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어느 주말에 남편과 19개월 아기와 동네 작은 카페에 앉아있다가 책꽂이에서 발견한 책이다. 그 카페는 두번째? 세번째? 방문으로 인테리어도 괜찮고, 포카치아도 맛있고, 커피맛도 나쁘지 않고 전반적으로 믿음이 가는 구석이 있어 이 책도 한번 펼쳐보게 되었다. 베이커리 관련 책이 몇 권 있었는데 혹시 그 카페 주인장이 이 책을 보고 공부를 했으려나? 라는 생각과 함께 호기심이 생겼다.
간단한 샌드위치의 역사부터 세계의 정통레시피와 계절별 응용레시피가 그림과 함께 설명되어 있어서 바로 인터넷으로 검색하여 책을 주문해두었다. 소장해놓고 언젠가 남편과 아이에게 집에서 샌드위치를 만들어 줄 날을 상상하며. 나는 뭐든 시작이 오래걸리는 사람인 듯 하다. 누군가는 인터넷에 널린게 레시피인 세상에 왜 굳이 레시피 책을 사냐고 하기도 하지만, 내 눈에 가까이 있을수록 실행 가능성이 높아질 것 같아 소장 가치는 충분해보인다. 신선하고, 참신하고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샌드위치의 그림만 멍때리듯 보고있어도 힐링이 된다. 그림으로 보면 뚝딱이고 참 간결해보이는데 무엇때문에 시작이 어려울까? 나는 이 책을 보며 막상 샌드위치 자체보다는, 때로는 복잡한 머릿속을 비우고 간단히 손과 몸을 움직이는 일을 하며 1년 정도를 보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냥 직접 내 손으로 만들어서 바로 결과물을 볼 수 있는 무언가를 하고, 내 몸을 움직여서 변화를 만들어내는 생동감 같은것 말이다.
이야기가 다른데로 갔지만, 샌드위치 자체에 대한 체계적이고 친절한 설명이 되어 있는 책으로, 읽고나면 샌드위치에 박식해 질 것 같은 자신감이 뿜뿜하는 책이다.
샌드위치를 매일 아침 만들어 먹었는데요~^^ 내몸을 움직여서 변화를 만들어 내는 생동감^^ 저도 그래서 청소를 하고 또 하는 것 같아요 ㅎㅎ
첫째가 계속 놀이를 바꾸면 제일이 쌓여만 가네요 ㅎㅎ
저도 샌드위치를 좋아해서 간단히 종종 만들어 먹는데 보는내내 침이 꼴깍 하네여~
저도 작지만 내손으로 만든 결과물을 만드는 루틴으로 아침에 일어나서 자고난 이불을 개고 있는데 생각외로 괜찮은거 같습니다 ㅎㅎ
오늘도 화이칭 하세요 😊
재밌어보이는 책이네요:) 뚝딱이고 간결한 샌드위치 어렵지않을것같아요. 이번주말에는 한번 도전해보시기를 추천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