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에 스마트스토어 셀러로 잠깐 활동을 해본적이 있다. 유튜브에서 워낙 많은 컨텐츠들이 셀러로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주제여서, 한번 도전해보고자 했다.
특별히 나의 제품없이 도매꾹같은 주문/배송을 모두 처리해주는 위탁 업체에 오더를 전달하고, 나는 스마트스토어에 그들이 제공하는 이미지와 정보를 올리고 홍보하는 일을 하면 되는 거였다.
도매꾹에 올라온 모든 제품은 이미 스마트스토어에 엄청난 가격 경쟁력으로 나와있었다. 이게 팔리나 하는 마음으로 올려보긴 했다. 매스업로드 기능이 있어서, 알지도 못하는 제품을 하루에 1,000개씩 올리기도 했다.
놀랍게도 주문은 들어왔지만, 판다는 건 정말 쉬운일은 아니었다. 뜨믄뜨믄 들어오는 주문에 푼돈은 벌었지만, CS에 쏟는 시간과 제품 관리를 위해 계속해서 관리해야하는데서 오는 피로감도 있었다.
아마도 꾸준히 더 배우고, 소싱하는 노하우를 터득해나갔으면 더 많은 매출과 셀러로서의 성장을 할 수 있었겠지만 하지 못했다. 회사업무 외의 일을 하면서 재미를 느끼고 싶었는데, 가끔 들어오는 주문으로 돈을 벌고 있다는 아주 작은 기쁨 외에는 즐거움이 전혀 없었다.
사이드허슬을 찾는 건, 노력도 노력이지만 나와 궁합이 잘 맞는 일을 찾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궁합을 알아본 좋은 기회였던 것 같아요. 저도 스마트 스토어 시도했다가 뭔가 맞지 않는 옷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지금은 인스타마켓 쪽을 보는 중이구요
이것도 맞는 옷이 아니면 또 다른데를 찾아가 보려고요
저는 아직도 굳이 맘먹고 셀러를 한다면, 의외로 돈의 순환은 빠를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 말씀 하신 그 CS가 ..ㅎㅎ 좀 그럴 것 같습니다..^^:!
지금은 한번,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도 먹고 살 수 있는지,
그 실험을 하는 제 인생에 아주 뜻 깊은 시기인 것 같습니다.
왠지 깜장콩님의 글을 읽을 때마다, 삶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시는 것 같아서,
한참 고민할때의 마음이 얼마 전이라, 저도 공감이 많이 됩니다.
모쪼록, 길을 찾으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