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콩이입니다.
김초엽 작가의 파견자들이라는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엄마랑 여동생이랑 제주도에서 1주일간 휴가 보내다 왔는데요. 숙소 근처에 작은 책방에서 사인본을 팔길래 덥석 구매했어요 (서점에서 북토크를 진행했었다고 합니다).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노트북님께서 예전에 카톡방에 도서 리스트(?)를 주신 적이 있는데 거기 있었던 게 생각났거든요!
저는 SF, 판마지 소설을 좋아해서 그런지 너무 너무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얼른 완독하고 싶어요! 완독 후기도 금방 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상은 광증 아포로 뒤덮여 사람들은 지하 도시에서 살고 있습니다. 인간 중 파견자를 선별하여 지상에서 범람체를 조사하는 역할을 맡긴다. 주인공 태린은 광증 저항성이 높은데, 자신이 존경하는 이제프를 따라 파견자가 되고자 하고, 그 과정에서 태린에게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김초엽 작가에 대해 궁금해서 인터뷰를 찾아봤습니다.
인간은 각자 따로 떨어진 객체이고 개인이고, 그래서 서로에 대해서 완전하게 이해할 수 없다. 또 오직 1인칭의 주관적인 시점으로만 평생을 살아간다. 그런 점이 인간이라는 종에게 아주 고유한 특성을 부여하지만 동시에 인간성의 한계도 만들어 낸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인간성의 핵심인객체 중심성을 벗어날 수 있을까 고민했고 그 결과로 곰팡이를 모티브로 한 범람체라는 지상 생물체를 생각하게 됐다.
공존이나 공생이라는 단어가 주는 느낌이 그저 편하고 좋게만 다가올 때가 있지만, 사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서로에게 고통이 격렬하게 또 치열하게 침투하는 관계이다. 어떤 존재와 함께 산다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가. 또 함께 하다 보면 서로 많은 걸 내어줘야 하지 않나.
콩이님,,! ㅎㅎ 이전에 제가 공유 드린 도서 리스트에 이 책이 있었던건 거익이 안나는데, 저 보다 잘 기억을 하셨네요,,^^: 오히려 저는 지금 콩이님 덕분에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김초엽 작가님이 여자셨네요,! 이 분이 포공에서 생물학 석사를 하신 분이시네요,,! 직접 공부를 하시면서 상상의 나래를 펴신걸 글로 옮기신건지 모르겠네요~. 말씀 하신대로,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간다는 것이 마냥 행복한 것만은 아니고 서로에게 항상 제약과 고통이 따르는 것 같아요~.(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요,,!) 어린 나이에 이걸 깨닫고 책으로 완성하신 작가가 넘 멋지시네요!
ㅎㅎ 저도 서점 가면 구경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제 입장에서 아주 새로운 책입니다. ㅎ 사실 전 현실적인 책을 주로 읽기 때문에 이런 책에는 관심을 두지 않았어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는 분야에는 저도 모르는 색다른 재미가 있을거란 생각을 해서 언젠가는 저도 이런 분야의 책을 볼수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죠. 아직 읽기 초입이시라서 내용을 예측하긴 어렵지만 결국은 인간이 그 중심에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자의 인터뷰에서도 보면 인간을 탐구하려는 마음이 보입니다. 우리가 인간관계를 맺고 끊임없이 공존과 공생을 거듭하는 것도 생존의 일종이고 그래서 어렵지만 끊임없이 잘해보려는 노력을 하듯이.. 그런 시각으로 색다른 주제를 던져준거같아 흥미롭기도 합니다. 다음 후기가 기다려집니다. 잘 읽었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