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
우리나라 뿐만이 아니라 멸치를 애용하는 나라는 생각보다 꽤 많다.
한국, 일본,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인도,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에서 멸치는 그 자체로도 쉽게 먹을 뿐 아니라 소스로 만들어져 각종 요리에 이용되고 있다.
이 멸치는 풍부한 맛 뿐 아니라 19세기 중반 페루의 경제적 번영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페루는 바닷새의 구아노(마른 새똥)을 수출해서 국가적 번영을 누렸던 적이 있다. 구아노는 비료 또는 화약 제조에도 사용되었는데 바로 바닷새의 먹이가 멸치였던것이다. 하지만 페루의 호황은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30년후 과다 채취로 인해 구아노 수출이 어려워진 때문이다.
그후 페루는 초석(광물질)전쟁에서 칠레에게 패하면서 칠레가 그 호황을 이어갔다. 초석 또한 비료와 화학 제조에 사용되었던 때문이다.
하지만 고도의 기술력이 독일을 시작으로 영국 등에서 발전하면서 인공물질들이 등장하면서 한계가 있던 천연 자원의 자리를 차지하기 시작헀다.
그 분야는 점점 넓어져서 염료, 고무 등도 인공적인 대체품이 만들어지면서 세계의 경제적 판도는 바뀌기 시작했다.
얼마전 다이아몬드가 대체품이 만들어지면서 천연 다이아몬드의 값이 떨어지고 있다는 뉴스를 접한 적이 있다.
당연히 천연을 선호할 거라는 예상을 뒤엎은 것은 뛰어난 기술력이었다. 전문가도 천연과 인공의 구분이 어려울 만큼 기술이 발전한것이다.
그 뉴스가 놀랍지만 이제 앞으로는 어떤 미래가 그려질지 아무도 모를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천연 자원이 없다고 실망할 일은 더 이상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chatGPT 세대갈 될 다음 세대는 뭘로 돈을 벌지도 궁금하네요. 맛있는 멸치 고추장에 콩 찍어서 야식으로 먹던 기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