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입력했더니 12월에 다들 읽으셨나봐요
후기가 주루룩~ 나오네요^^
쇼펜하우어 책을 읽으면 되게 염쇄적이지만 정의가 분명해서 좋은거 같아요
사랑은 개인의 속성을 포기하고 두사람을 결혼에 이르게 하여 그 결과물인 자녀에게서 부모이기 이전의 나의 존재를 찾으려 들어 자녀를 힘들게 하고 그 상호반응으로 자녀도 부모를 자유로운 개인을 봐주지 않아 서로를 힘들게 한다고 결론내린다.
그러면서 이 모든 불행을 일으킨것은 결국 누군가를 사랑하는데서 출발했으므로 사랑이야말로 한 사람의 일생을 추락시키는 가장 근원적인 불행이라고 말한다.
사랑에 대한 냉철한 분석과 자녀와 부모 사이에 대한 차가운 시선이 신선했습니다.
나는 내가 모른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모를 것도 없다. 인간은 결국 자기 자신만을 체험할 뿐이니까.
이 당참과 당당함, 냉소
세상에 흔들려 내 맘이 괴로울 때 척하니 꺼내 어디든 읽어도 정리가 될 것 같은 가까이 두고 싶은 책인거 같습니다.
날마다 조금씩 곱씹으면서 읽어야겠습니다~
네 잘 읽었습니다. ㅎ 부모 자식간은 가장 중요한 인간관계 중 하나인거 같아요. 가까운것 같지만 너무 가까이 두어선 서로에게 상처만 주는 사이가 될수도 있는 위험한 관계라는 생각을 합니다. 전 이 책을 읽어보진 않았지만 써 놓으신 글만 봐도 쇼펜하우어의 생각을 알수있습니다. 조금 냉철해보이지만 저도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부모와 자식은 서로가 독립된 개체로 인정하지 않는 부분이 우리나라 부모 자식 간에 많다는 생각입니다. 성숙한 시선으로 서로를 봐주는 관계가 이루어져야 나이가 들어서도 건강한 관계가 될거라는 데 저도 한표 던집니다. ㅎ
행복부자경님~! 이 책을 읽으신 회원님들이 꽤 많으셨던 걸로 기억 합니다.. ㅎㅎ
저는 이 책은 안 읽었지만, 쇼펜하우어의 철학은 생철학으로 듣고 보면 현실을 너무 잘 꿰뚫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게다가 저는 공동체 생활에서 저의 역할을 중시하면서도, 또 언제부턴가 그런 논리에 회의를 느낄때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어찌 보면 너무나 당연한 개인적인 감정과 삶을 중시하는 그런 말들에 일리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
어쨋든 저는 무언가에 대한 '강요'를 싫어하고, 해서도 안된다는 주의이긴 합니다..^^..!
위에서 말씀 하신 것처럼 부모만인 자녀를 '개인'으로 보지 않는게 아니고, 자녀 역시 부모를 한 '개인'으로 봐주지 않을 때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항상 평생을 열심히 살아오신 부모님께서 이제는 조금 다 놓고 편히 쉬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아직도 무언가에 열심이신 아버지에 대한 불만도 있었는데요~ (물론 자식들을 워낙 아끼고 사랑하셨기 때문에 기본 깔린 마음은 '사랑'이긴 합니다..^^..!)
저희 아버지는 은퇴후에 친환경, 무공해 농사 짓기에 열심이신데요~ 자식들과 가까운 친척들께 선물하고 싶어서.. 다품종 소량생산을 하셔서 항상 삶이 너무 바쁘십니다,, 그래서 저는 왜 그렇게 연세 드셔서도 피곤한 생활을 하실까,, 하다가도 이번주는 농번기라, 저도 함께 모내기 날도 돕고, 토마토 농장도 돕고 했는데,, 그 자체가 너무나 힐링이고 자연속에 있는 그 삶이 그렇게 상쾌할 수가 없더라고요~ (농사는 공기가 차가운 새벽 5시? 부터 암튼.. 거의 모든 일들을 새벽에 하는데, 그래서 더 그런것 같습니다.~ ) 그래서. 그 삶이 진심으로 좋아서 하시는거라는 아버지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진심으로 그 삶이 너무 힐링이어서 저 조차도 이렇게 살고 싶다.. 하는 충동을 느끼게 되었거든요 ^^:
그러고 나서, 이 글을 읽으니.. 더 공감이 많이 되었습니다.~~!
이번주는 정말 빨리 글을 올려주셨네요..^^..!
잘 지내시지요..?1
저는 농사, 병원, 그리고 아들이 하도 졸라서.. 캠핑 준비 등등 했더니 또 한 주가 다 갔더라고요~ ㅎㅎ
힘내시고요~ 언제나 화이팅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