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칙을 깰 용기
연구자가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아는 이들 중에는 77퍼센트가 손을 씻은 반면, 연구자가 보지 않는다고 생각한 이들은 고작 39퍼센트만이 화장실에서 손을 씻고 나갔다.
[모두 거짓말을 한다]라는 책을 보면 사람들이 설문조사를 할 때나 일기를 쓸때도 거짓말을 한다고 합니다. 자신의 생각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생각한다고 여기는 것을 선택한다고 하네요.
우리는 거의 대부분 의미있고 목적에 충실한 삶을 살고자 한다. 하지만 우리는 동시에 대다수의 사람들이 우리와 같은 가치관을 공유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한다.
흔히 자신이 장사를 하는 것은 사람들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어서이고, 다른 사람들이 장사를 하는 것은 돈을 벌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이 책을 보면 사람들은 생각보다 선의를 많이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단지 선동적인 몇명이 여론을 이끄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우리 인류의 대다수는 스스로를 정직하고 도덕적이며 이타적인 존재로 생각하고 싶어한다. 심지어 다른 사람들은 그렇지 않을 것이라 여기고 있을 때조차 마찬가지다.
그렇게 하는 이유가 여러가지가 있지만 인상깊었던 것은 ‘사회적 죽음’에 대한 것과 거울뉴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나의 개인적 가치가 나의 부족과 충돌할 때 우리는 세가지의 선택지와 마주하게 된다. 쫓겨날 각오를 하고집단에 도전하거나, 제 발로 떠나거나, 혹은 집단에 원하는 바에 항복해버리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동의하지 않을 지라도.우리는 다른 누군가의 욕망을 목격하면, 심지어 실은 자신이 그것을 원하지 않을 때조차 다른 사람과 같은 것을 원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동의하지 않는 것에 대해 침묵하는 것만으로도 그런 악순환에 동참하게 되는 것이라고 하네요.
관습적으로 하는 일에 ‘왜’라고 묻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내가 원하지 않고 동의하지 않는 일을 하지 않으려 노력해야 겠지요.그러다 [나하나 꽃 피어] 라는 시처럼 온산이 타오를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일기를 쓸때도 거짓말을 한다는 말에 심쿵합니다. 제가 그런 생각을 많이 했었거든요. 일기는 모두 솔직하게 내마음을 털어놓는 곳이라고 인식하고 있는데 난 왜 일기를 쓸때도 솔직하지 못할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하곤 했거든요. 이 책에서 그 궁금증을 많이 풀어줄수 있겠다 싶습니다. 그외에 쓰신 여러 가지 이야기도 너무 공감이 가서 꼭 이 책을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좋은 책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