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를 생각하다.
사람은 스스로가 어떤 인물인지 알지 못한다. 자기 자신에게 익숙해진다고 믿고 있지만 실제로는 정반대이다. 세월이 갈수록 인간이란 자신의 이름으로 말하고 행동하는 그 인물을 이해할 수 없게 된다.
오랜 교직생활을 마치고 조용한 곳에 집을 마련한 부부. 어렸을 때부터 함께한 이들은 앞으로의 삶에 대한 사랑과 기대로 차있습니다. 오후 네시 유일한 이웃이라고 할 수 있는 의사 베르나르뎅이 찾아옵니다.
조용한 이야기가 이때부터 스릴러로 변합니다. 베르나르뎅은 주인공의 거부에도 불구하고 매일 네시에 찾아옵니다. 도대체 무슨일이 일어나는 것일까요? 사람들의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중요한 것은 불편한 사람을 만나면서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깨닫게 된다는 겁니다. 흔히 사람의 진정한 모습은 잘해줄 때 나타난다고 하지만, 어려움을 겪을 때도 그 사람의 모습이 나타나게 됩니다.
인간관계에서 어려움이 나타날 때 대응하는 모습으로 자신의 모습을 알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저는 어려운 관계를 만나면 굳이 풀려고 노력을 하지 않습니다. 그저 그사람과 제가 맞지 않는 것 뿐이라 생각하고 흘러가기를 기다리는 편이지요.
지금 나는 눈을 바라본다. 눈 역시 흔적을 남기지 않고 녹으리라. 하지만 이제 나는 눈이 규정할 수 없는 존재임을 깨닫는다.
주인공은 이 이웃과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걸까요. 그리고 스스로 어떤 사람이 되는 것일까요? 잔잔한 여운을 남기는 소설입니다.
상을 받는다고 좋은 소설이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이 책 또한 스스로에 대한 생각을 하도록 만드네요.
책이 꽤 흥미진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막 궁금해지네요. ㅋ 왜 매일 4시에 오는걸까요 . 인간관계를 하면서 거울치료가 되는거 같아요. 어려운 관계에 직면했을때의 나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되니말이죠. 맞지 않는 사람과는 흘러가기를 기다린다는 큰목소리님의 말씀은 아주 현명하시다는 생각입니다. 저도 무척 공감하는 말입니다. ㅎ
"중요한 것은 불편한 사람을 만나면서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깨닫게 된다는 겁니다."
정말 머리가 확 깨는 말이네요,,!
이런 경험이 없을 땐 몰랐는데, 있고 보니 제 자신에 대해서 좀 더 알게 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사람은 이런 모든 경험으로 인해서 살면서 계속 깨닫고 성장하는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