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생과 똑같은 삶을 다음 생에서도 선택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나는 단번에 "No"라고 대답했다. 일단 살아온 시간들 중 행복했던 기억보다 왜 죽을 것처럼 힘들었던 시간들만 생각나는 걸까? 똑같은 힘듦을 겪고 싶지 않은데 니체는 그럴 수 없다고 "영원 회귀 사상"을 통해 일말의 희망을 가지지 마라고 단단히 못박는다. 필연적인 것을 아름다운 것으로 받아들이는 연습. 시련을 통해 많이 성장했음을 인정하는 긍정성과 성숙함. 그리하여 이번 생과 똑같은 생을 다음번에 살게 되도 즐거울 수 있도록 지금 이 순간, 이 시점부터 잘 살면 된다는 마음가짐. 쉽고 간단하지만 어렵다. 그럼에도 갑자기 다음 생이, 지금 나에게 주어진 시간 이후가 기대가 되는 건 사실이다. 다음 생에 점심 먹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늘어져 소파에 누워있길 바라는가? 아님 그때도 니체의 가르침을 배우면서 삶에 대한 긍정성을 기르기를 원하는가? 영원 회귀 사상은 한 없이 무섭기에 강력한 힘을 앞으로 이 순간부터 나에게 발휘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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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의 영원 회귀 사상의 무거움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서 잘 느끼게 되었던 것 같아요.
맨 앞에서 시작하는 그 가벼움.과 무거움이 그렇게 이해가 안가더니..
책 한권을 다 읽고 다시 앞으로 와서 읽으니.. 조금은 이해가 되더라고요..!
저도 "필연적인 것을 아름다운 것으로 받아들이는 연습' 이 문장이 참 좋네요..^^!
저도 가끔식 젊은 날의 나에 대해서 생각이 생각을 물고 들어갈 때가 있는데요,
얼마전까지만 해도 그런 과거들이 나를 만들었다고 생각하고, 그날들에 대한 후회도 가끔 하고는 했는데,
최근에 미래의 나에 대한 생각을 한 뒤로는 조금 더 미래의 나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게 된 것 같습니다.
"필연적인 것을 아름다운 것으로 받아들이는 연습'
이 문장 진짜 아름답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이번 생과 똑같은 삶을 다음 생에서도 선택할 것인가? No!
저도 그렇게 대답할 것 같아요.
아이가 있어서 너무 행복하지만, 다음 생에서는 처녀시절에 더 열심히 자신을 사랑하고 싶네요^^
물론 지금부터도 자신을 좀 더 사랑해 줘야겠어요~^^
좋은 글 공유해 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