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무서운 적응의 동물이다.
팀에 결원이 생긴 지난 달은 도대체 어떻게 살아야 하나 싶을 만큼 정신이 없었는데, 한달을 그렇게 보내고나니, 가장 바쁜 월초인데도 짬을 낼 수가 있게 되었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간헐적 몰입에 대한 이야기이다.
아마 다들 살아보면서 간헐적 몰입에 대한 직/간접적인 경험은 있었을 것 같다. 고등학교때 보면, 공부안하고 빈둥거리는데 꼭 공부잘하는 친구도 있고, 하루종일 쉬는 시간도 빠짐없이 책 보고 있는 친구는 성적이 엉망인 친구가 있었다.
이 책에서는 시간관리 보다는 에너지 관리에 힘을 써야 한다고 한다. 아마 모두가 자연스럽게 이런 걸 체득하지 않았을 까 싶어 당연한 이야기 인것도 같지만, 그래도 글로 접하고 이를 보다 효율적으로 응용해보기 위해 이 책을 선택해 읽어보았다.
회사나 개인적으로 중요하고 머리를 좀 써야하는 일이 있다면, 나는 주로 오전에 일을 하는 편이다. 점심 먹기 전까지가 개인적으로 집중력이 최상이다. 이 외에 집중해야할 일이 있다면, 뽀모도로 타이머를 켜놓고 15분에서 1시간 이내로만 집중을 하려고 노력한다.
개인적으로 초등학교때부터 생활기록부에 빠짐없이 적혀있던 담임선생님의 코멘트는 주의가 산만하다였다. 쉬는 시간마다 복도를 날아다녔고 진득하니 앉아있지 못했었다. 그런 나에게 시간을 들여 공부하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공부는 늘 벼락치기였고, 수능도 고3때 공부를 시작했었으니 늘 쫓기듯 사는 것 같았고 스스로에게 자괴감을 느끼는 날도 있었다.
이 책은 어떻게보면 스스로 찾아낸 위로와 같다고 생각한다. 남들보다 집중력이 짧지만, 나는 에너지를 아주 효율적으로 쓴다고 위로해본다. 책을 보면서 보다 효율적으로 나의 이 미천한 집중력을 활용할 방법을 찾아보고자 한다.
집중하고 노력하는 것 만큼 에너지를 충전하는 시간또한 중요하다고 하니까 말이다. 역사적인 과학자 찰스다윈 또한 하루의 대부분을 산책과 가족과의 시간으로 보내고, 하루에 3번정도 90분 가량 집중하여 연구하는 시간이 있었다고 한다.
AI의 발달로 반복적이고 예측가능한 일들에 대해서는 더 이상 사람의 손이 필요없어지는 이 시대에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다윈의 생활이 부럽게 느껴지네요 ㅎㅎ!!
저도 집중을 더 해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