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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노트북 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산책도 하고, 스트레칭도 할 겸 요가원에 갔었는데요~
요가를 끝나고 선생님과 밥을 먹으면서.. 이 책을 추천 받아서 읽었습니다.
너무 궁금해서 일 끝나고 바로 e-book으로 사서 읽었네요.
그 요가 선생님이 주로 좋아하시는 작가가 요시모토 바나나, 에쿠니 가오리, 그러면서도 무라카미 하루키는 그닥 (여기까지는 대학생 때의 저와 너무나 잘 맞는 코드 였는데, 저는 그 분이 말씀 하신 작가 중 파울로 코엘료의 작품을 한번도 읽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읽어보았는데, 저 보다는 제 아들이 초등 고학년~ 중학생 때 읽으면 좋겠다. 하는 책이었습니다.
이 책으로 파울로 코엘료가 크게 인기를 얻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때보다 지금이 바뀐 점은 그 안에 엄청난 자기계발서의 물결이 휩쓸고 지나간 다음이라는 거일 겁니다. 왜냐면.. 그토록 유명했던, 그리고 많은 분들이 20여년 전쯤에 읽었던 이 책을 너무 강추 한다고 해주셨는데, 지금 읽으면 아주 평범한 자기 계발서 느낌을 버릴 수가 없네요 ^^:!
저는 요즘.. 소설에서 오는 감동에 몹시 목말라 있었는데, 문장이 특별히 아름답거나, 감동적이기 보다는 사실을 전달하는 간결한 문체에,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도.. 이미 자기 계발서에 질리는 느낌이 드는 요즘에는 크게 신선하지는 않았습니다.
역시 다시 한번 느낀점은 책에 대한 평점은, 그 책을 어느 시기에 읽었냐에 따라 달라질 거란 점이었습니다. (이전에 무비님이 하신 이야기와 비슷하네요.!) 제가 자기 계발서들을 하나도 안 읽은 상태에서 이 책을 먼저 접했다면.. 5점 만점을 주었을 수도 있지만,, 아직 중간까지 읽은 소감으로는 사람들이 극찬하는 그 느낌까지는 느낄수가 없네요. .^^! (더 읽어보겠습니다.)
이 책은 성직자 공부를 하다가, 세상을 자유롭게 여행을 하고 싶다는 꿈으로 부모님의 기대를 저버리고 양치기가 되어, 가난한 아버지께 작은 지참금을 받아 양치기 삶을 떠난 산티아고 라는 스페인의 한 청년이 꿈을 찾아 가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중간 까지 읽었을때는 그렇습니다.)
책의 내용보다는, 이 작가가 이 책을 쓴 시기가 제 눈에 들어왔습니다.
나이 계산을 해보니, 파울로 코엘료 라는 작가가 저널리스트, 록스타, 극작가, 세계적인 음반회사의 중역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 하다가 40이 되었을 쯤, 돌연 이 모든것을 내려 놓고 산티아고 순례자길로 떠난 것으로 보입니다. 이전에 최인아 전 제일 기획 부사장님께서도.. 회사 생활 중에 40이 되던 해에 깊은 인생 고민으로 순례자 길을 찾았다고 들었고, 저 역시.. 40이 되면서 그 전부터 미루왔던 인생 고민을 정말 세게 하게 되었습니다. 저 역시.. 순례자 길을 너무나 갈망 했으나, 현실적으로 갈 수가 없어서 포기했었습니다. 그랬던 터라서. .왠지 파울로 코엘료도 그런 저런 이유로 그렇게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맞이하게 된 것이 아닐까 추론해 보게 되었습니다. 그 체로도 괜히 작가에게 공감이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돌연 순례길로 떠났던 파울로가 다녀 와서 처음 낸 책이 [순례자] 이고, 이듬해 자아의 연금술을 신비롭게 그려낸 책이 이 책 [연금술사] 라고 합니다.
책의 초반부 부터는 주인공을 둘러싼 인물들에 대한 묘사로 현실에서 이미 익숙해져 있는 것과 가지고 싶은 것 중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서 꿈을 버리고.. 지금처럼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살다가, 은퇴 후에 한달 정도 해외 여행을 하는 상상을 하며 지낸다는 것을 말해 줍니다. 그리고 은퇴후에는 '다른 일을 히작하기에도 너무 늦었다. 살아오면서 배운 것이라고 지난 30년 동안 해오던 일 밖에 없다.' 고 한탄하며 주어진 현실을 그대로 사는 모습도 보여 줍니다. 그런 배경속에서 산티아고(주인공)는 바람의 자유를 부러워 하다, 문든 자신도 그렇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자신의 꿈에 나타난 피라미드의 보물을 찾아 나섭니다.
문장이 예술적이지 않지만, 참 삶에서 필요한 의미를 전달하려는 표현들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요즘의 제게 필요한 말입니다.
기회가 가까이 오면 우리는 그걸 이용해야 합니다. 기회가 우리를 도우려 할 때 우리도 기회를 도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야 합니다.
점점 다양한 기회들이 만들어 지는 느낌인데.. 아직 제가 뭘 이룬게 없어서 그런 기회를 써먹을 생각조차 못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좀 더 적극적으로 대응 하자는 생각이 들기 시작해서 와 닿는 문구 였습니다.
원한다면 언제든 양치기로 돌아갈 수 있어. 양을 돌보는 법은 이미 배웠으니, 절대 잊어버리는 일은 없겠지. 하지만 이집트의 피라미드에 갈 수 있는 기회는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거야.
실제 제가 인생 2막을 시작할 때 최종 결정 할 수 있었던 것이 위와 같은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얼마든지 이전의 커리어도 없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안되도 먹고 살 길은 다양하게 존재 할 거란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내용이 자기 계발서 같이 많이 진부하다 보니, 추가로 더 붙이진 않겠습니다.
완독 후기를 쓸 때, 느낀점을 좀 더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오늘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노트북 드림.
<< 감사의 일기>>
독서 모임을 좋아해 주시는 회원님들의 표현에 감사하다. 인생 2막에서 함께 성장하며 응원할 멋진 친구들을 만난 느낌이라 넘 감사하다. 그분들의 표현으로.. 이 독서 모임을 서로가 좋아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어서 감사하다.!
너무 사랑스러운 아이에게 감사하다. 엄마가 될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하고 나를 너무너무 사랑해 줘서 감사하다. 아이는 항상 내게 천사처럼 대한다. 어느 순간 부턴가 짜증내고 울고 하는 시기가 지난 것 같다. 그 이후 부터는 말도 못하게 엄마를 위하고 사랑하는 아이에게 감사하다.
오늘 지인 개발자에게 연락이 왔다. 웹사이트 수정중에 모바일 버전의 공지사항을 안가린게 아닌지 알려주었다. 공지사항 페이지의 편집할 내용들이 은근 방대해서 닫아 둔건데, 모바일은 생각 못하고 안닫은 실수 였다. 알게 모르게 내 사이트에 관심을 가져 준것에 감사하다.
내일 오랜만에 또 옛 동료와 선배님들을 만나게 되어서 감사하다. 내일은 일을 조금만 하고, 글을 미리 쓰고 나가서 신나게 놀아야 겠다. ^^
나를 지지해 주는 남편이 있어서 감사하다. 꼭 보답해 줄께..! (지금도 행복하지만 정말 더 큰 행복 줄께! 항상 생각한다.)
노트북님 ~^^ 저도 파울로코엘료책은 너무 유명해서 몇권 읽어봤는데.. 명성만큼 큰 감동은 못받았던거 같아요 ㅎㅎㅎ 오히려 이 책을 해석하는 사람들의 글이 더 울림을 줘서 그냥 내 수준이 아직 못따라가나보다 하고 예전에 생각했네요ㅎㅎ🤣
사이트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업그레이드 시켜주시고 좋은시스템을 만들어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거기다가 독서모임까지 챙기시고 엄청나게 바쁘실것 같아요~!
(그래도 아이가 울고 짜증내는 시간을 지났다니 너무 부럽네요.....ㅜㅡㅜ)
내일 옛동료와 선배들을 만나신다니 너무 좋네요~ ♡♡♡
오늘 하루도 화이팅 입니다~😊
"원한다면 언제든 양치기로 돌아갈 수 있어. 양을 돌보는 법은 이미 배웠으니, 절대 잊어버리는 일은 없겠지. 하지만 이집트의 피라미드에 갈 수 있는 기회는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거야."
완전 공감합니다!! 제삶에서의 이집트 피라미드에 갈 수 있는 기회를 잡아야겠어요.
노트북님이 오늘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고 하니^^ 저도 즐거워여~~^^ 가끔씩 꿀맛같은 휴식도 필요한 것 같아요~^^ 이책 정말 많이 들어봤는데, 읽어보지는 못했어여. 어느 시점에 읽느냐에 따라 감동이 다른 것 같아요!!
오늘하루 더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