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보다는 유튜브로 이 분을 먼저 소개 드리겠습니다.
김선태는 충주시의 홍보팀 담당 공무원입니다.
또한 24년 6월 기준 74만명 유튜버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는 평범한 공무원에서 60만원 예산을 가지고 '홍보의 신' 된 이야기를 책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나는 평범한 공무원입니다.
1부1장의 이름입니다.
대학교는 중퇴, 고시 공부로 6년을 날린 사람.
스펙도 없고 알바 경험도 없어.
사법 시험은 떨어져 결국 먹고 살기위해 공무원이 되었다고 글은 시작합니다.
하지만 그의 공무원의 생활은 고달펐습니다.
전산 오류로 200만원을 물려주기도 했습니다.
월급은 150만원인데 말이죠...
시키면 또 합니다, 공무원이라서
제가 누굽니까? 바로 공무원 아닙니까? 저는 공무원의 특기를 발휘했습니다. '깔아뭉개기'입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조용히 숨죽이고 있었습니다. 간혹 과장님이 어떻게 되어가냐고 물어보셨지만 저는 "검토하고 있다"라고만 말씀드렸습니다.
(중략)
시장님께서 엄청 실망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떻게 했을까요? 다음날부터 바로 시작했습니다. 다른 방법이 없었죠. 시키면 하는 게 공무원이니까요.
이렇게까지 잘할 필요는 없었는데
그런데 제 질문의 진짜 의미는 이런 것입니다. 공무원이 '충주시 홍보맨'처럼 굳이 나대면서 잘해야 할까요? 슬프게도 그럴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사실 그것이 공무원의 특성이죠. 잘할 필요도 없고, 심지어 잘하면 안 될 수도 있습니다.
저에 대해 살짝 말씀드리면 공무원과 비슷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4년차의 짧은 경력이지만... 저자가 쓴 글에서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작가인 김선태도 평범한 공무원 처럼 생각하고 행동했습니다.
하지만 그가 어떻게 지금 자리까지 가게 된걸까?
이 책에는 그의 인간적인 면모가 많이 보입니다. 날 것의 느낌이 강하죠.
그래서 몇분은 이렇게 생각 할 수 있습니다.
"74만 유튜버도 결국 평범한 사람이구나"
평범한 사람도 작가처럼 될 수 있습니다.
그 방법은 책에 다 담겨있고요.
개인도 조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제가 조직에 바라는 점이 딱 하나 있습니다. 바로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누군가가 어떤 변화를 시도하면 무조건 부작용이 생깁니다. 그것이 크든 작든 말이죠. 하다 못해 취합 서식만 바뀌어도 싫어합니다. 복사, 붙여 넣기를 못하기 때문이죠.
그런데 우리는 그런 부작용마저 변화를 위한 과정으로 받아들여야합니다.
이건희 회장의 '뒷다리론'을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크게 변할 사람은 크게 변해서 기여하라. 작게 변할 사람은 작게 변해서 기여하라. 변하지 않을 사람은 그냥 변하지 않고 있어라. 다만 남의 뒷다리는 잡지 말라"는 말이었습니다. 변하지 않아도 좋으니 변하려는 사람을 방해하진 말라는 것이죠. 많은 조직에 꼭 필요한 말입니다. 새로운 변화를 응원해주는 문화,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가 있어야 조직이 발전할 테니까요.
저는 신규 직원일 때부터 요즘 젊은 직원들은 열정이 없다는 말을 많이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저는 좀 다르게 생각합니다. 조직은 누가 바꾸는 걸까요? 누가 변화시키는 걸까요? 사실 조직 분위기는 위에서 만듭니다. 젊은 직원 하나가 바꿀 수 있는 것은 거의 없습니다. 조직은 바로 상급자, 결재권자들이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직급에 따라 맡은 범주가 다르니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겠죠.
'이 글을 좀 더 일찍 읽었더라면 어땠을까.' 싶었습니다.
일이 아무리 X같아도 사람이 좋으면 남아있는게 조직입니다.
하지만 일이 아무리 편하더라도... 사람이 별로면 떠나는게 조직입니다.
부합리적인 것들로 가득한 조직안에서 '나'라는 사람이 할 수 있는건 없구나.
일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마음이 떠나고 지금은 밖에서 온라인 수익화를 꿈꾸며 준비 중에 있습니다.
다른 마케팅 책들은 교과서 적인 느낌이 있다면
'홍보의 신'은 더 재미있게 읽히는 책입니다.
물론 이 책 하나로 홍보 효율이 1000% 상승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이 책으로 더 다양한 생각을 하게 될거라 저는 장담합니다.
오늘도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
말씀 하나하나 묵직하게 다가옵니다! 항상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드려요.
댓글 여러번 읽으면서 마음에 새기고 있습니다 :)
충주시 홍보담당 공무원
저도 그분 유튜브 영상을 예전에 봤었습니다.
아들이 재미있다고 알려줘서요.
이분이 책 까지 내셨군요.
구독자수로 봐서는 공무원 그만두고
다른 일을 하셔도 성공할 분인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박봉의 월급 받으며 열심히
영상 제작하시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고여있는 공무원 세계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듯해서 좋아보였습니다.
이분 책 소개글 잘 읽었고요.
저도 기회가 되면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공대생 그리고 개발자를 거쳐 이과적 성향의 엄마의 자리를 차지하고 앉은 제가 가장 어려운 것이 홍보예요. 글이 길면 지저분해 보이고, 너무 알록달록하면 이상하고 말이죠
그래서 요새 N잡을 꿈꾸면서 가장 관심이 있는 분야가 글쓰기, 홍보 혹은 같이 낯선분야들이예요. 게다가 재밌다니 꼭 읽어보고 싶네요
마침 구독하는 밀리의 서재에 있어서 책장에 담아뒀어요
감사합니다!!
책읽그실님,~ 정말 흥미로운 책이네요.
이런 멋진 공무원이 있다는 것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사실,, 우리 나라의 행정과 복지 전반적으로 정말 우수하게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과정안에 고분분투하는 선진 공무원들이 많으실거라 생각합니다.
(회사를 다닐때나, 또 재테크를 할 때마다 세금에 한숨이 나올 때도 있었으나, 그래도 이렇게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고 유지하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 입니다.)
사실, 사람 하나가 조직을 바꾸는 일은 정말 힘든 일이지요,,
위의 글대로 조직은 항상 결재권자의 성향에 따라 가는게 더 크니까요,,!
"슬프게도 그럴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사실 그것이 공무원의 특성이죠. 잘할 필요도 없고, 심지어 잘하면 안 될 수도 있습니다."
이건 의외로 어디에나 해당 되는 말 같습니다. "심지어 잘 하면 안된다."
사람은 꽤나 다양하기 때문에, 윗분이나 선배들에 따라서 때로는 오히려 잘하면 안되는 시기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걸 모르고 항상 최선을 다하면 오히려. .그 기간에는 많은 회의와 허탈을 느낄 수도 있겠지요,,!
책읽그실님의 글에서도 왠지.. 조직 생활에서 느끼는 실망감이 나비효과가 되어, 다른 세상을 알아보게 되신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차근 차근 준비하셔서 꼭 성취하시길 바랍니다.
들려주신 책 이야기 넘 재밌었습니다.
(덕분에 또 하나의 유튜버를 알게 되었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책의 효용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것은 나를 변화시킬수 있는 책이냐는 거겠죠. 책읽그실님의 마지막 말이 아마도 이 책을 읽기 잘했다고 생각하는데 일조한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 계획하고 계시는 일에 이 책이 어떤 식으로 도움이 될지는 모르지만 저자의 마음가짐 하나는 가져갈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마음가짐은 중요합니다. 일의 승패를 좌우하는 아주 중요한 요소니까요. 이 책이 중요한 발돋음이 되실거라 생각해봅니다. 잘 읽고 갑니다. 좋은 휴일 되세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