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길었던 발표의 시간들이 모두 지나갔습니다.
3월 들어와서, 무슨 발표가 그렇게 많았는지 매일 발표준비하고 발표하고 또 발표준비하고 하는 날들의 연속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중 가장 정신없이 오랜기간 준비했던 발표가 오늘 끝났습니다. 이제야 마음의 여유가 좀 생기고, 눈이 좀 맑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소홀했던 책 읽기도 다시 시작해보고, 글쓰기도 시작해보고, 삶의 방향을 다시 좀 정비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난 일요일에는 올 들어 처음으로 마라톤에 나갔습니다. 겨울에는 춥다는 이유로, 올 초에는 계속 바쁘다는 핑계로 헬스장에서만 찔끔찔끔 뛰었더니, 10km가 아주 벅찬 거리였습니다. 8-9키로부터는 내가 왜 여기서 뛰고있나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올해 하프 마라톤과 철인대회 올림픽코스에 다시 출전해보는게 목표인데, 그 동안 체력이 너무 떨어진 상태라, 도전이 가능할까라는 불안감도 엄습했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뛰고나면 좋은 건, 안뛰는 것 보다는 뛰길 잘했다라는 생각입니다. 일요일 아침에 눈 뜨고 귀찮다. 귀찮다를 속으로 20번은 외쳤지만, 뛰고나니 상쾌하고 스스로에 대한 반성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쳐지기 시작하면 한없이 쳐지고, 움직이기 시작하면 계속해서 움직이고 싶어지는 습관을 잘 활용해, 3월 마무리 잘 해나가야겠습니다.
큰 프로젝트를 끝내고 다시 루틴으로 돌아온 것 축하드려요~~
러닝 지도를 보니까 덩달아 추억이 떠올라 더 좋았네용
암사동 살던 시절 암사동서 아차산 까지 러닝하고 물 한병 받아와 먹는 재미가 있었어요
감사해요
바쁜 업무에, 육아에, 독서. 글쓰기에, 운동까지 정말 글을 읽을 때 마다 이 분의 에너지는 어디까지 일까?! 라는 생각이 절로 나네요! 넘 신기합니다.. ㅎㅎ
저는 요즘 그렇게, 등산을 즐기던 시절이 생각나네요~~
3월 마무리 잘 하시고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