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자주 듣던 노래의 가사가 귀에 확 꽂힐때가 있다.
어제 저녁에 노래를 켜놓고 아들이랑 놀고 있는데, 이 노래의 가사가 갑자기 귀에 박혔다.
젊은 날엔 젊음을 모르고
사랑할 땐 사랑이 보이지 않았네
가수 이상은은 어릴적 부터 좋아했던 가수다. 아주 어릴적에는 담다디를 자주 따라불렀는데, 왜인지는 모르겠다. 아마 담다디가 배경음악으로 나오는 영화가 있었던 것 같은데, 그 영화를 보고나서 그 다음부터 계속 흥얼거리다가 노래방에서도 부르고 했던 것 같다. 이상은의 담다디춤도 배워보고..
대학생때는 삶은 여행과 비밀의 화원을 많이 들었다. 특히 삶은 여행은 아마 20대 나의 삶의 방식에 영향을 많이 준 노래 중에 하나일거다. 언제나 삶은 여행이라는 마음으로 살자는게 20대의 나였다. 삶을 여행이라고 생각하면 정말 많은 게 달라진다. 세상을 바라보는 나의 시각도, 내가 매일매일 지겹다고 생각하던 일상도, 인간사 갈등도 아무것도 아닌게 된다. 삶은 여행이고, 나는 이 세상을 즐기고 경험하러 온거니까.
그렇게 한 동안 이상은 노래는 아무생각 없이 들었는데, 어제 저녁에 이 가사 때문에 다시 또 꽂혔다.
돌이켜보면, 항상 가지지 못한 걸 갖고자 아등바등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더 좋은 차를 가지지 못해서, 더 좋은 집을 갖지 못해서,
그런데 생각해보면 소중한 건 이미 나에게 있다. 내가 사랑하는 와이프와 아들이 곁에 있다. 함께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지나고 나면 너무나 소중했다는 걸 깨닫는 게 아니라, 지금 당장 나의 소중한 것에 소중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가지지 못한 것으로 힘들어 하는게 아니라, 지금의 소중한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나를 한번 돌아보게 만드는 가사였다.
정말 오랜만에 들었네요~ 신랑이랑 같이 듣다가 요새 노래가 정말 빠른 거구나... 했어요
예전 노래는 누가 말하듯이 이야기 해주는 것 같네요
저도 이노래 가사를 너무 좋아합니다😆
언제 들어도 항상 추억의 향수를 일으키는 노래네요~
저도 가지지 못한 슬픔보다 가진것의 감사함에 더 집중하도록 해야겠네요 ~^^
ㅎㅎ 저도 이 노래 은근 가끔 들어요,! 가사가 좋아서요..!
" 젊은 날엔 젊음을 모르고~, 사랑할 땐 사랑이 보이지 않았네~ "
저도 넘 좋아하는 구절 입니다.!
저는 요즘에 와서야 제가 왜 그렇게 제가 가지지 못한 것만을 위해서 쫓으면 살아왔는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유는 아들 덕분인데요!
아들이랑 있으면 그 시간은 너무나 유의미하고 세상 모든 걸 다 가진듯이 행복합니다.
이것 하나 만으로도 충분 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제는 연세 드신게 너무 느껴지는 부모님과의 시간도 그렇고,
다시 돌이킬 수 없는 이 소중한 시간들을 누리고 싶네요.
가까이 있어도 보고 싶은 사람이 제 아들이네요!! ㅜㅜ
하염없이 얼굴을 비비게 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