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하니 숙제를 한 기분이었어요.
남자 만나 이리저리 밀당을 하는것도 피곤한 일이에요.
더이상 그거 안하니 좋더라구요 ㅋ
결혼을 해야하나 말아야하나를 고민한 적도 없으니 그냥 자동세팅으로 여기까지 온거같아요.
요즘 청춘은 생각할 게 많겠다 싶어요.
내세우는 배우자의 조건도 엄청 디테일해지고 자신이 어떤 사람과 어울리는지도 잘 알죠.
그러니 더 선택이 어려워지겠죠.
결혼이든 미혼이든 이혼이든 자신이 그 중심에 있는 요즘 청춘이 부러워요.
취업 안되고 미래가 우울하고 그런것만 아니라면 말이죠.(이게 크긴하겠죠?ㅜㅜ)
신랑이랑 여행을 가면 혼자 셀카봉 들고 빙그르르 돌며 사진 찍는 청춘들을 봐요.
참 싱그럽고 당당해보이죠.
외로움은 보이지 않아요.
제 주변엔 혼밥이 어색하다는 친구도 있고 이런곳에 글쓰는것이 위험하다는 친구도 있죠.
전 외향은 철저히 옛날사람이지만 마인드는 청춘이거든요.
아니 청춘인척 하고 싶어요 ㅋ
지금 태어났다면 난 어떤 인생을 살고 있을까 가끔 생각해봐요 ㅎ
남자 만나 이리저리 밀당을 하는것도 피곤한 일이에요. 더이상 그거 안하니 좋더라구요 ㅋ
첫 문장부터 너무 공감되어서 빵 웃음이 났어요^^ 저는 내향이지만 예전엔 회식 참 좋아했는데 지금은 그냥 친구랑 둘이 마시는 정다운 차가 젤 좋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