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1~83
안녕하세요. 노트북 입니다. ^^
오늘은 잘 읽히고 재밌는 책으로 읽어보았습니다.
이 책은 스타트업계에서는 상당히 유명한, 이니텍과 이니시스라는 보안.전자 지불 기업을 코스닥에 상장 시킨 권도균 전 대표님이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쓰신 책입니다. 이 분의 책이라 읽고 싶었던 마음 반, 혹시나 자기 계발서 일 것 같은 염려 반 으로 해서 오랫 동안 읽지 않고 있었던 책입니다. 우연히 교보문고를 갔다가 다른 서적을 찾는 중 보게 되어 재밌을 것 같아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재테크 공부를 시작할 때 저 역시도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라는 자기계발서로 시작을 했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마케팅 책, 경제 서적들을 자기 계발서들 보다 먼저 읽고 있었는데, 재테크를 위한 자기 계발서들을 읽으니, 신기하게 다시 마인드 정비가 더 되었었습니다. 토지 투자 공부를 할 때도 역시 맨처음은 토지 투자를 위한 자기계발서 서적을 먼저 읽었던 것 같고요, 그런데 자기 계발서들을 많이 읽으신 분들은 느끼시겠지만, 그 한계와 반복됨에 조금 지루함이 느껴지자나요.? 그래서 스타트업에 대해서 만큼은 'Zero to One을 끝으로 자기 계발서는 졸업을 해 봐야 겠다.' 하다가 막상 읽어보니 재밌고, 더 읽고 싶어져서 또 사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Zero to One(평점 3.5점)보다 더 괜찮은 책입니다.! (최종 평점은 완독 후에..)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점은, 사람도 분명.. 성향에 따른 부류가 있는 것 같다 였습니다.
지난 챌린지 때 읽었던,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 라는 책의 저자 최인아 작가님과, 오늘 권도균 대표님은 '같은 '류'의 분이신 것 같다.'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거기에.. 민망하지만 첨언을 하자면, '저도 약간 그와 같은 류의 사람인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깊이나 강약은 다를 수 있으나, 기본 마인드나 추구하는 가치, 이런게 상당히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최인아 작가님의 글을 읽으면서 꼭 마치 제 일기를 제가 읽는 느낌었는데, 오늘 이 책도 그런 느낌이 매우 강했습니다. (공감 간다. 배웠다를 넘어서. .그냥 제가 평소 생각을 읽는 느낌처럼 비슷했어서 표현해 봤습니다.)
제가 이 분들같은 레벨이 아닌데 이렇게 표현하는 것이 민망하지만, 김태희와 제가 패션 취향이 같을 수는 있는거니까요.. ㅎㅎ
좋은 경영은 경제적인 발전은 물론 사회적 화합까지 가져 온다.
스타트업은 탐색을 위한 임시적인 조직이다. 여기서 탐색이란 비즈니스 모델을 검증하는 과정을 말한다.
우연처럼 보이는 기회가 내 손에 들어왔다 나갔다 하고 있을 때 그것이 성공의 시작점이라는 것을 알아보는 눈을 가져야 한다.
지극히 지루하고 반복적이며 끝이 없어 보이는 탐침 활동의 연속이 바로 불확실한 미래로 점프하는 창업가의 성공 자질이다.
파괴는 당장의 단기적인 희생을 요구하지만 더 큰 시장이 주는 보상을 장기적으로 누릴 기회를 획득하는 창조적인 행동이기도 하다.
제가 했던 일은 그 일을 큰 목표라는 프로젝트가 행해 지기 전에 그 목표를 위한 세부 방법론, 그러니까 우리의 현실과 목표 사이에 어떤 괴리가 있는지, 그 괴리는 어떠한 원인으로 부터 오는지, 그에 대한 사전 검증을 위해 무수히 많은 가설을 세우고 그 가설을 검증하기 위한 데이터 수집, 분석, 결론 들을 모아서 현재 --> 목표로 도달하기 위해 행해져야 할 올바른 실행 list 들을 먼저 세웁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담당자 마다 스타일이 다 다르지만, 저 같은 경우는 그 사전 점검을 매우 꼼꼼히 하는 것을 즐겼습니다. 거기서 얻는 인사이트가 상당히 컸거든요. 그런데 사업다 큰 맥락에서 그와 다른 것 같지 않습니다. 가설과 검증의 무한 반복이라는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크게는 제 적성에 맞는 것 같고 그 대상이 일부 기술에 국한 된 것이 아닌, 모든 것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현실 세상을 상대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매우 흥미롭고 재밌습니다. 그 과정에 임하기 전에 무수히 많은 책을 미리 읽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양하게 얻은 지식으로 why? .. , what?... how?... 순으로 세상을 보고 관찰하고 찾아내야 할 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스스로 '창직'을 해야 하는 세대이다. 그렇다면 아이들을 더 이상 '입시 준비생'으로 만들면 안 된다. '혁신 준비생'으로 키워야 한다. 비판적 사고, 협업, 소통의 3C가 학문적 지식보다 더 중요하다. 호기심을 키우고, 위험을 감수하고, 스스로 지식을 찾아보게 만드는 동기부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변화하는 세상을 스스로 헤쳐나가는 내공을 기르는 데 창업경험만 한 좋은 도구가 없기 때문이다.
물에 빠져 죽지 않는 안전한 방법은 물가에 가지 않는 것이 아니라, 물에 빠져도 스스로 헤쳐 나올 수 있도록 어릴 때 수영을 가르치는 것이다.
우리의 운명은 우연으로 결정되지 않고 우리가 개척하는 것이기 때문.
도박과 사업의 차이가 이것. 사업은 과학적인 접근과 노력의 결과로 성공을 이루는 것이고, 도박은 우연에 기대서 노력 이상의 성공을 추구하는 것이다.
저는 항상 아이 교육관에 대해서 이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이제 곧 6살이 되는 아이에 대해서 흔히들 유행(?)하는 사교육에 대한 부담이 덜 합니다. 사람들은 저에게 왜 사교육에 신경을 안쓰는지..? 오히려 아이 입장에서는 스트레스를 안 받아서 좋은건가..? 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하지만, 실제 그 사교육을 행하는 분들과 저의 근본적인 목표가 조금 다르기 때문에 그 길도 조금은 다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본 기초 지식은 똑같이필요하나 제가 아이에게 필요한 공부는.. 극단적으로 치자면.. '7세 의대반' 이런 교육과는 좀 다르거든요. 제가 하는 교육은 어떤 거든지, 근본 목적은 아이에게 창업에 대한 로직, 비즈니스 모델을 설계 할 수 있는 로직을 심어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걸 실행하는데 가장 중요한 인성, 됨됨이의 본질을 키워 주고 싶습니다. 물론 책에서도 말합니다. 꼭 그런 바른 마인드, 사명감만 성공 하는 것은 아니라고요, 누군가는 상실감을 갖는 것처럼.. 거짓, 위선, 악한 방법으로도 또 정상으로 올라가는 기업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분명 우리에게는 두 가지 길이 존재하고 어떤 길을 가느냐는 우리의 선택입니다. 두 길 중 하나를 선택 해야 한다면 이왕이면 저의 아이가 극한의 첫 번째를 추구하는 방법으로 성공 했으면 좋겠네요.!
창업 경험은 책이나 학교 공부, 시험과 면접을 통해서도 확인하기 어려운 자신을 발견하기 위한 것이다. 그래서 주어진 현실에 충실하지 못한 채 10년, 20년의 소중한 인생을 낭비하며 살 위험에 처한다. 만일 젊은 시절에 '내가 스티브 잡스가 아니라는 것.'을 발견 한다면 그런 낭비의 위험에서 일찍 벗어날 수 있다.
우리는 경험한 후에야 알게 되는 것들이 많다. "내 능력이 생각보다 대단한 것이 아니라는 것."
동네 뒷골목 허름한 식당이라 하더라도 그 자리에서 10년, 20년을 생존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며 또 얼마나 대단한 능력의 결과라는 것을 자신이 경험해본 후에야 알게 된다. 만일 젊었을 때 이런 눈이 열리면 그 이후 인생을 살 때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떤 자세로 살아야 할지 완전히 다른 관점을 가지게 될 것이다. 현재와 주어진 환경에 대해 겸손한 자세로 충실하게 사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회사를 나가서 빵집을 하다가 망해서 다시 돌아오게 된 직원의 이야기다. '두세 명의 아르바이트생으로도 이렇게 속이 썩는데 수백 명의 직원을 데리고 회사를 운영하는 사장님은 얼마나 속이 썩었을까.' 가게앞으로 걸어오는 누군가의 발소리라도 들리면 저절로 귀가 쫑긋해지고 가슴이 뛰면서 저 사람이 가게로 들어올까 아니면 그냥 지나갈까 노심초사하게 되더라고 한다. 그러다가 그냥 지나가면 순간 실망감으로 가슴이 아팠다고 얘기했다. 그는 창업으로 '거거거중지 행행행리각(去去去中知 行行行裏覺 가고 가고 가는 가운데 알게 되고, 행하고 행하고 행하는 속에 그 뜻을 깨닫게 된다.)'을 몸소 체험 한 것이다.
음.. 저도 꼭 창업에 뜻이 있다면 꼭 한번은 도전해 봐야 한다는 주의 지만(제 자식에게도 그렇고요..), 그 뜻이 단순 충동인지, 아니면 장미빛 미래만 꿈꾸고 하는 도전 인지 등 여러가지를 충분히 생각할 시간을 가지고 창업을 하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직은 제가 어떻게 추천하고 할 수 있는 입장이 전혀 아니기 때문에 조심스럽지만 그냥 저의 의견을 적어 보겠습니다. 책도 등급이 있고 질이 있는데, 저는 그 기준 중 하나가 얼마나 심사 숙고하게 해 줄 수 있는 책인가? 입니다. 인플레가 극심하고 PD 출신 다운 기획/발상력으로 '스마트스토어로 돈버는 방법'으로 대박을 치신 신사임당님 이후로 급격하게 xx 해서 돈버는 법의 컨텐츠 들이 많아졌습니다. 이전보다 자기 계발서도 너무나 많아졌고 그 인기도 많아졌습니다. 저는 사실 그런 류의 책들이나 강의나 컨텐츠를 조금은 경계를 하며 바라보는 사람 입니다. 남의 인생인데, 너무 지금 자신의 컨텐츠/강의 팔이를 위해서 생각없이 부추기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모든 판단은 자신에게 책임이 있지만, 공부만 하다가, 정말 직장 생활/육아에만 올인을 하다가 어느 순간 세상을 덮친 인플레에 불안해서 이제 나도 정신 차리고 잘 살아보겠다고 공부를 시작하는 순진하신 분들은 현명하신 분이어도 당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삶에 의욕이 있고, 도전적인 분들께서 혹시나 단순 책만 읽으시고,, 사업을 하고 싶다. 라고 하면 사실 많이 불안 합니다. 꼭 그 분들께 실제 아무 아이템이라도 좋으니.. 시도 해서 현재 자신의 수입(또는 남편의 수입) 외에 또다른 현금 파이프 라인을 경험해 보시고 사업을 도전해도 늦지 않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이것만 하면 부자 된다." "이것만 하면 수익 된다."(그 수익이 얼마나 크고? 지속적인가?) "부자 되는 법을 알려주겠다." 이 중에.. 진짜 그것만 하면 부자가 되는데 왜 본인은 그걸 안하고 굳이 힘든 컨텐츠와 강의를 만들어서 알리는데 아까운 시간과 에너지를 쏟는지 물어보고 싶습니다.
유정을 발견 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데 그 유정을 기껏 발견 하고서 석유를 얻지 않고 생뚱 맞게 내가 유정을 만드는 방법을 알리는데 에너지를 쏟을까요. ㅜ 신나서 석유를 뽑아내기 바빠야 할 분들이요.. 오히려 그 유정이 현찮거나? 이걸로 만으로는 밥벌이가 안되는걸 알아서가 아닐까요..? 물론 모든 강의가 형편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카테고리 별로 경험을 녹여서 다른 사람의 시간을 단축해 준다는 의미의 컨텐츠는 그 분들의 시간과 노력을 돈 주고 사는 것이니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저는 꼭 따라 하면 돈 벌것 같이 말해주는 컨텐츠에 현혹(?) 되어 사업을 생각하는 것은 아닐지 그것만이라도 신중히 생각할 시간을 몇 년! 가지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 거에요. (우리의 인생은 소중하고, 다른 누군가의 개인적 이득을 위한 로직에 놀아나면 안되자나요..! 이 책에서도 나옵니다. "정말 사랑하는 아이템"이 생기기 전까지 기다리라고요.)
저 같은 경우는, 처음 영감을 받고 떠올랐던 아이템이 4년간 머릿속에 떠나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그 아이템을 어떻게 하면 실행 할 수 있을지 알아봤었고, 그걸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도 알아봤던 것 같아요. 방법을 알았다고 했는데 고민이 되었던 건 제가 그걸 실행 할 수 있는 사람인지 였어요. 그게 제일 무섭더라고요.. 다행히 저는 독서나 사업에 대해 알아보는 과정을 통해서 상당히 그 과정이 험난하고 실패 확률이 높다는 것을 같이 알게 되었습니다. 무서운(?) 마음에 많이 찾아 봤던 것 같아요.
그 안에 제가 실제 현재 주어진 수입이 끊겼을 때 얼마나 돈을 벌 수 있는 사람인지도 궁금했고요.. 그래서 실제 다른 시도들을 2가지 했었습니다. 그 2년 동안 굉장히 피곤한 기간이었지만 저희 세 식구가 쓸 수 있을 정도의 현금을 벌게 되었어요. 그 덕에 두 부부의 본래 수입은 거의 모두 저축과 투자를 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제가 하고 싶은 그 아이템을 해서 정말 안되더라도, 사람이 직장이 없다고 밥을 굶진 않겠구나. 하는 작은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스스로의 힘으로 바깥에서 돈을 끌어 오는 경험은 생각보다 뿌듯했어요. (그 두 가지 아이템을 실행할 때의 이야기도 자세히 해드릴 날이 있겠지요.).
당시 이렇게 하면 돈이 되고, 돈을 더 벌면 이렇게 해야한다. 를 알게 되었지만 육아/본업 중 그 무엇도 그 부업이랑 대체할 순 없었어요. 오랫동안 제 커리어를 쌓아온 본업은 소중했고, 당시 그 부업과 본업의 차이는 저의 자아성찰이라는 대목에서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부업은 돈을 벌지만 제가 성장하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셋 중에 부업이 항상 제 머릿속에 가장 후 순위 였어요. 그리고 이 일들은 제가 나중에 정말 낭떨어지에 떨어진다면, 그 때 빠른 대안으로 생각해도 되겠다. 정도로 생각을 마무리 하고 정리를 했습니다. (당시 회사에서의 본업도 정말 열심히 할 때였어요. 2년 중 마지막 1년을 회사로 돌아가서 본업과함께 치열하게 가져 가다 보니, 도저히 3개를 모두 가지고 가는건 제게 너무 무리라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고민의 시점이라는 시기에 [생각에 관한 생각]을 읽었던 것 같고요. 그리고도 최종 결정은 1년이 더 걸렸던 것 같아요. (중대한 결심이니 최대한 두려워 하고, 최대한 심사 숙고 하는 시간을 꼭 가지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이미 가진게 있는분들은요. 이미 가진게 아직 없으시다면 더 쉽게 도전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자금에 대해서만 돌파구가 있다면요.)
마지막에 제가 결정을 할 때 무한한 자신감의 충만으로 결정했다기 보다는, '이제는 해보면 알게 되겠지.' 였습니다. (아무리 조금씩 준비했다고 해도 병행해서 준비하는 기간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핑계지만 아이가 어려서 일수도 있고요.) 그리고 책에서 말한 위의 글들을 어디에서 읽었던 건 아니었지만, 혼자 생각을 계속 하다 보면 저(책과 같은) 결론에 도달합니다.
"한번 뿐인 인생, 그렇게 해보고 싶으면, 한번 해보고.! 해보면 알겠지! 내가 그렇게 해서 안 되었으면 안 된거고, 안 되는 것을 깨닫게 되더라도, 이전의 커리어+그 안에 공들인 시간의 경험으로 세상에 내가 일 할 곳이 하나 없겠나!"
"그때는 모든 걸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다시 현실에 집중할 수 있을 테니, 이렇게 오래 생각만 하지 말고 한번 해보자.!" 그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또 하나, 아까 저의 "성장"을 주제로 본업/부업을 비교 했었는데, 이 길은 주저 없이 제가 가장 성장할 수 있는 길이라는 것 하나만으로도 제게는 의미가 있었습니다. 그 결과는 제 맘대로 할 수 없지만, 같은 시간을 가장 의미 있게 보낸다는 점에서도 굳이 더 이상 주저할 이유는 없을 것 같았습니다. (나이가 들 수록 시간이 가장 소중하고, 가장 아까웠거든요. 진심으로 돈과 시간을 바꾸라면 돈을 포기하고 시간을 얻고 싶었습니다.)
마지막에 떠나는 저를 보내며 보인 동료, 후배 분들의 그 눈동자, 그 표정.. 그 마음이 다 제 가슴속에 남아 있습니다. 꼭 좋은 소식을 주고 싶지만 그 시기는 그들이 저라는 존재를 잊을 때 쯤일 것이라는 것을 압니다. 꼭 아무리 오랜 후라도 제게 주신 그 진심에 보답하고 싶지만, 혹여나 생각만큼 안 되더라도, "잘 해보려고 했는데, 잘 되지 않았다." 라고 겸허하게 웃으며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오랫동안 고민한 사업을 실행함으로써, 드디어 스스로 "검증"을 할 수 있는계기가 될 것입니다.
한번만 시도하고 포기하라는 뜻은 아니지만, 그 검증을 통해서 잘 생각을 해 본다면, 복기를 통해서 재 도전을 해야할 지, 아니면 돌아(?)가야 할지, 다르게 살지를 결정 할 수 있겠지요.!
당당하게! "여러 분 사업 하세요! 왜 사업을 안 하시나요?! " 그런 글이 아니라 죄송합니다. 제가 그런 시기가 아니기도 하고, 그냥 여기는 저와 회원님들의 공간입니다. 최대한 솔직히 현재의 마음을 쓰고 싶습니다.!
아래 내용에 대한 느낀점은 내일(17일차에) 이어서 써보겠습니다. ^^
오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내일 뵈요 회원님들.!
노트북 드림. ^^
직장은 돈을 받으며 특정 사업과 경제와 기술을 배우는 곳이다. 회사를 위해 성과를 내고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면서 얻은 지식의 최대 수혜자는 회사가 아니라 바로 '나'다.
직장을 다니는 진짜 이유는 무엇인가? 내가 몸담은 직장에 대해 애정을 가지고 기여하고 스스로 계속 성장하면서 이 직장에서 자신의 꿈을 실현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시키지 않은 일에도 관심을 가지고 조사하고,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것도 먼저 알아보고, 힘든 도전도 해보면서 나중에 창업을 했을 때 얼마나 어려울 것인지를 미리 가능해볼 수 있는 실험장이 바로 지금 다니고 있는 직장이다. 좋은 직장을 찾지 말고 좋은 일(아이템)을 찾아야 한다.
'내가 다니는 회사 혹은 맡은 업무가 관심 분야가 아닌데 회사의 안정성과 명성 혹은 높은 급여 때문에 계속 다니고 있는 것이 아닌가?' 라는 의문이 든다면 그 직장을 빨리 그만두고 관심 분야의 일을 할 수 있는 회사로 옮겨야 한다. 급여가 줄어드는 것이 고민인가? 회사가 크거나 유명하지 않아서 고민되는가? 이런 이유들로 현재의 직장에 연연해 계속 다니는 것은 소탐대실하는 어리석은 결정이다. 시간과 인생이라는 가장 비싼 보물을 허비하는 일이다.
이 사회에 있는 모든 일에는 그것이 범죄이거나 사회 윤리에 위배되지 않는 한 다 의미 있고 재미도 있다. 거기에 미래의 희망이 있다. 어쩌다 주어진 분야라 하더라도 그 속에 대박 성공의 기회가 수도 없이 많다.
성공의 비결은 '찰나의 순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지나한 '과정' 속에서 자라난다.
진짜 큰 기회를 찾는다면 트렌드로부터 가능하면 멀리 떨어져라. 자신이 가진 것이 무엇이고 얼마나 준비되었냐가 더 중요하고 거기가 출발점이다. 기회를 놓칠 것 같은 조급함이 트렌드를 신경쓰게 만든다.
투자자들이 창업자들에게 계속해서 듣게 되는 이야기가 정말 사랑할 만한 아이디어가 생길 때까지 기다렸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이야기 이다.
회사에서 주어진 일은 개발에 대한 나의 열정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이런 아이디어, 저런 아이디어를 내어 제안해봐도 회사 조직이라는 한게 대문에 진행할 수 없었다.
다른 사람의 제약을 받지 않고고 온전히 내가 구상하는 것을 만들고 싶다는 욕구가 너무나 강했다.
외로움, 극도의 스트레스와 고독을 견디는 단단한 심지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노자의 [도덕경] 에는 '기자불립(企者不立) 과자불행(跨者不行)'이란 말이 있다. '높이 서고자 발끝으로 서는 사람은 단단히 오래 설 수 없고, 다리를 너무 벌리는 사람은 멀리 걸을 수 없다.'는 말이다. 사업은 장거리 경기일 뿐 아니라 무리하면서 가짜로 무언가를 이룰 수 없는 것이다.
사업이 진짜로 진짜인 이유는 지속적인 이익은 가짜로 만들 수 없다는 사실이다. 가짜로 진짜를 만들 수는 없다.
기업가 정신을 가진 사람은 기존의 권위와 시스템 속에 갇히지 않고 자유로이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단순한 반항이 아니라 기존 시스템의 근본 원리를 재정의 하고 현존하는 시스템은 임시적인 것에 불과하다고 단정하고 상황과 시간에 따라 곧 파괴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장벽에 갇혀 있는 현재의 세상 그 너머에 있을 더 좋은 세상을 상상하는 사람들이다.
이익은 경영의 목표가 아니라 결과다. 이익을 위해서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잠재 고객의 필요와 고통에 관심을 기울이고, 이를 해결하는 가치를 창조하는 혁신을 이루어야 한다.
YC CEO 샘 알트만 " 훌륭한 기업은 사명 중심적입니다. 회사가 중요한 사명을 수행하고 있다는 느낌 없이 큰 조직이 한곳을 향해 집중하기 어렵습니다. 또 훌륭한 설립 철학 없이 기업의 사명은 생기지 않습니다.
좋은 스타트업은 여러 해 혹은 십 년도 넘게 걸려 만들어집니다. 만일 하고 있는 이 일의 가치를 믿지 않거나 사랑하지 않는 다면 어떤 단계에서는 포기하고 말 것입니다."
이타주의적 사명은 사람들을 흥분시키고 감동시키며 열정을 촉진시키고 좋아한다.
나는 사업 모델도 보지만 창업 팀의 경험과 태도, 사고방식 그리고 그 근간이 되는 가치고나과 믿음도 관심 있게 같이 살핀다. 사업을 성공으로 이끄는 데는 기업가 정신이 기술이나 사업 아이디어보다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기업가 정신은 관념적인 현상이 아니라 행동을 유발시키는 가치관에 뿌리를 둔다.
기업가 정신의 첫 번째 특징은 '낙관주의'다. 비관주의자들은 불안에 떨며 돈 뿐 아니라 자신의 시간과 잠대력도 과거와 현재에 안전했던 것에 투입한다.
기업가 정신의 두 번째 특징은 '주도성'이다. 자신의 재산을 다른 사람이 운영하는 금융기관에 맡기는 것보다 자신이 직접 운영하고자 하는 것이 주도적 자세다. 주도적인 사람은 보조적인 역할로는 만족하지 않는다. 직접 경기장에서 경기를 해야만 최고의 만족을 느끼는 사람들이다. '그런 힘든 것은 아랫것들이나 시키지 왜 직접 하느냐?' 했던 옛날 양반들은 이해하지 못할 우매한 짓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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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꼭 따라 하면 돈 벌것 같이 말해주는 컨텐츠에 현혹(?) 되어 사업을 생각하는 것은 아닐지 그것만이라도 신중히 생각할 시간을 몇 년! 가지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 거에요.
제가 뒤늦게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요, 미리 경계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저만의 아이템을 찾아 가 보고 싶네요.^^ 무턱대고 사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제가 잘할 수 있는 아이템을 찾고 검증하는 시간을 갖고 계획하에 접근 하도록 할께요~^^
진심어린 조언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노트북님 ^^
저도 이 저자를 유튜브에서 보고 인상깊어 찾아보았던 기억이 나네요. 창업을 굉장히 지지하면서도 회사를 나갔다가 다시돌아온 직원의 이야기는 아직도 기억이나요.
저도 주식과 부동산이 동시에 광풍이 분 직후 정말 많은 재테크 책이 쏟아져 나오는 와중에 초보자의 입장에서 무엇을 해야할지 많이 혼란스럽네요. 저 스스로 여러가지를 못하는 타입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사실 부끄러운 이야기를 하자면 저도 신사임당님의 성공스토리를 따라해보자 하고 스마트스토어를 임신중에 잠시 해보았던적이 있습니다. 그때에 상당한 수업료를내고 구매대행을 시작 했는데 회사생활을 하며 투잡을 하는건 아직 제 의지로는 힘들더라고요. 조금의 수입이 났을때는 어떻게 하면 잘 될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초반에는 정말 맨땅에 헤딩식으로 내 시간과 노동을 갈아 넣어야되는걸 실제로 느끼자 포기했습니자. ㅠㅠ (많이 부끄럽네요)
때문에 아래글도 더욱 와 닿았습니다.
동네 뒷골목 허름한 식당이라 하더라도 그 자리에서 10년, 20년을 생존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며 또 얼마나 대단한 능력의 결과라는 것을 자신이 경험해본 후에야 알게 된다. 만일 젊었을 때 이런 눈이 열리면 그 이후 인생을 살 때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떤 자세로 살아야 할지 완전히 다른 관점을 가지게 될 것이다. 현재와 주어진 환경에 대해 겸손한 자세로 충실하게 사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돈을 벌려면 사업을 하는게 필수 이지만 제가 진짜로 할 수 있는지 많이 갈팡질팡해서 저도 급하게 생각하지말자 저를 다독이며 책을 읽고 방법을 찾자 하고있는 와중에 써주신 좋은글 보고 다시한번 저를 뒤돌아 보게 됩니다~!^^
아 그리고 다른 이야기지만 글속에 토지를 공부하셨다고 보았는데 저도 요즘 토지에 관심이 많아져서 토지왕초보가 볼만한 책 추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대장님!
오늘 리뷰에는 대장님의 여러 생각들이 함축적으로 담겨있어서
흥미롭기도 하고, 공감도 되고, 신기해하기도 하면서 읽었습니다.
"잘 해보려고 했는데, 잘 되지 않았다." 라고 겸허하게 웃으며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대장님이 말씀해주신 것처럼 정말 요즘에는 '00으로 1억 모으기~' 와 비슷한 컨텐츠들이 정말 많은 것 같습니다.
분명히 정말 도움되는 컨텐츠도 있겠지만 아닌 컨텐츠도 다수 있을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만큼 사업이나 창업은 많은 용기와 지식, 도전 정신 등이 복합적으로 필요한 힘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욱 대장님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합니다!!
항상 해오던 일을 완전히 벗어나서 새로운 길을 개척한다는 게
얼마나 무섭고, 힘든 결정인지는 제가 감히 헤아릴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여러 자기 계발서나 투자 서적, 경제 서적을 읽으면서
'맞아! 샐러리우먼에서 그칠 수 없지!' 하면서도 막상 사업 생각은 전혀 하지 못하는데,
그런 면에서 대장님은 정말 멋진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에 볼드체한 문장은 너무 제 맘과 비슷해서 기록했습니다.
저런 여유와 어쩌면 누군가에게는 꽁꽁 숨기고 싶은 실수를
부끄럼 없이 드러내고, 온전히 받아들이며 그걸 밑거름으로 삼아 더 발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항상 생각하는데, 지향하는 바가 대장님과 비슷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늘 리뷰는 특히 더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서 댓글이 너무 길어졌습니다.ㅠ
글 너무 잘읽었습니다!
편안한 밤 보내세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