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와, 오하이오, 아이다호
이 세 지역과 책이 재밌다는 기억이 남네요.
낯선 곳에 낯선 사람들과 지낸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요?작가는 국제 창작 프로그램(IWP)로 아이오와에서 다른 나라의 작가와 지내게됩니다.
책의 시작은 호텔의 창가 풍경이 좋지 않다는 말로 시작합니다. 작가들은 공통의 기질이 있는지 창의 전망이 좋지 않은 것으로도 널부리진 종이컵 만으로도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네요.
아이오와 에서 지내는 작가들의 이야기가 주요한 내용이지만 이 책을 통해 아이오와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습도가 낮아서 땀이 별로 나지 않고, 그늘에 들어가면 시원하다. 그래서 덥다고 말하는 대신 따뜻하다고 말하기로 했다. 아이오와는 너무 따뜻해서 죽어버릴 것 같다. 이것이 아이오와에 대한 나의 첫인상이다.
올해 여름은 온도가 높지 않은데 습도가 높아서 많이 힘드네요. 한국의 여름은 늘 이랬었던가.. 너무 따뜻한 건 어떤 느낌일까요.. 느끼기 전에는 알수 없는 감각들도 있을 텐데, 호기심이 생기네요.
사슴을 만나러 갔다가 풀숲에서 나타난 것이 사람이어서 실망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그런길. 하루를 시작하는 대부분의 이들은 들판의 반대 방향으로 걸어 다운타운으로 간다. 삶의 반의어는 들판이구나. 그럼 들판을 걸어야지.
삶의 반대편이 들판이 아니라 먹고 사니즘의 반대편에 들판이 있네요. 들판은 걸어야 겠구요.
오늘도 내일도 들판을 걸을 마음의 여유가 생기길 바랍니다.
아이오와가 어디 있는지 찾아봤어요. 미국 중서부에 있군요. ㅎ 내륙이라 바다도 없는 들판만 있는 도시를 상상해봤습니다. 그곳에 어떤 프로젝트를 위해 낯선 작가들과의 시간을 공유하게 된 작가. 아마 그 작가의 머리속에는 그 낯선 감정을 글로 써야겠다는 생각이 가득할거 같아요. 그런 기회가 쉽게 오는게 아닐테니까요. ㅎㅎ 저도 마치 제가 작가가 된 양 살짝 상상해보았습니다. 상상은 자유~ 맞죠?^^
ㅎㅎ 신기한 책이네요.. ㅎㅎ
저는 이름 좀 비슷한 오아후 만 압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