 세월호와 이태원 참사를 겪으며 국가가 국민을 보호해 주지 않는다는 것을 몸소 겪으면서 자라난 세대라서 국가가 잘못이 있을때 직접 국민이 나서야만 한다는것을 알기때문에 이 추운날에도 나온다는겁니다. 이들을 생각하며 뉴스를 보니 눈물이 납니다. 우리 자녀들이 사는 세상에 왜 이렇게 도움은 못주고 무거운 짐만 지어주는 정치인들이 밉지만, 이제는 그들의 행동 하나하나 다 지켜보려고 합니다. 정치인들의 형식적인 입에 발린 소리를 들을것이 아니라 그들의 책임있는 행동을 지켜봐야겠습니다.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국민들이 직접 나서서 보여주고 있어서, 앞날이 험난할지라도 결코 어둡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토지 책과 관련없는 글들을 쓰고 있네요. 요즘 저는 책이 눈에 안들어옵니다.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뉴스를 보느라고요. 이제는 더러운 정치인들의 지루한 싸움 같은것도 외면하지 않고 그들을 검증하는 수단이라 생각하고 잘 지켜보려고 합니다. 내일 대통령탄핵 투표일이네요. 국민들의 염원이 이루어지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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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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