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삶은 평온 하십니까?
자기계발서를 읽다보면 상충되는 이론을 만날때가 많습니다.그릿은 열심히 노력하고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큇QUIT에서는 적당한 시점에서 중단하는 것이 좋다고 말합니다.
배고플 땐 밥을 먹어야 하지만 소화불량이 되지 않도록 적당히 먹어야 합니다. 이 적당히라는 것이 사람마다 다르고 오해할 소지가 많기 때문에 중용이라는 것은 어렵습니다.그래서 오래전부터 사서삼경에 속하는 중용을 읽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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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야기 하자면 이해가 안 되서 그런지 큰 감명을 받은 것은 아닙니다. 수천년 동안 양서로 추천한 이 책이 나쁠리는 없고, 제가 감명을 받을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 더 적절하겠지요.
그저 지금 나에게 어울리지 않는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언젠가 자연스럽게 다시 찾아오는 날이 있겠지요.
주희의 입장은 대학을 통해 학문의 규모를 정하고 논어에서는 근본을 배우며, 맹자에서는 발현된 부분을 관철하고, 중용에서는 예사람의 미묘한 부분을 구하라라는 것인데, 바로 이 점이 사서의 독법이다.
대학은 수신제가 치국 평천하를 근간으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격물치지나 지극한 선에 대해서 나오긴 하지만 큰 흐름은 평천하를 이르기 위한 단계를 가지는 것 같네요.
치우치지 않는 것을 중이라 하고, 변하지 않는 것을 일컬어 용이라 하니, 중이라는 것은 천하의 바른 도요, 용이라는 것은 천하의 정해진 이치다.
최근에 본 중용의 개념은 스토아학파의 주요한 내용 중 하나 였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도 말했던 중용. 세상의 풍파에 휩쓸리지 않고 잔잔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 책에서 어떻게 하면 그렇게 할 수 있나 궁금했는데, 당위적인 말들만 나오고 실천적인 부분은 별로 없습니다.
스토아 학파의 기술을 더 익혀야 겠어요.
그래도 그저 봐야지.. 봐야지.. 하면서 궁금해했던 책의 내면을 볼 수 있어서 뿌듯합니다. 다음에 만날 땐 더 깊은 울림을 주기를..
ㅎㅎ 저도 이전엔 끝까지? 포기 하지 않는 것이 방법인 줄 알 때가 있었네요.
살아 보니, 후퇴도 필요하고 철수도 필요하고 하다는 걸 자연스레 알게 된 것 같아요.!
"배고플 땐 밥을 먹어야 하지만 소화불량이 되지 않도록 적당히 먹어야 합니다."
그래서 너무 공감이 갑니다.!
제가 요즘 읽는 [퍼스널 MBA]도 실용적인 내용보다는 당위적인 말들만 나와서 아쉬운 맘으로 마져 읽고 있습니다,, ㅎㅎ
담주부터는 삼국지 함께 하시는 걸까요?1
기대 되고 설레네요.. ㅎㅎ
바쁘신 와중에도 주 1권 대단하십니다.!
와우 어려운 책을 보셨군요. 어렵다 하시면서 완독하신것도 대단하시구요. 저도 언젠가 이런 책도 봐야지 하고 생각만 하고 있답니다. 역시 어렵군요. ㅋㅋ 독력을 좀 더 쌓고 이해할수 있을 때가 오면 꼭 이런 고전에도 도전해봐야겠어요.
이렇게 완독하시는 분들 얘기를 들으면 무지 자극이 되어 좋답니다.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