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동명 애니메이션을 본 후 관심 갖게 된 책입니다.
'어떻게 살 것인가' 올해 4월 첫 아이의 출산을 기다리고 있는 제게 가장 큰 화두가 되는 질문이라 작년 선물 받은 책을 느릿느릿 이제야 읽기 시작했습니다. 아직은 첫 독후감이라 제 감상을 능숙하고 세련되게 쓰는 것이 어려운 이유로, 인상 깊은 부분의 발췌를 통해 제 감상을 남기고자 합니다. ^^
"...영어와 기하와 대수라면 나도 가르쳐 줄 수 있어. 하지만 사람이 모여 세상을 만들고, 그 속에서 한 사람, 한 사람이 자기 삶을 짊어지고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뜻인지, 또 어떤 가치가 있는지 물어본다면 아무리 나라도 가르쳐 줄 수 없단다. 그건 너 스스로 어른이 되는 과정 속에서, 아니, 어른이 되고 나서도 계속해서 발견하고 깨닫고 배워야만 하는 문제야.
...마음의 눈과 마음의 귀는 훌륭한 예술 작품을 감상하고 감동한 경험이 있어야만 열려. 인간이 만든 예술 작품도 이와 같은데 하물며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에 얼마나 큰 뜻이 담겨 있는지는 네가 사람답게 살아 보고 그런 시간 속에서 가슴으로 느껴 보아야만 깨달을 수 있단다. 네 옆에 아무리 위대한 사람이 있다 하더라도 그 사람에게 네 삶의 가치를 배울 수는 없단다."
중2, 인생의 정체성을 빚어가는 코페르의 일상 속 일화들과 그에 따른 외삼촌의 편지로 이뤄진 이 책의 내용 중, 특히
외삼촌의 메세지는 제 삶을 다시 돌아보게 합니다. 좋은 양육이라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고민해볼 때, 결국 부모의 삶에 대한 성숙함과 경험치가 자연스럽게 아이에게 흘러가고, 그것이 올바른 양육으로 이어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출산이 얼마 안 남으셨는데 이렇게 열심히 활동하시다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저는 그 시기에 하루 종일 집에서 뒹굴뒹굴만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급 반성하게 되네요 ㅎ
'네 옆에 아무리 위대한 사람이 있다 하더라도 그 사람에게 네 삶의 가치를 배울 수는 없단다'
결국은 자신의 삶은 본인이 만들어 나가는 거죠.
저는 어렸을 적부터 엄마 말을 잘 듣는 착한 딸로, '안 좋은 일'에 대한 경험을 많이 하지 못하고 자라왔어요.
결혼 하고 나서 저희 신랑이 '너는 참 부모님 말을 잘 듣는다'고 얘기해주었어요.
어렸을 적엔 당연히 부모님의 말씀이니까 들어야 된다는 생각에 따랐던 것 같은데
신랑이 콕 집어주니까 그제서야 충격이 오더라구요.
처음에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왜 경험자들의 조언을 듣고도 따르지 않고 어리석은 결정을 내려 사서 고생을 해?' 라고 대꾸했지만요ㅋㅋ
어떻게 보면 말을 잘 들어서 순탄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다 크고 생각해보니 많이 의존적이고, 우유부단하고, 결정 장애도 있게 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종종 하곤 해요.
물론 부모님 말을 잘 들었기 때문이 아니라 선천적인 저의 성격일 수도 있지 만요^^
다만, 그 결정을 내리기 전에 내 스스로 물어보고 내 의사와 의지를 확인하지 않은 것이 지금에 와 생각해 보면 후회가 되는 부분이 있죠. 그랬더라면 나도 좀더 진취적인고 열정적인 삶을 살고 있지 않았을까 하는...ㅎ
저도 아이들을 키우고 있고, 그들의 행동에 따른 결과가 눈에 보여 참견하고 싶을 때가 많아요.
하지만 저처럼 의존적인 사람으로 자라게 하고 싶지 않아 모든 스스로 할 수 있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무무선샨님의 후기를 보니
저에게도 아직 늦지 않았고, 뭐든 할 수 있다고 말해주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뭉클합니다.
안녕하세요 무무선샨님 이렇게 후기로 만나뵙게 되어 더 반갑습니다^^
저도 신입인지라 독서후기에 관한 무무선샨님의 생각에 강력하게 동의하는 바입니다 ㅎㅎ
아직 읽어 보지 못한 책이지만 무무선샨님의 후기를 읽으니 한번 읽어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동명의 영화는 보았지만 저에게는 크게 와닿지 않았는데 책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곧 출산이라고 하시니 설레이기도 하고 걱정도 되고 육체적으로는 힘든 시기를 보내고 계시겠구나 생각이 드네요
좋은 양육을 위해 벌써 고민하고 생각을 정리 중이시니 분명 좋은 양육자의 모습을 갖춘 부모가 되시리라 생각됩니다
저는 딸 둘을 키우고 있는데 늘 했던 고민이 이 사회에 먼저 살고 있는 여성으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까였습니다. 물론 좋은 본보기가 된것 같지는 않습니다. 아이들이 생각하는 엄마의 모습은 열심히 일하는 엄마 정도 인것 같습니다 ㅎㅎ
무무선샨님의 글을 통해 어떻게 살 것인지 또 한번 생각해 보는 하루가 될것 같습니다
남은 주말 잘 보내시고
다음주에 또 뵙겠습니다
무무선샨님,,! 너무나 반갑습니다.^^!
4월 출산이시면, 한참 몸이 무거워지시는 시기겠네요,,!
엄마는 너무나 위대합니다. 아이를 품는 9개월동안 얼마나 조심할 것도 많고, 또 뱃속의 아이를 한없이 궁금해하며 인내의 시간을 보내시는지요. 이건 정말 엄마들만 알지요..^^!
무무선샨님은 이와중에 책도 읽으시고,! 넘 멋진 엄마십니다.
저 역시 좋은 양육은 부모가 아이에게 말해주고 싶은 점들을 삶에서 자연스럽게 보여주는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결론은 제가 더 수양하고 쌓아야 하는거더라고요..!
요즘은 저도 많이 놓은 느낌이었는데, 이 글을 보니 마음을 다 잡게 되네요. 결국 이 모든것은 아들과의 건강한 삶을 위한 것이었는데요.
감동과 경험은 직접 느끼고 깨달아야한다는 것에도 공감이 갑니다. 어려움을 이겨내는것 역시도 본인이 해봐야 아는 것이겠고요. 결국 부모는 어느 선까지 환경을 제공하는 역할을 할 순 있지만 자신의 삶은 스스로 살아가는 것이니까요.
저도 아이가 안쓰러울때도 있지만, 어차피 아이도 모든걸 다 겪으며 살아갈테니까요. 결국 본인이 이겨내야 하는 것들이겠지요. 제가 할 수 있는건 그러기 위해 몸과 마음이 더 튼튼해질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겠고요. 육아나 삶에대한 이야기는 항상 끝도 없네요..^^!
저는 임신중에는 아이만 기다릴 뿐, 이런 고민조차 안했던것 같은데. 그래서 부럽네요. ㅎㅎ
오늘 첫 후기 넘 감사합니다!!
행복한 주말 되세요~^^!!
4월이 출산이시군요.^^ 따뜻한 봄날에 아가를 만나게 되신다니 얼마나 설레일까 잠시 생각해 봅니다.
곧 엄마가 되는 시점에 읽게 된 이 책이 그 어느 책보다 가까이 다가올거란 생각이 드네요.
발췌하신 글에 저도 많이 공감이 갑니다.
내가 보고 느낀 만큼 보인다는 건 너무 맞다는 생각입니다. 문득 내가 가진것 안에서 생각하고 말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 얼마나 부끄러운지요. 나의 우주를 조금씩 늘려가야 한다는 생각을 해보는 아침입니다.
부모의 삶이 자연스레 아이에게 흘러간다는 말씀에도 많이 공감합니다. 좋은 엄마가 되실거 같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