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또 한달이 지났군요.
제가 사실 책을 좋아한다고 말을 해놓고 정작 책을 많이 읽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부끄러웠어요.
사실 요사이 sns에 글을 쓰면서 글쓰는데 정신이 팔려서 독서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지 못했어요.
이렇게 정산을 적으려고 보니 달랑 3권을 읽었더라구요ㅜㅜ
반성합니다. ㅋ
탄실. 김별아 장편소설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
혼자가 혼자에게. 이병률 산문집
혼자가 혼자에게는 에세이를 아무데나 펼쳐서 읽는 습관 때문에 딱히 완독을 했는지 잘 모르겠어요. ㅋ
탄실
책을 끝내며 슬픔이 가슴 가득 차오름을 느낀 소설이었어요.
기생의 딸로 태어나 부모에게서도, 사랑했던 남자에게서도 제대로 된 사랑 한번 받아보지 못했던 김명순(탄실).
2번의 일본 유학을 거치며 작가로서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애썼지만 그녀의 삶은 원치않은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일본이라는 타국땅에서 최빈곤층으로 떨어지는 생활을 전전하다 뇌병원을 끝으로 사라진 김명순.
예술가는 행복보다는 불행에서 더 많은 영감을 받는다고 하죠.
김명순이야말로 작가가 그녀의 운명이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2.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
경제학을 알기 쉽게 여러 각도로 풀어내어준 책이었어요.
경제학 책은 거의 읽어본 적이 없어서 기대되었던 책이었어요.
레시피라는 단어가 말해주듯 도토리, 새우, 콜라, 호밀...등 식품을 예시로 들면서 식품에 관련된 경제학 관점을 재미있게 풀어갑니다.
그래서 결코 어렵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모든 경제가 그나라의 역사와 정치 배경을 모르면 이해하기 어려운것처럼 이 책은 그렇게 모든 관점을 버무려 보여줍니다.
요즘 역사쪽 책을 읽기 시작하려 했는데 그런 측면에서 보니 또다른 재미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병률 산문집은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다가 너무 좋아서 그냥 구입해버렸어요.
이제는 책을 쟁여두는걸 하지 않으려고 한번 읽고 말 책은 지양하고 여러번 보고 싶은 책들만 구입하려 했는데 이 책이 그랬습니다. 가끔식 머리를 정화하고 싶을때 꺼내볼수 있는 책이 될거 같아요.
에세이가 사실 다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에 잘 읽게 되지 않는데 이병률 작가는 그 와중에 괜찮다 생각했거든요. ㅎ
다음달에 읽게될 책들중 브라질....만 빼고는 모두 읽었던 책인데 다시 보고 싶어 신청했습니다.
자유책과 섞어서 읽을 예정이라 좀 바쁜 4월이 되지 싶습니다. ㅎ
여하튼 3월을 끝내고 후기를 쓰니 시원 섭섭하네요. 4월은 가열하게 읽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ㅎ
딸기님께 들었던 탄실 이야기는 너무나 가슴이 아팠습니다. ㅠ 개인이 시대를 초월하는 것은 너무 힘든 현실이니까요 ㅠ
저도 1,2,3월은 아이 잦은 병치레에 힘들었는데, 4월은 봄기운을 받아 좀더 활력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4월도 화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