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의 주인공은 서희 그리고 길상이인줄 알았습니다.ㅋ
서희가 자라서 성인이 되기 전까지는 그 배경을 만들어가는 과정이구나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토지에는 따로 주인공이 없는듯합니다. 길상이의 존재도 지금 상황에서는 희미하기 그지없습니다.
감옥에서 나온 길상이의 움직임은 전해지는 이야기에 묻혀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좀 섭섭하기는 했습니다.
길상이의 삶이 순탄하지 않은 만큼 할 얘기도 그만큼 많았을거란 생각이 들어서요.
토지는 따로 주인공이 없이 이렇게 세월과 함께 흘러갑니다. 아니 어쩌면 그래서 토지가 더 빛이 나는 걸수고 있겠다 싶습니다.
이미 이야기의 흐름은 그 후대에게로 흘러가서 독립을 바라보는 그들의 시각을 자세히 서술해 갑니다.
그 안에 오가다라는 조선 여인 인실을 사랑하는 일본인을 넣어서 조선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보여준다는 생각입니다. 소위 지식인이라고 부르는 부류들의 생각을 듣는것은 이 소설에서 중요한 의미를 부여해주고 있습니다. 특히 당시 신 교육을 습득한 여성이 드문 시대에 여성 지식인들의 의견을 듣는 것은 무엇보다 색다르고 뿌듯한 일이었습니다.
때로는 자국의 입장이라는 시각으로 상황을 보는것이 편파적일수 있다 생각했는데 그 안에 일본인의 생각을 심어주면서 그 생각에 힘을 실어준다는 생각입니다. 오가다가 사랑한 여인 인실의 무게가 이렇게 남다를 줄은 몰랐네요. 명희의 제자이고 오가다가 사랑한 한 조선 여인이라는 타이틀만 가져가는 줄 알았습니다.
이번 15권에서는 유독 인실의 이야기에 눈길이 갑니다.
여기선 인실의 이야기에 주목하고 싶어집니다.
인실..
"수백 년 동안 유교적 도덕관이 농민들 발목을 잡아맨 사슬 노릇을 했다면 했다고도 할 수 있있으나 그것이 저항 없이 받아들여졌고 굳게 자리잡은 것은 농민들의 사회적 신분이 다른 나라와 달랐다는 것이 이유의 하나일 것 같아요. 노래에도 농부님네 하며 경칭을 붙인다든가, 가난한 선비들도 그 자신이 농사를 지으며 그것을 수치로 생각지 않았으니까, 해서 아까 모방이란 말이 나왔지만 선비들 언행에 준해서 선영 봉사라든가 의관의 정제 예의범절, 불문율은 엄했구요. 시골 장터서 농민이 장사꾼에게 하대하는 것은 흔히볼 수 있는 광경이지요."
이야기를 듣고 보니 우리는 농민을 하대한 적이 없었던것 같아요. 지금도 그렇지만 노동의 수고를 찬양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었죠. 노동의 흔적이 눈에 띄게 보이지 않는 장사꾼의 위치가 더 위태롭게 보이기도 했으니까요. 한번도 이런 생각을 주의깊게 해본적은 없었던거 같아요. 유교와 농민을 결부시키는 인실의 관점이 너무 신선했습니다. 여기부터 인실이 달리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이야 역사를 논하는 시각이 여러층에서 많이 존재하지만 그당시 그리고 배운 여성이 바라보는 시대 생각을 읽는 일은 드물었습니다. 토지가 여러가지를 해준다는 생각입니다.
오가다...
"선배께서 조선은 선비와 농민으로 대표되고 일본은 무사와 상인의 나라라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일본인의 입으로 들으니 이 말이 더 와닿는 느낌이었어요. 일본은 무사와 상인이라는 느낌을 우리와는 다르게 가지고 있을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생경해하고 존중하고 싶지 않은 무사와 상인이라는 말을 오가다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습니다. 일본 자국민들이 가지는 자부심이 살짝 느껴지는 것이 어디까지나 자국에 대한 시선과 관점의 차이라고 느껴지네요. 사실 여부를 떠나 이런게 재미있습니다. ㅎ
인실..
"유교가 조선 오백 년을 떠받쳐왔다는 것도, 그것은 신비주의와 현실주의의 융화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얼핏 생각하면 아주 상반된 관념이지만 알수 없는 것, 이를테면 죽음과 탄생같은 도저히 알 수 없는 신비가 존재하는 것도 엄연한 현실 아니겠어요?"
이 말도 어렴풋이 생각했던 유교에 대한 생각을 좀 더 명확히 짚어주는 대목이었어요. 우리가 생각했던 유교는 종교인듯 도리인듯 그렇게만 생각했었는데 유교에 신비주의와 현실주의라는 말을 붙이는 것이 너무 신선했어요. 이렇게도 생각할 수가 있구나. 유교을 다시 대할일이 있을때 이런 관점으로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인실..
"이조백자의 비밀을 알고자 하던 어떤 일본인은 결국 그 아름다움을 우연의 산물로 낙착해버리더군요. 조선에서 얻어가고 빼앗아가고 끝없이 가져가도 빈곤한 바탕에서 생략할 수 밖에 없는 일본의 치졸한 단순성, 풍요한 바탕에서의 생략과는 무서운 거리지요. 제 말이 틀렸나요? 임진왜란 때 수많은 도공들을 끌고 간 것도 그렇고 오랜 옛날부터 조선 자기에 미치고 탐했던 것은 그것을 만들지 못하는 문화적 빈곤 다시 말하여 정신적 빈곤에서 온 거 아닙니까. 안 그렇습니까?... 과거 그 숱한 상황과 형태를 통하여 앞으로의 시간을 믿어보고 희망을 걸고 싶었던 거예요. 시간에 희망을 건다는 것은 소극적인지 모르지만 우리 조선인은 깨어 있어야 해요. 그런 희망까지 잃는다면 우린 잠들어버리거나 죽어야 하니까요."
일본인들의 문화에 대한 결핍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백자를 들어 우리는 일본에 대해 우리의 문화가 우위임을 많이 얘기하곤 합니다. 물론 이를 부정하는 건 아니지만 일본의 문화 공부를 제대로 해 본적이 없는 입장에서 무조건 우리 문화가 더 우위임을 얘기하는 것이 어쩐지 부끄러워질 때가 있어요. 비교란 양쪽에 대한 확실한 인지가 있을때 가능한거라 우리 문화만을 내세우는 일이 스스로 자신없어지는 자신을 보면서 좀 민망해지기도 합니다. 여러분야에 대한 공부가 많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책을 읽으며 새록새록 깨닫게 되는것 같습니다. 백자 부분은 일본이 기술공을 데려가면서 우리의 기술을 가져간것이 맞지만 그게 문화의 다는 아니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들어서 그렇습니다.
그 이외에 또 하나의 에피소드가 떠오릅니다.
갑자기 강쇠를 찾아온 송관수는 딸 영선을 강쇠 아들 휘에게 시집보내기를 제안합니다.
뭘로보나 영선을 마다할 이유가 없던터라 강쇠는 흔쾌히 그 결혼을 성사시키려 합니다.
하지만 강쇠의 아들 휘에게는 그를 좋아하는 순이라는 인물이 있습니다.
휘가 그런 마음은 아니었지만 우연히 한 입맞춤에 죄책감이 없는것도 아니었습니다.
일이 이렇게 되고 보니 기뻐할수도 슬퍼할수도없는 애매한 상황인 휘에게는 사는게 무얼까 잠시 혼란스럽습니다.
그가 한 생각이 너무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이 말이 그냥 가슴을 때렸다는 말이 더 옳을거 같아요.
제가 생각했던 삶이라는 것의 정의를 해주는 듯 했습니다. 저도 이런 생각을 종종 하거든요.
기다림, 치열한 기다림, 그것은 시간이다. 사람들은 화살같이 지나가는 것을 세월이라 하였고 인생을 초로 같은 것이라 했다. 그런데 어찌하여 일각이 천추이며 끝간 데 없는 들판에 씨를 뿌리며 곡식을 거두어들이는가. 저 망망대해를 건너 불모의 땅을 질러서 때론 낙엽같이 떨어지고 때론 석벽에 부딪치며 수만리 장천을 나는 철새, 오히려 그들의 여로는 세월보다 길 것만 같지 아니한가. 그 치열한 삶은 왜인가? 그 치열한 생명은 왜 오고 또 가는가. 화살 같은 세월과 천추 같은 일각, 이 양켠 골짜기, 생과 사의 골짜기를 지나는 억조창생(수많은 백성), 장엄한 비극이다.
이 글을 읽는데 그냥 가슴이 쿵했더랬습니다. 막연히 내 가슴속에 생각하고 있었던 것을 휘가 말해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의 처지가 그렇게 삶의 깊이를 논할 상황은 아니지만 누구나 침울할 상황이 오면 밑바닥에 깔려있던 애매한 생각들이 올라올때가 있는거 같아요. 전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런 우울한 상황도 때로는 필요하구나 혼자 생각할때가 있습니다. 결론도 없고 딱히 교훈을 느끼는 것도 아닌 이 말이 전 가끔 생각이 납니다. 내가 지금 애쓰고 있는 것들이 무슨 의미일까. 모두다 때가 되면 사라지는 삶인데 말이죠. 저 허무주의인가요? ㅋ
이번 15권은 빨리 끝날것 같았는데 몸이 이때가 되어야 후기를 쓸수 있게 기억하나 봅니다.
어제 외출을 하고 온 탓에 오전도 오후도 후기 쓸 여유가 없었네요.
그래도 한 주를 마무리하는 이 시간. 책 후기를 쓰는 이 시간이 가장 행복합니다.
함께 생각을 나눌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건 이렇게나 좋은 일이군요.
엊그제 뜨게질 수업을 갔는데 내 앞에 어느 젊은 엄마가 아직도 책 모임하고 계시나요? 하고 묻더라구요.
전 자랑처럼 얘기했어요. 그럼요. 지금 함께 토지를 읽고 후기를 나누는데 너무 좋다고요.
그 친구가 참 부러워하는 눈빛이었습니다. ㅎ
오늘은 여유로운 주말이네요. 모두 가족과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ㅎ
딸기산님 좋은 후기글 잘 읽었습니다.
뜨게질을 하고 계시는 군요
저도 하고 싶은 생각은 늘 있는데 혼자서는 하기가 힘들더라구요
언젠가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제대로 배워서
저만의 소품을 가져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인실과 오가다의 대화 내용이 결국은 박경리 선생님의 평소 생각하고 있으시던
철학일텐데 토지를 읽으면서도 박경리 선생님의 통찰력에 늘 많이 감탄을 했던것 같습니다.
어찌 그런 혜안을 가질수 있었던 건지 배우고 싶기도 했구요
이건 여담이지만
박경리 선생님께서는 밥상머리에서 세계지도를 보면서
따님과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하시더라구요
그 이야기를 듣고 많이 반성 했었습니다. 저는 시시콜콜한 이야기만 했던 터라
농민을 바라보는 시각도 그렇고 그 당시 우리나라와 일본을 바라보는 시각도 그렇고
인생을 바라보는 시각 까지 지금 읽어도 수긍이 되는 내용들이라 토지가 지금까지도
사랑을 받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 입니다
좋은 후기글 감사드리고
다음주에 다시 뵙도록 하겠습니다.
딸기산님, 후기 글 잘 읽었습니다 ^^
오늘이 벌써 수요일인데..
생각해보니 일주일이 후기 글 읽고 생각하느라 시간이(어떻게 흘러가는지) 다 가는 것 같아요 ㅎㅎ
다들 독서 모임 한다고 자랑하신다니... 갑자기 부러운 마음이 생기네요 ^^
저도 다다음주에 고교 친구들을 만나는 데 자랑을 하고 와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ㅎ
인실이 백자 이야기를 하는 대목은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낄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제 말이 틀렸나요? , 안 그렇습니까? 반문 하는 대목에서 속이 시원했습니다 ㅎ
'시간에 희망을 건다는 것은 소극적인지 모르지만 우리 조선인은 깨어 있어야 해요'
이 구절은 그 때 당시 절박하고 간절한 상황을 단편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았지만,
지금 우리에게도 그런 희망을 품어야 하는 어려움이 적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휘가 입맞춤 한번에 죄책감을 느끼는 부분에서 요즘 사람들과 비교하니 정말 순수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휘의 생각을 나타낸 대목에서는 비유적인 부분이 좀 어려웠지만
작은 고민거리가 삶의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까지 되는 것이 그의 심리적 위태로움을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우울한 상황도 때로는 필요하다'는 딸기산님의 말에서 저는 영화 '인사이드 아웃'이 생각이 났어요 ㅎ
그 영화 처음 부분에서는 '슬픔이는 왜 저럴까?' 답답하다고 생각했었는데,
다 보고 나니 우리의 감정이 필요하지 않는 것이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마 많은 경험이 도움이 되듯 다양한 감정도 겪어봐야 견딜 수 있고 견뎌내야 성장 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요?
하하
저의 짧은 생각을 섞은 답글 이였습니다!
딸기님 후기 잘 읽었습니다.
딸기님이 책모임을 자랑하시듯이
저 또한 지인들을 만나 '요즘 뭐하며 지내냐'는
얘기에 독서 후기모임을 자랑스럽게 얘기한답니다.
지금 토지를 읽고 있다고,
우리 모임에 후기는 엄청나다고요.ㅎ
다들 제 얘기를 들으면 조금 부러워 하는것도
같고, 생소하다 생각하기도 하고요.
토지의 주인공이 별도로 있지 않고
그 시대를 살다간 모든이가 주인공이라 하시니
모든 사람의 이야기에 주목하지 않을수가 없군요.
지난주에 제가 처음 독서모임 했었던
언니들 두분을 만났었는데,
제가 토지 읽는다고 하니 그분들도
예전에 토지를 읽었었다고 하시고,
뒤부분은 독립운동 이야기가 전개되어서
첫부분 보다 좀 지루할 수 있다고 하시기에
다른분들과 함께 읽는다고 했더니
그럼 완독할 수 있겠구나 하시더군요.
독서모임한 사람들과의 만남은 늘
의미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좋습니다.
1년에 두세번 만남을 가지는데,
그동안의 근황들 얘기를 하면서
서로의 다른 생활들에 호기심을 갖고
서로 격려도 해 주니 힘이 납니다.
이곳도 마찬가지이고요.^^
먼저 읽으시는 딸기님과 노트북님 후기를
읽고 있지만,
늦은 제 후기를 쓸때는
그전에 쓰신 같은 진도의 책 후기를
다시 읽어보며 도움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오늘도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ㅎㅎㅎㅎ! 딸기님, 후기 너무나 잘 읽었습니다.
문득 딸기님의 진심이 담길 글을 읽으며.. 요즘 딸기님께는 무슨일이 있으신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급하실만한 큰일은 없다 하여도, 그런 우울한 상황이 때로는 필요하다고 느끼실만한 그런 변화는 무엇이었을까.?! 그런 마음 입니다. 생각해 보면, 한번도 뵌적이 없지만 항상 주변에 함께 계시는 아주 가까운 분처럼 느껴져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저도 시간이 지날수록 이전엔 갖지 못했던 감정들을 느끼기 시작했는데, 오히려 그것이 다행이란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것이 저로 하여금 더 많은 사람들을 이해 할 수 있게 하기 때문입니다. 이전엔 제가 경험하고 느낀것, 그렇지 않더라도 제가 접한것 그 이상으로 세상이나 사람들을 포용할 순 없었겠지요..! 누군가와의 대화에서 몰랐던 걸 알게 되고, 그들의 감정에 공감할 순 있었겠지만, 혼자서 드는 그런 깊은 감정과 생각으로 이미 누군가를 담을 자리를 만들어놓는 것과는 다를 것 같습니다. 아직 멀었지만 이제야 조금씩 알아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딸기님을 통해서 유심히 읽게된 저 구절이 딸기님께 무슨 마음으로 다가왔는지도 막연히 알 것 같습니다.
(안타깝지만.. 아직 저는 가슴쿵할만큼의 감동을 못 느끼지만요,,! 때가 되면 제게도 또 그런 시기가 올 것 같습니다.)
토지의 주인공이 처음에는 서희와 길상으로 알고 계셨지만, 시간이 갈수록 토지 역시 주인공이 없다는 말씀에 공감이 갑니다.^^: 막연히 저도 옛 드라마의 주인공이 서희 였다는 생각에 그렇게 생각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이 책은 삼국지만큼이나 주인공이 없는 소설이구나를 느끼게 되었습니다.(물론 개인적으로는 전지적 작가시점에서 본다면, 단 한사람. 제갈량을 주인공으로 소설을 기획하지 않았을까 생각하지만요^^:) 아직 제가 결말은 모르니 조심스럽지만, 정말 토지는 당시의 시대상과 그 시대를 살아가는, 어쩌면 현대판에서도 그대로 살고 있을만한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 대해 알려주는 책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토지를 읽기 전에 더더 많이 공부하고 알았다면 더 많이 보였겠다 하는 아쉬움도 들고, 또 하나는 아무리 긴 장편소설이라 하더라도 이런 책은 한번쯤은 읽어보는 어떤 방향으로도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누군가를 이해 할 수 있는 마음, 그런 감정은 정말 중요한 것이니까요.
주변 지인분께, 독서모임의 즐거움을 전하셨다니, 왜 이렇게 뿌듯하고 기분이 좋을까요,,!
이렇게 함께하는 즐거움을 누려주셔서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노트북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