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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비로소 이 책을 읽으며, 독서 하는 기쁨을 느꼈네요. ^^
첫날 제가 좋아할 내용들이라 설레며 읽었는데, 사실 추석 연휴 동안 일정이 타이트 해서 였는지.. 그닥 재미를 못 느꼈었습니다.
오늘은.. 평소 처럼 음미 하고, 한 구절 읽고 생각하는 독서를 할 수 있었어서 넘 기뻤습니다.
저는 원래 속독을 못하는 편이나, 제게 도움이 되는 책을 만나면, 유독 늦게 읽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필기하는 내용이 많아서 그럴수도 있고요. ^^
이 책은 쉽게 읽히지 않는 부분도 있으나, 저에게는 꼭 읽어야만 하는 책으로 느껴져서 위 아래 되풀이 하면서 읽고 있습니다.
어제의 내용도, 다시 한번 정리를 해보면,
3. 사업의 확장 시 성공 요인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며, 만약 그 답이 "사람" 이라면 어쩌면 그 사람이 그 사업의 전부일 수도 있습니다. 사람의 모든 것은 쉽게 복제 되고 전파 될 수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는 애초에 그 사업의 확장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아예 처음부터 해당 사업이 영세기업으로 남을 지, 아니면 확장이 가능할지를 신중히 정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사업의 성공 요인이 사람인 경우에는 그것이 대표이든, 직원이든, 해당 인물이 그 사업에 얼마나 충실한지가 모든 것을 좌우 합니다. 계속 충실 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좋은 직원은 놓치면 안됩니다.!! 완전 공감 합니다.!!)
그리고 사업의 성공 요인이 명확하다고 하더라도, 그 요인이 기술일 경우에는 특히 유의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사업은 한번 온 고객이 계속해서 오거나, 그 제품을 사용하거나 해야 유지가 되고 확장이 되는데, 기술(서비스)의 경우는 그 고객이 그 기술이나 서비스를 결재를 한 것이 곧 사용을 한다는 의미가 아닌것에 주의를 해야 합니다.!
애써 마케팅으로 유저를 5만 이나 20만의 큰 수치로 늘리는데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그 유저가 그 서비스를 결재한 기간동안 잘 사용하지 않고 묵혀 버릴 수 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럴 경우에는 마케팅 효과가 1회성으로 끝나 버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점은 현실에서 매우 중요한 점인데, 책의 표현을 빌리자면, 인간의 무능함/게으름/ 낭비벽을 과소 평가해서는 안된다고 합니다.! 여기서 제가 정말 섬뜩 했네요,!
여기서, 사용자의 동기 부여를 위해 여러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현금성 인센티브의 효과가 매우 높다고 합니다. 심지어 부모가 자식의 교육에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류의 문제에서도 현금성 인센티브를 제시했을 때 더욱 효과적이었다고 하네요.! 저 역시 마케팅에 대해서는 이와 같은 직접적인 인센티브를 고려를 안할 수 가 없었는데, 역시나 였습니다.
" 올바른 인센티브를 설정 할 때 성공 할 수 있다."
저도 이 말에 정말 공감 합니다. 사실 저의 취지도 이와 같습니다.
여기에 저는 추가로 " 돈이 되는 시점을 최대한 뒤로 미룬다." 를 추가 하고 싶네요.
될 수 있는 한 인센티브를 제공 하며, 현상 유지만 하고자 하는 것이 저의 목표 입니다.
고객을 모으는게 먼저, 찾아온 고객에게 선순환의 이익을 주어서 최대한 많은 고객을 확보하고 유지 한 후 진짜 사업 아이템을 필요로 하는 고객에게 전파한다는 뜻입니다. 어떤 형태로 들어오는 수익이라도 그대로 회사에 남겨 두지 않고 고객에게 환원 하겠다는 의지 인데, 머리로 하면 다 하겠죠.. ^^:!
여기에 기술이나 서비스 라면 쉬운 사용 + 규정을 쉽게 지킬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데모 테스트를 반드시 평균적인 수준의 사람들 대상으로 테스트 하는 시간, 돈, 노력, 창조적인 에너지가 필요 합니다. ㅜ 표본 집단이 평균 이던지, 상/중/하 수준의 조합을 합하여 평균을 만들어 테스트 해야 쉬운 사용을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모두 맞는 말인데 어렵네요..!)
그리고 오늘 4. 의도치 않은 파급 효과에 관한 것인데, 이 부분이 꽤 흥미로웠습니다.
거의 모든 내용이 다 좋을 경우에는 특히나 요약이 어렵더라고요..
파급 효과는 어떤 일이 행해지고 확장 될 때, 좋은 의도였으나 나쁜 결과를 가져 올 수도 있고, 전혀 예기치 않은 문제가 발생 하는것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서, 실제 미국에서 차량이 증가하면서 교통 사고가 급증 했을 때, 전 좌석 안전벨트 설치 및 의무 착용 등과 같은 안전 법안을 통과 시켰는데요, 정말 놀랍게도 몇 년 후에 분석을 해보니,, 초기에는 안전 벨트 의무 착용으로 실제 교통 사고 피해가 줄었으나,, 이후에는 오히려 늘었다고 합니다. 이유가, 사람들이 안전 벨트를 함으로써 실제 본인들이 더 안전하다고 느껴서 다시 과속을 하게 되는 심리를 유발했다고 하네요.
이처럼 계획에 없었을 뿐만 아니라 예상치 않았던 결과가 나타나는 현상은 보통 규모가 확장된 조건에서 가장 뚜렷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이러한 파급 효과는 보통 시간이 많이 지나면서 관찰이 되고, 통계 적으로 정리가 될 수 있는데, 우리가 초기에 사업 아이템의 확장 가능성 여부를 두고 실험을 하는 단 기간에는 그 문제가 잘 파급이 안 된다는 뜻입니다.
관련해서 아이들의 교육 방법을 비교 하기 위해 한 학교에서 학습군 vs 비교군을 설정하여 관찰하였으나, 학습군 친구들이 비교군 친구들에게 교육 내용을 전달하며 전체가 함께 상향 되는 의도치 않은 결과,
또한 학습군에 선발된 아이들이 실험 기간에 부모들의 관심과 에너지를 더 받게 됨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다른 형제들이 소외 되는 현상,
기업에서 언뜻 보면 돈을 더 받는 사람이 일을 더 열심히 하는 것처럼 보였으나 실제로는 덜 받는 사람이 스스로의 임금에 대한 실망으로 일을 덜 했던 것을 착각하게 만든 현상. 모두에게 돈을 똑같이 적게 주니 이전에 많이 받던 사람이 일했던 양을 그대로 모두가 일했던 사례,
실제 우버라는 기업에서 초기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던 아이템이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던 이유들 에 대해 다양한 예시를 들었는데, 모두 인간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예기치 못한 파급효과 내용이 매우 흥미롭고, 저를 계속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아쉬운건 1장에서처럼의 그 명료한 해결책은 잘 없습니다. ^^:! (2,3,4장이 모두 그렇습니다.)
단지 그냥.. 지금 껏 설명한 부정적인 파급 효과를 발견하면 즉시 해결해야 한다. 반대로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보면 당장 그것을 활용해야 한다. 로 마무리 되는데, 스스로 찾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저의 단계가 스케일 업의 단계는 아니나, 시작부터 이후에 다가올 문제들을 미리 예측해보며 방향을 잡는 것은 매우 유익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책을 읽을 때 제가 생각지 못한 것을 깨닫게 되었을 때 그 책을 높이 평가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문체가 맞지 않아 읽기가 좀 난해 하더라도요.. ㅎㅎ 그래서 오늘 이 책을 읽는데 유독 도움이 되었네요.
오늘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Notebook 드림.
인간의 무능함/게으름/ 낭비벽을 과소 평가해서는 안된다는 말에 내심 웃으면서도 엄청 현실적인 말이네요. 참여도를 높이는 방법이 좋죠. 저도 최근에 유튜브 성장 강의 소개 강의를 듣는데 거기서 말하길 "어릴땐 못 하면 혼내면 되는데, 어른이 되면 어떻게 혼을 냅니까? 대신에 과제를 잘 해주신 분들에게 당근(보상)을 드리는 중입니다." 참여도가 좋은 사람들에게 돌아가는 인센티브가 정말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노트북님 본업이랑 사이트관리, 육아 등... 힘드신데도 계속 책 읽고 소개하시는게 대단합니다. 무리하지 마셔요 ㅠㅠㅠㅠㅠ 흑흑.. 방장님 쓰러짐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