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모르겠습니다.
가끔 쟁여둔 고전을 읽습니다. [오만과 편견]이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처럼 정말 마음에 드는 작품도 있는 방면, [위대한 개츠비] 나 이번에 읽은 [호밀밭의 파수꾼] 처럼 훌륭한 작품인가? 하는 의문이 들 때도 있습니다.
물론 좋은 작품이라는 데에는 동의합니다. 사람들이 극찬할 정도는 아니라는 거죠.
[호밀밭의 파수꾼]에 대해 들었던건 97년 영화 컨스피러시에서 암살자들이 이 책을 항상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최근 [휴남동 서점]을 읽었는데 거기서도 주인공이 무척이나 추천하던 책이었습니다.
반항아 홀든 콜필드가 학교에서 쫓겨나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합니다. 집이 있는 뉴욕에 와서도 호텔에 머물면서 이런 저런 찌질한 반항을 합니다
.
내면을 표현하는 모습이 인간 본성을 잘 보여주는 것 같으면서도, 너무 안쓰러워서 거부감이 있습니다. 이 본성에 대해 공감을 하는 사람들은 좋아하는 것 같지만 저는 아닙니다.
그래도 순간순간 공감이 가는 대사들은 많이 있습니다.
아무도 달라지지 않을 거다. 유일하게 달라지는 건 우리다. 그렇다고 우리가 훨씬 나이가 들거나 그러지는 않는다. 딱히 그런 건 아닐 거다. 그냥 달라질 거다. 그 뿐이다.
사람은 스스로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오랜 연구에 의하면 사람은 변한다고 합니다. 기질이 변하지 않아서 스스로 느끼지 못할 뿐이지 소셜스킬 같은 것들은 많이 바뀐다고합니다.
예를 들어 심지어 우리의 모리스도 보고 싶은 것 같다. 웃긴다. 아무한테도 이야기 하지 마라. 하게 되면 모두 보고 싶어진다.
인상깊은 마지막 이라고하는데 소설을 읽어야만 느낄수 있을 것 같네요.
고전을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하더라도 뭔가 해냈다는 느낌은 줍니다.
귀에 익은 책 제목에 귀가 쫑긋 했어요~ 유명한 고전들은 인간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부분이 많은 것 같아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며 자꾸 회자 되는 작품은 신비한 것 같아요!
맨날 듣기만 하지 말고 큰목소리님 처럼 해냈다는 느낌도 좋을 것 같네요~
항상 꾸준한 모습 존경합니다
ㅎㅎ 큰 목소리님~! 반갑습니다~!
저도,, [위대한 개츠비]는 도통.. 가슴 깊이 즐길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왜 이 책이, 이 작가가 그토록 유명한가..?1 이것이 미국 감성인가?! 하고 넘어갔던 기억이 납니다.
[호밀밭의 파수군]은 한번 읽어보고 싶었던 책인데, 후기를 보니.. 왠지 저는 좋아할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듭니다. ^^:
큰 목소리님은 솔직히 모르겠다고 하셨느데, 왜 인지 저는 저 마지막 구절을 보니, 확 읽고 싶어지네요,,!
사람은 변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저는 저 자신 하나만으로도 사람은 변하는 거구나를 요즘 들어 충분히 느끼고 있습니다. ^^:
그래서 더 더 삶이, 세상이, 사람이 모두 흥미롭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삼국지를 읽지 않으셔도 이렇게 함께 하니, 너무 좋네요.!
오늘 후기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