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좋아하세요?“, ”예! 좋아합니다!“
여러분의 취미는 무엇인가요? 저는 영화도보고, 노래도 듣고, 캠핑도 가고, 별도 가끔 보고, 종이접기도 하고.. 술도 먹고요. 나름 취미 부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가장 좋아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단연코 노래부르는 것이라고 대답합니다. 노래를 특별이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것에 대한 고민을 조금 해본 적이 있습니다.
예술의 공통적인 즐거움을 제외하고, 음악은 청각으로 듣는 예술이기 때문입니다. 종합예술이라 할 수 있는 영화, 연극은 시각을 사용하기 때문에 그 취미를 즐기기 위해선 오롯히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하지만 음악은 제2의 정보 습득처이기 때문에 다른 일을 하면서도 즐길 수 있습니다. 게다가 노래는 아무런 도구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노래방이 유행하면서부터는 노래를 외워서 부르는 사람들이 줄어들긴 했습니다. 그래도 몸만 있으면 즐길 수 있는 유일한 예술이 아닐까 합니다. (춤도 몸만 있으면 되긴 하지만 보통은 음악이 필요하니까요)
이 책에서는 ‘태어나 보니 노래방이 있었다’라고 하지만 저는 고등학교 즈음 노래방이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친구들과 2~3시간씩 부르던 추억이 강렬하게 남아있네요.
언제나 노래방에 갈 순 없어서 기타를 배워서 노래를 부릅니다만, 노래방에서 열심히 뛰어놀던(?) 기억들은 인생의 중요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네요.
아무튼, 노래가 전문이 아닌 작가는 노래에 대한 추억을 이야기합니다.
김연아가 피겨스케이팅에 관한 글을 쓰지않고 우사인 볼트가 육상에 관한 글을 쓰지않는다. 심보선이 말하길 시란 두 번째로 슬픈 사람이 첫 번째로 슬픈 사람을 생각하며 첫 번째로 슬픈 사람을 생각하며 쓰는 것이랬다.
무언가를 잘한다는 것과 좋아하는 것과 글을 잘 쓰는 것은 별개라서, 무엇인가에 대해 글을 쓰는 것이 쉽지 많은 않네요.
시간과 시간을 이어주는 힘에 있어서 음악은 다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고 장기하는 말했다. 이 노래들 중 하나가 흐르기만 하면 길을 걷다가도 일을 하다가도 언제고 몇 번이고 과거로 가서 머문다.
노래가 타임머신 같다는 말이 마음에 듭니다. 그 시절 즐겨들었던 노래를 들으면, 우리의 마음이 그 추억속으로 떠나버린 상태, 그 것이 시간여행이라고요.
노래라는 것이 몸을 쓰는 것이다 보니 언제까지 노래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즐길 수 있을 때까지 좋아하는 것을 하고 살아보려 합니다.
큰목소리님의 노래 사랑을 글에서 충분히 느낄수 있었어요. 저도 노래 아주 좋아했어요. 지금은 목을 많이 쓰면 성대가 피곤해져서 노래 부르는 일은 거의 하지 않지만 저도 한때는 기타 치며 노래 부르고 혼자 작곡?(물론 아주 허접한)도 했을 만큼 노래 부르기를 좋아했었죠. 예전 만큼 노래가 잘 안나오니 이제는 노래방 가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큰목소리님의 마음을 충분히 알겠어요. 노래를 하면 그 어느것보다 스트레스도 풀리고 행복한 마음이 충만해지는 걸 알아요. 그래서 노래 교실이 그리도 성행을 하는거겠죠. ㅎ 기회가 닿으면 큰 목소리님의 노래를 듣고 싶네요. ㅎ
요새 딸들이랑 코인 노래방에 가는 재미를 들렸는데, 점수에 실망하고 기뻐하던 모습이 생각나에요. 큰 목소리님은 100점 빵빠래가 울릴 듯 한 느낌이네용
오늘 와인바 +책방+청음 이 있는 가게를 꿈꾸고 있었는데 한켠에 코인노래방도 놓고 싶네요
ㅎㅎㅎ 큰목소리님!!
저 정말 글 읽으면서 저절로 계속 미소가 지어지고 힐링이 되었습니다.~~
저도 큰목소리님처럼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인생을 즐기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희 부부는 캠핑에 하나 관심도 없다가,, 늦게 나이에, 늦게 낳은 아들 덕에 지지난주 주말에 처음으로 캠핑을 시작했습니다. ^^: 처음 남편은.. 힘들어서 못 할 것 같다고 걱정을 많이 했지만, 아이가 넘 원하는 것 같아서.. 요즘 육아에 빠져 아이와 웃음과 행복에 정 얼라인 되어 있는 제가 설득해서 2박 3일을 다녀 오게 되었는데, ㅎㅎ 저희 둘 다 캠핑의 매력에 빠지고 만 거에요.. ㅎㅎㅎ
캠핑, 전원 주택에 꽂혀 있었는데 큰목소리님께서 이미 오래도록 그런 삶을 살아오셨다는게 새삼 다시 보이고 매력적으로 느껴지네요..!!
말씀하신 노래방 추억에, 제 고등시절의 추억도 떠올랐네요..^^..!
친구들과 시험 끝난 기념으로 노래방에서 정말 두 세시간씩 노래를 부르고 즐거워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고 보니 당시 저희가 즐긴 유일한 오락이 노래방이었던 것 같아요~ ㅎㅎ
그리고 학교가 미션스쿨이다 보니 여기 저기 피아노 있는 곳이 많았는데, 점심 식사 후 가끔씩 친구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서 함께 노래 부르던 기억도 납니다. 너무 즐거운 추억이었네요,,!
오늘 글은 유독 공감이 많이 됩니다,,! "노래가 타엄머신" 이라는 말씀이요,!
재작년? 쯤? 잔나비 노래를 처음 듣고 빠져들었는데, 저조차도 놀란거에요,, ㅎㅎ
제게 아직 대학생 감성이 남아 있다는거요,,!
노래가 저를 그 때로 데려간 느낌이었습니다.!
덕분에 실컷 떠올리고 즐긴 시간이었습니다.!
넘 감사합니다.~~!
** 도대체 저 많은 취미생활과 독서, 글쓰기를 어떻게 다 즐기시는지 신기할 정도에요!!
(엄청 부지런하신 분이실 것 같습니다.~~! 화이팅 입니다.. ㅎㅎ)
취미부자 큰목소리님이 큰목소리로 노래를 하시면
어떤모습이실까? 상상하며 후기를 읽었습니다.
인용하신 책내용은 모두 너~무 공감이 갑니다.
어느분야든 1인자는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남기지않고 2인자가 1인자를 보고 느끼는
감정들과 자신도 1인자 못지 않은 경험들을
했으나 어쩌면 한발자국 뒤에서 그 경험을 즐기고 음미할 여유가 있었나? 생각됩니다.
그리고 장기하가 말했다는 노래는 타임머신 처럼
언제 어디서고 과거로 돌아갈수 있는 힘을 가졌다는것도 저 또한 일상에서 수시로 느낄수가 있습니다.
얼마전 정동극장에 브런치 콘스트
한국가곡편 공연을 보러간적이 있었어요.
거기서 소프라노 강혜정님이 '목련화'를
부르시는데, 제 중딩시절 음악시간 생각이 나면서
그 시절로 돌아가 그때의 우리 가족들,
나의 학창시절 등등이 모두 떠 오르면서
눈물이 계속 쏟아지더라고요.
아마도 지금은 안계신 엄마가 갑자기 떠올라서
더 눈물이 났는지도 모르겠네요.
그 공연은 목련화 외에도 다수 가곡과
동요등 우리에게 익숙한 노래를
뮤지컬배우 양준모님,
소프라노 강혜정님, 재즈가수, 위드엔젤스 어린이합창단이 90분 동안 공연을 했었는데,
함께 본 분들도 나와서,
'나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다'고
말씀들을 하셔서 모두 같은 마음이었겠구나
싶었습니다.
'신이 내린 최고의 악기는 인간의 목소리다'
라고 하고,
'음악은 마음을 열어야만 그 소리가 귀로 들어와
온전히 내것이 되는 예술이다'라고 그날
공연모임 리딩하신 언니가 후기글 남긴것이
생각납니다.
글도 미술작품도 영화도 모두 우리의 심금을
울리지만, 음악이 가장 쉽게 스며들수 있는것
같습니다.
주위에 인생을 풍요롭게 해주는 것들이 이렇게
많아서 받아들일 마음만 있다면
언제든 행복해 질수가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