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1~26
모처럼 만에 서점에 놀러가서 우연히 발견한 책입니다.
이 책은 사회적으로 성공가도를 달리던 젊은 청년이 승려가 되어 17년간 수행 하고 이후 루게릭병으로 보낸 생애 마지막 4년중 2년을 지내면서 쓴 책입니다.
한동안 계획한 일들을 하느라, 일상생활에서나 독서에서나 여유가 없었던 저에게는,
한구절 한구절이 소중한 책이네요. 쉽고 재밌게 읽힙니다.
저는, 결혼 전에는 딱히.. 누군가에게 상처를 받은 기억이 없습니다.
아마도 그 이유는 받았더라도 일회성에 그쳐서 기억이 잘 나지 않는 것이겠지요.
그런데 결혼 후에는 상처가 되풀이 되는 상황을 자주 겪곤 했습니다.
누구의 잘못이라고 말하고 싶진 않고,
그냥 제가 많은 수양이 필요한 평범한 사람이라는걸 고백하는 내용 같네요.
아마 시모가 계신 여성 분이라면 많이들 공감 하실 거라고? 미루어 생각해 봅니다.
최근에 평범한 일상 속에서 갑자기 또.. 마음의 앙금이 찾아오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잠시 언짢고, 또 몇 일 이내에 가끔은 되풀이 되서 생각나고 하는 불필요하고 스트레스 받는 상황을 겪는 중 우연히 서점에서 이 책을 열었는데,
아래 밑줄 친 말 한마디가 저한테 큰 위로가 되고, 치유가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을 다 믿지는 않게 되었다." 가 가히 초능력의 수준이라는 말에 공감 하실까요..?
저는 정말 공감 합니다.
정말이지. .이 말이 저를 얼마나 평온하게 만들었는지 감히 표현 하기가 힘드네요.
생각해보면, 저를 힘들게 하는건 제 생각이었습니다.
상대는 10중에 3~4까지만 진도가 나갔습니다.
그 이후 6~7 영역은 제 머리가 생각해 낸 영역입니다.
이전의 기억을 떠올려,, 무의식 적으로 또 나에게 이 말씀을 하신다. 또 내가 이러하길 바란다. 였습니다.
문제는 상대는 3~4까지만 말씀 하셨고, 그 이후 영역은 제 머릿속 생각이었는데 제가 그걸 여과 없이 믿어버렸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왜 그런 로직이 구성 되었는지, 10에서 10까지의 요구를 받은 적도 있지만,
이번은 상대가 그러시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혼자서.. 6~7의 영역을 만들고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저 한구절을 읽고서 그래.. 내가 이제야 깨달음을 얻었구나.
하는 마음에 마음이 편안해 졌습니다.
물론 앞으로도 저는 수양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혼자 또 씨름을 할 일이 생길수도 있겠지만,
앞으로는 최소한 상대가 진도를 나가는 거 까지만 저한테 일어난 일로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그 언중에 무엇을 배경으로 깔았는지는 깊이 생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Wisdom Flow를 만들고, 사이트를 손보느라 오히려 독서를 게을리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독서를 해도 글을 쓸 여유는 더 없었던거 같아요. 그것도 마음의 여유겠지요.. ㅎ
웹사이트를 만들고, 1주일만에 처음으로 글을 써 봅니다.
자주 뵈어요!. ^^
노트북님도이 책을 읽으셨군요.^^
저는 종교는 기독교여서 약간의 반감(?)과 선입견을 갖고 이 책을 읽기는 했는데 다 읽고 난 느낌은
불교는 역시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구나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스스로를 힘들게 만드는 것이 자신의 생각이지만.
스스로 힘이 나게 만드는 것 또한 생각이라 표현해봅니다.
하지만 힘든 일이 있었기에, 이 책을 통해 깨달은 감정이 매우 벅차셨다고 느낍니다. 힘든 고민에 대해 해소를 하셔서 너무 다행입니다. 저도 방황하거나 힘든 순간이 오면 이 책을 읽으면 좀 도움이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