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노트북 입니다.
오늘은 연금술사 이 책을 완독했습니다.!
요즘 회원님들은 어떻게 보내시는지 모르겠네요..^^!
저는,, 다가 올 2024년이 너무 기대 되서, 매일 설레는 마음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
2024년에도 많은 회원님들이 함께 하시며 열정과 기쁨이 가득한 이야기를 공유해보면 좋겠네요.!
몇일 전, 이 책을 소개 받고 읽게 되었습니다.
소개해 주신 요가 선생님과는 좋아하는 문학 작가들의 코드가 잘 맞았기 때문에 저도 모르게 문학적 표현에서의 만족도 기대를 했던 것 같습니다. 기대했던 아름다운 문장까진 아니었지만, 선생님이 이 책을 읽으셨던.. 20년 전에 이 책은 분명 소설과 자기 계발서 두 장르를 아우르는 명작이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안에 너무 많은 자기 계발서들이 나왔던 지금과는 달랐을 테니까요..! 책에 대해 묻는 제게 모두 '강추'라고 말씀 하신 분들도.. 어언~ 20년 전에 읽었고, 당시 너무너무 좋아했던 기억이 있다고 말씀 주셨습니다. 그래서 이왕 저의 소중한 시간을 들여서 읽게 된 책을 좀더 깊이 있게 읽어보자는 생각을 했고, 역시 소중한 시간을 들여 쓰는 후기도 더 정성을 다해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득.. 요즘 나는 왜 글쓰는 것이 힘들지 않게 되었다고 좋아했을까..?! 과연 습관이 되어 글을 쓰며 힘들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이 바람직한 일일까?! 매 순간을 성실히 임하는 삶이 아닌, 그냥 비는 시간이 없이 빡빡한 스케쥴을 짜 놓고 열심히 산다는 착각에 빠진 것은 아닐까?! 조금은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릿》에서 매일 저녁 1시간씩 조깅을 몇 년간 한다고 해서 달리기 실력이 늘진 않는다고 했습니다. 물론 건강이 좋아질 순 있겠죠.! 하지만 달리기 '기록'을 경신하는 것과는 다른 문제라고 합니다. 달리기 '기록'을 경신하는 것(실력을 쌓아가는 것)이 목적이라면 목표를 가지고 훈련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글쓰기를 잘하고 싶다면, 매일 글을 '그냥' 쓰는 것보다 한 문장이라도.. '창작의 고통'을 반복한다면 제가 바라는 꿈이 이뤄 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음가짐이 바뀌니, 평범한 자기계발서적 내용을 조금은 억지 스럽게? 이야기 속에 넣었다는 첫 느낌 보다는, 그 안에서 전해주려는 메세지에 집중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마침 제가 정말 좋아하는 사랑 이야기가 함께 나와서 더 빠져들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오랜만에 박문호 박사님께서 말씀 하시는 독서의 첫번째, "비워야 비로소 채울 수 있다."를 실감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완독 후기를 한번에 합쳐서 쓰고 싶어서, 이전 글에서 가져온 부분이 있습니다. 회색으로 표시한 부분이 중복되는 내용입니다.)
먼저 읽기전에는 작가가 이 책을 쓴 시기가 제 눈에 들어왔습니다.
나이 계산을 해보니, 파울로 코엘료 라는 작가가 저널리스트, 록스타, 극작가, 세계적인 음반회사의 중역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 하다가 40이 되었을 쯤, 돌연 이 모든것을 내려 놓고 산티아고 순례자길로 떠난 것으로 보입니다. 이전에 최인아 전 제일 기획 부사장님께서도.. 회사 생활 중에 40이 되던 해에 깊은 인생 고민으로 순례자 길을 찾았다고 들었고, 저 역시.. 40이 되면서 그 전부터 미루왔던 인생 고민을 정말 세게 하게 되었습니다. 저 역시.. 순례자 길을 너무나 갈망 했으나, 현실적으로 갈 수가 없어서 포기했었습니다. 그랬던 터라서. .왠지 파울로 코엘료도 그런 저런 이유로 그렇게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맞이하게 된 것이 아닐까 추론해 보게 되었습니다. 그 자체로도 괜히 작가에게 공감이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돌연 순례길로 떠났던 파울로가 다녀 와서 처음 낸 책이 [순례자] 이고, 이듬해 자아의 연금술을 신비롭게 그려낸 책이 이 책 [연금술사] 라고 합니다.
이 책은 신학자가 되길 바라는 부모님의 기대를 저버리고, 세상을 여행하는 것이 좋아 양치기를 선택한 스페인의 산티아고 라는 청년이 두 번이나 반복해서 꿨던 피라미드에 숨겨진 보물을 파헤치는 장면의 꿈을 믿고 실행하기 위해 긴 여행을 떠나며 자아 신화을 이룬 이야기 입니다.
얼마 전 읽었던 《퓨처 셀프》에서는 미래의 내가 타임머신을 타고 현재로 와 두 번째 삶을 사는 것처럼 살라고 했습니다.
발상의 전환이 너무나 인상 깊었고, 그렇게 생각하니 의외로 현재를 어떻게 살아야 할지가 훨씬 잘 와 닿았습니다.
미래의 내가 현재의 나를 만든다는 것인데, 결국 미래에서 온 것처럼 현재를 살아야 가능한 이야기 입니다.!
이 책에서 전해주는 '하루 하루가 이어져 운명이 만들어 진다.'는 메세지도 어느때 보다 제게 강렬하게 다가 오네요!
제 인생에 올 왠지 모를 변화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지금까지 이어져 온 제 삶이 모두 우연이 아닌 운명이라고 느껴지는 2023년과 2024년의 사이에서 꼭 제 이야기를 읽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책을 완독한 날, 이 책에서 말하는 그 기적.
" 자네가 무언가를 간절히 원할 때 온 우주는 자네의 소망이 실현되도록 도와 준다."는 이 엄청난 사실이 분명 제 인생에서도 일어나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책을 읽는 마음 가짐이 정말 중요하다고 느껴지는 것이, 제가 첫날 읽을 때 저는 저 말을.. 단순히 시크릿 책과 같은 느낌이다. 진부하다. 로 생각하고 넘겼습니다. 두 번째 읽는 오늘에서야 달라진 제 마음만큼 이 책이 전해주는 메세지도 달랐습니다.)
제가 느끼는 그 기적이 진짜 일지는, 누구도 알수 없는 것이겠지만..! 책에서는 미래를 알 수 있는 비밀은 현재에 있다고 합니다.
"현재에 주의를 기울이면, 현재를 더욱 나아지게 할 수 있지. 현재가 좋아지면, 그 다음에 다가오는 날들도 마찬가지로 좋아지는 것이고. ... 하루하루의 순간 속에 영겁의 세월이 깃들어 있다네." 라고요.
"신은 눈에 보이는 것들을 통해 당신 영혼의 가르침과 당신의 경이로운 지혜를 깨달을 수 있게 하기 위해 이 세상을 창조 하셨네. 이것이 바로 내가 '행동' 이라고 부르는 것일세."
그러고 보니, 제 인생이 현재까지 오게 된 것도.. 모두,,! 지금 생각하면 모두 우연이 안닌 운명이었던 '행동'들의 결과 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에.. 그토록 목표로 했던 피라미드를 코앞에 두고 달려가는 상황에서 주인공이 느꼈던 뿌듯함에 감정이입이 되어 미소가 지어질 정도였습니다.
그는 한낱 양치기에게도 삶에 대한 질문이 그토록 중요할 수 있다는 걸 예전에는 결코 상상도 하지 못했었다.
그의 마음이 자랑스레 들려주는 이야기는, 두 차례 꾸었던 같은 꿈을 좇아 양떼를 버리고 길을 떠난 어느 양치기에 대한 것이었다.
하지만, 하이라이트는 그 다음이네요! (스포가 될 까봐 자세히 적지 못합니다..)
피라미드에서 보물을 찾기 위해 땅을 파다가 깨닫게 된 것! 그리고 실제 그렇게 돌아 돌아 마침내 보물을 얻게 된 그 결과에서는 요즘 우연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운명같이 제게 벌어지는 모든 일들이 결국,, 제가 이걸 얻기 위해서 이토록 돌고 도는 과정이 생긴 것일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서 "이것"은 글쓰기 입니다. 결국 글쓰기라는 보물을 얻게 되려고.. 영감을 얻고, 꿈이 생기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 초입에서 위즈덤플로우를 만들게 되고, 생각 이상의 글쓰기 매력에 빠지게 되는 그런 제 우회적인 삶을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글쓰기의 기쁨을 알게 되어 만들었다고 생각했지만, 진짜 기쁨은 만들고 난 다음인 것 같네요. 이게 진짜 운명일지는,, 제가 앞으로 어떤 하루하루를 선택하냐에 따라 달라질 것 같습니다.)
'위대한 업'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 게 아니었다. 그것은 하루하루 자아의 신화를 살아내는 세상 모든 사람 앞에 조용히 열려 있었다.
오늘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노트북 드림.
《감사의 일기》
내가 책을 읽는 동안 혼자서 열심히, 이쁘게.. 아들 선물들을 포장한 남편한테 감사하다. 매일 매일 감사하다. 인생 최고의 선물이 되어 주고 싶다. (물론 아들이 있지만..^^..)
아들의 크리스마스 공연 영상이 너무 감동스러워 감사하다.
태어나고 몇 가지 이벤트가 있어서 항상 마음을 졸이게 되었었는데, 너무 잘 커줘서 감사하다. 아이가 태어나면서 내 삶은 생각지도 못 할 만큼 바뀌었다. 회사를 그만두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이루고 싶은 더 큰 꿈을 주고, 우리의 삶의 활력소가 되어주는 아들에게 감사하다.
글에 열정 넘치시는 분을 만나게 되어 감사하다. 회사를 다니며 이토록 열정적으로 글과 책을 쓰신 분이 숨어 계셨다는 것이 놀랍다. 회사에서 내 연락처를 저장해 두셨다고 해서 더 감사했다. 멋지게 살려고 하면 멋진 분들을 만나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근주자적 근묵자흑)
글쓰기에 헤이해진 내게 신의 계시 처럼 적절한 타이밍에 글쓰기 친구를 보내신 느낌이었다. 너무나 감사하다.
《아들의 감사의 일기》
아들에게 감사의 의미를 다시 한번 알려주고, 감사의 기도를 들려줬다.
(xx의 크리스마스 영상을 보고 감동 받게 되어 감사합니다. 너무너무 사랑스러운 아이를 제게 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착한 남편을 만나게 되어서 감사합니다. 저의 꿈을 응원하고 행복하게 해주는 남편을 만나 감사합니다.)
이후 아이의 첫 감사의 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나는 너무 좋은 엄마 아빠가 있어서 기뻐. 그리고.. 영원히 함께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
아이의 머리를 꼭 껴안고 뽀뽀를 해주었다. 내일은 어떤거에 대해 감사 기도를 하게 될지 너무 궁금하다..!!!
《아래는 정말 개인적으로 Keep 해놓고 싶은 이야기라 남겨 놓습니다. Skip 하시면 됩니다. ^^》
양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물과 먹이뿐이었다. 자신들의 양치기가 안달루시아의 맛있는 목초지들을 많이 알고 있다면 양들은 언제까지나 그의 친구로 남아 있을 것이었다. 매일 매일이 다른 날들과 다름없는 것도, 해가 뜨고 지는 사이 긴 시간들이 그저 그렇게 지나가버리는 것도, 짧은 생애 동안 단 한권의 책도 읽어보지 못하는 것도, 마을 소식을 전해주는 인간의 언어를 못 알아듣는 것도 양들에겐 중요하지 않았다. 양들은 물과 먹이만 있으면 즐거워 했고, 물과 먹이는 지천에 널려 있었다. 착하게도 양들은 그 대가로 양털을 제공하고, 때로는 자신들의 고기까지 내주었다. (성장의 과정이 안니 생계형 직장인의 삶)
만일 어느 순간 내가 괴물로 변해서 자기들을 차례로 죽여버린다 해도, 양들은 자기 친구들이 거의 다 죽고 난 후에야 무슨일이 벌어진 건지 알아차릴 거야. 그건 다 내게만 의지해 본능에 따라 사는 법을 잊어버렸기 때문이지. 내가 자기들을 먹여주니까.' (성장의 과정이 아닌 생계형 직장인의 삶)
아버지는 축복을 빌어주었다. 소년은 아버지의 눈을 보고 알 수 있었다. 그 역시 세상을 떠돌고 싶어한다는 걸. 물과 음식, 그리고 밤마다 몸을 누일 수 있는 안락한 공간 때문에 가슴속에 묻어버려야 했던, 그러나 수십 년 세월에도 한결같이 남아 있는 그 마음을. (우리 아버지 생각.)
산티아고는 어디로든 갈 수 있는 바람의 자유가 부러웠다. 그러다 문득 깨달았다. 자신 역시 그렇게 할 수 있으리라는 사실을. 떠나지 못하게 그를 막을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 자신말고는. (신사임당님을 만나고 직장을 그만두지 말라는 조언에 고민했던 이야기)
그는 다른 어떤 양치기 보다도 먼 곳까지 와 있었다.
'아, 만약 그들이 배로 겨우 두 시간 걸리는 곳에 이렇게 다른 세계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자신의 운명에서 벗어나지 않으려면 남에게 물어봐서는 안 되는 일도 있다는 걸 이해했던 것이다.
"나 자신의 결정을 따르기로 약속 했었지."
그는 양을 찾으려고 사방을 두리번 거리다가 자신이 이제 다른 세상에 와 있음을 깨달았다. 슬프지는 않았다. 오히려 행복했다. 이젠 양들을 위해 물과 먹이를 찾아 돌아다닐 필요가 없었다. 그 대신 보물을 찾아가는 미지의 모험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물론 주머니엔 동전 한 푼 없었지만, 그에겐 삶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즐겨 읽던 책에 나오는 멋진 주인공들처럼.
그 상인의 얼굴에는 특별한 미소가 감돌고 있었다. 기쁨으로 충만하고 삶을 향해 활짝 열려 있는 그의 얼굴에는 진지하게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사람의 아름다우 미소가 깃들어 있었다.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는 무언의 언어가 있는 게 틀림없어. 난 양들과 함께 지내며 그걸 알았고, 이젠 사람들 사이에서 다시 똑같은 경험을 하고 있는거야.'
'만약 내게 무언의 언어를 해독할 능력이 있다면, 이 세계 전체를 해독할 수 있을 거야.'
하지만 우리 같은 사람들은 한번 실수를 하면 매일 그 실수에 눌려 살아야 한단 말이야.
"우리는 크리스털 잔에 차를 파는 거에요. 사람의 마음을 가장 강하게 끌어당기는 것은 바로 아름다움이거든요."
이제 탕헤르는 더이상 낯선 도시가 아니었다. 이 도시를 정복했듯이 이 사람들에 대해서는 말해주지 않았다.
어떤 사람이 한 가지 결정을 내리면 그는 세찬 물줄기 속으로 남겨 들어서, 결심한 순간에는 꿈도 꿔보지 못한 곳으로 가게 되는 것이다.
"우리 인간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목숨이나 농사일처럼 우리가 현재 갖고 있는 것들을 잃는 일이오. 하지만 이러한 두려움은, 우리의 삶과 세상의 역사가 다같이 신의 커다란 손에 의해 기록되어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나면 단숨에 사라지는 것라오."
그럴 때면 정말 모든 일이 오직 하나뿐인 신의 섭리에 따라 정해져 있는 것처럼, 어느 한쪽에서 필요로 하는 물건은 반드시 다른쪽 대상의 무리 중 누군가가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정말 중요한 것은, 자네가 그 크리스털 가게에서 일하는 동안 크리스털 그릇들 역시 자네의 성공을 위해 애를 썼을 거라는 거야."
"그럼 어째서 이 많은 책들이 필요한 거죠.?"
"바로 그 몇 줄을 이해하기 위해서지."
세상의 만물은 서로 다르게 표현되어 있지만 실은 오직 하나에 대해 말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계속 해서 궁금해 지는 것이었습니다. 도대체. .그 오직 하나. 그게 무엇일까..?! 작가는 우리에게 무슨 말을 해 주고 싶었던 걸까..?! 끝까지 읽으면 알겠지..!)
아닌 게 아니라 산티아고는 그릇을 닦으며 머릿속에서 온갖 잡념을 몰아낼 수 있었다. 그것은 불꽆을 바라보는 일과 다르지 않을지도 몰랐다. 그는 일상생활에서도 연금술을 배울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 점차 확신을 갖게 되었다.
(나역시 그랬다.. 일상 생활에서 연금술을 배우는 느낌이었다. 회사 생활, 스타트업 모두가..!)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이 모든 것이 에메랄드 판 하나에 새길 수 잇을 만큼 아주 간단한 진리라는 사실이에요."
계속 암시하고 있다.
"난 아직 살아 있어."
내겐 오직 현재만이 있고, 현재만이 내 유일한 관심거리요.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해 살고 싶었다.
"저기가 오아시스요."
낙타몰이꾼이 별 있는 쪽을 가리키며 그에게 말했다.
"그런데 어째서 우리는 지금 당장 저곳으로 가지 않는 거죠?"
"지금은 잘 시간이니까."
'신은 아마도 인간이 야자나무 숲을 보고 기뻐하게 할 요량으로 사막을 만드셨으리라.'
산티아고는 자신의 보물을 생각했다. 그가 자신의 꿈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어려움은 점점 더 커지고 있었다. 늙은 왕이 '초심자의 행운'이라고 불렀던 것도 더이상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는 알고 있었다. 이제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자아의 신화를 추구하는 사람의 끈기와 용기를 시험하는 시련뿐이라는 것을.
그는 지상의 모든 존재들이 마음으로 들을 수 있는 '만물의 언아'의 가장 본질적이고 가장 난핸한 부분과 맞닥뜨렸음을 깨달았다. 그것은 사랑이었다. 인간보다 오래되고, 사막보다도 오래된 것. 우물가에서 두 사람의 눈길이 마주친 것처럼, 두 눈빛이 우연히 마주치는 모든 곳에서 언제나 똑같은 힘으로 되살아나는 것. 사랑이었다. 마침내 그녀의 입가에 미소가 어렸다. 그것은 표지였다. 정체도 모르는 채 오랜 세월 기다려온, 책 속에서, 양들 곂에서, 크리스털 가게와 사막의 침묵 속에서 찾아 헤매던 바로 그 표지였다.
순수한 만물의 언어였다. 우주가 무한한 시간 속으로 여행할 때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은 것처럼, 거기엔 어떤 설명도 필요없었다. 산티아고가 그 순간 깨달은 것은, 운명의 여인과 마주하고 있다는 사실이었고, 그녀 또한 그것을 알고 있었다. 아무런 말도 필요없었다. 그는 온몸으로 확신했다. 부모님도 그랬고 할아버지도 그랬지만 남녀가 맺어지려면 세월을 두고 만나며 상대방을 차근차근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말했었다. 그러나 그들은 우주의 언어를 알지 못했다. 우주의 언어를 아는 사람에게는, 사막 한복판이든 대도시 한가운데든 누군가가 자신을 기다리고 있다는 걸 깨닫기란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이 만나 눈길이 마주치는 순간, 모든 과거와 미래는 의미를 잃고 오직 현재의 순간만이, 하늘 아래 모든 것은 단 하나의 손에 의해 씌어졌다는 믿을 수 없는 확신만이 존재하게 된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을 불러일으키고 영혼의 반쪽을 찾아주는 것은 바로 그 단 하나의 손이다. 우주의 언어로 소통하는 그러한 사랑 없이는 어떠한 꿈도 무의미할 것이다.
그녀의 존재를 알기 전부터 이미 그녀를 사랑하고 있었다는 걸 그는 깨닫고 있었다. 그녀에 대한 그의 사랑이 세상의 모든 보물을 발견하게 해주리라는 것 또한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옛 사랑 이야기.)
"밤새 자네를 기다렸어. 그는 첫 별이 뜰 때 나타났지. 이제껏 당신을 찾아다녔노라고 말했지. 그러자 그가 납을 금으로 변하게 해본 적이 있느냐고 묻더군. 내가 배우고 싶었던 게 바로 그거라고 대답했지. 그랬더니, 직접 한번 해보라는 거야. 그게 다였어."
"실수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가져서는 안 돼.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야말로 이제껏 '위대한 업'을 시도해보려던 내 의지를 꺾었던 주범이지. 이미 십 년 전에 시작할 수 있었을 일을 이제야 시작하게 되었어. 하지만 난 이 일을 위해 이십년을 기다리지 않게 된 것만으로도 행복해."
"사랑을 할 때엔 모든 사물들이 한층 더 의미를 갖게 되지."
전사들은 오직 현재만을 살았다. 현재는 놀라운 것들로가득했고, 그들은 수맣은 것들, 즉 어디서 적의 창이 날아들고, 자신의 말은 어디에 있으며,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서는 칼을 어떻게 휘둘러야 하는지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 했다.
(미래를 미리 알고 싶어하는 낙타몰이꾼에세 점쟁이가..)
"만일 그게 좋은 일이라면, 아주 즐거운 놀라움이 될 게야. 하지만 좋지 않은 일이라면, 그 일이 일어나기 전부터 그걸로 고통받을 테고."
"그럼 난 어떻게 미래를 짐작할 수 있을까? 그건 현재의 표지들 덕분이지. 비밀은 바로 현재에 있네. 현재에 주의를 기울이면, 현재를 더욱 나아지게 할 수 있지. 현재가 좋아지면, 그 다음에 다가오는 날들도 마찬가지로 좋아지는 것이고. ... 하루하루의 순간 속에 영겁의 세월이 깃들어 있다네."
"사람이 어느 한 가지 일을 소망할 대, 천지 간의 모든 것들은 우리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뜻을 모은다네."
"사람의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악이 아니네.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것이 악일세."
"하지만 그대의 마음이 있는 곳에 그대의 보물이 있다는 사실은 잊지 말게. 그대가 여행길에서 발견한 모든 것들이 의미를 가질 수 있을 때 그대의 보물은 발견되는 걸세."
"명심하게. 사랑은 어떤 경우에도, 자아의 신화를 찾아가는 한 남자의 길을 가로막는 것이 아니네. 그런 일이 생긴다면, 그것은 만물의 언어를 사랑하는 사랑, 진정한 사랑이 아니기 때문이지."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일 뿐, 사랑에 이유는 없어요."
(사랑하는 산티아고가 자아와 꿈을 향해 떠나길 바라는 여인,.. 오아시스의 파티마가 눈물을 흘리며)
"난 사막의 사람이에요. 하지만 그보다 먼저 여자이지요."
"사람들은 떠나는 것보다 돌아오는 것을 더 많이 꿈꿉니다."
"이렇게 태초로 거슬러 올라가네. 그 시절 '위대한 업'은 에메랄드에 단순 명료하게 기록될 수 있었어. 하지만 사람들은 그런 단순한 것들에는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책을 쓰며 해석학이나 철학 연구로 나아갔자. 그러면서 그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더 나은 기을 알고 있다고 자부하기 시작했네."
"신은 눈에 보이는 것들을 통해 당신 영혼의 가르침과 당신의 경이로운 지혜를 깨달을 수 있게 하기 위해 이 세상을 창조 하셨네. 이것이 바로 내가 '행동' 이라고 부르는 것일세."
"알 수 없는 것이 마음이었다. 예전에는 마음이 늘 어디로든 떠날 준비를 하고 있더니, 이제는 모든 것을 다 버리고서라도 어느 한곳에 이르기를 원하고 있었다."
'내가 때대로 불평하는 건, 내가 인간의 마음이기 때문이야. 인간의 마음이란 그런 것이지. 인간의 마음은 정작 가장 큰 꿈들이 이루어지는 걸 두려워 해. 자기는 그걸 이룰 자격이 없거나 아니면 아예 이룰 수 없으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지. 우리들, 인간의 마음은 영원히 사라져버린 사랑이나 잘될 수 있었지만 그렇게 되지 못했던 순간들, 어쩌면 발견할 수도 있었는데 영원히 모래 속에 묻혀버린 보물 같은 것들에 대한 생각만으로도 두려워서 죽을 지경이야. 왜냐하면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나면, 우리는 아주 고통받을 테니까.'
"내 마음은 고통받을까 두려워하고 있어요."
"고통 그 자체보다 고통에 대한 두려움이 더 나쁜 거라고 그대의 마음에게 일러주게. 어떠한 마음도 자신의 꿈을 찾아나설 때는 결코 고통스러워하지 않는 것은, 꿈을 찾아가는 매순간이란 신과 영겁의 세월을 만나는 순간이기 때문이라고 말일세."
(고통에 대한 두려움으로 고통받지 않기 위해서, 매 순간 순간에 진실하고 최선을 다 하고 싶습니다. 그게 유일한 방법 같기도 하고요.)
'내 보물을 찾아가는 동안의 모든 날들은 빛나는 시간이었어. 매시간은 보물을 찾고자 하는 꿈의 일부분이라는 걸 나는 알고 있었어. 보물을 찾아가는 길에서, 나는 이전에는 결코 꿈꾸지 못했던 걸들을 발견했어. 한낱 양치기에게는 처음부터 불가능한 것처럼 보이는 일들, 그래 그런 것들을 감히 해보겠다는 용기가 없었다면 꿈도 꿀 수 없었을 것들을 말이야.'
"불행히도, 자기 앞에 그려진 자아의 신화와 행복의 길을 따라가는 사람은 거의 없어. 사람들 대부분은 이 세상을 험난한 그 무엇이라고 생각하지. 그리고 바로 그 때문에 세상은 험난한 것으로 변하는 거야."
"어째서 마음은 사람들에게 계속해서 자신의 꿈을 따라가야 한다고 말해주지 않는 거죠?"
"그럴 경우, 가장 고통스러운 것은 마음이기 때문이지. 마음은 고통 받는 걸 좋아하지 않네."
"무언가를 찾아나서는 도전은 언제나 '초심자의 행운'으로 시작되고, 반드시 '가혹한 시험'으로 끝을 맺는 것이네."
'가장 어두운 시간은 바로 해 뜨기 직전.'
"그대에게 아주 간단한 세상의 법칙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네. 눈앞에 아주 엄청난 보물이 놓여 있어도, 사람들은 절대로 그것을 알아보지 못하네. 왜인 줄 아는가? 사람들이 보물의 존재를 믿지 않기 때문이지."
"한번 일어난 일은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두 번 일어난 일은 반드시 다시 일어난다."
"무엇을 하는가는 중요치 않네. 이 땅 위의 모든 이들은 늘 세상의 역사에서 저마다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니. 다만 대개는 그 사실을 모르고 있을 뿐이지."
산티아고는 연금술사의 얘기에 미소로 대답했다,
그는 한낱 양치기에게도 삶에 대한 질문이 그토록 중요할 수 있다는 걸 예전에는 결코 상상도 하지 못했었다.
"그대의 보물이 있는 곳에 그대의 마음 또한 있을 것이네."
연금술사는 말했었다.
그러나 그의 마음은 보물과는 무관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의 마음이 자랑스레 들려주는 이야기는, 두 차례 꾸었던 같은 꿈을 좇아 양떼를 버리고 길을 떠난 어느 양치기에 대한 것이었다.
자아의 신화를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삶은 얼마나 자비로운지 새삼 신의 뜻에 고개가 숙여졌다.
'위대한 업'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 게 아니었다. 그것은 하루하루 자아의 신화를 살아내는 세상 모든 사람 앞에 조용히 열려 있었다.
[성모 마리아께서 아기 예수를 품에 안고 수도원을 찾으셨다. 사제들이 길게 줄을 서서 성모께 경배를 드렸다. 어떤 이는 아름다운 시를 낭송했고, 어떤 이는 성서를 그림으로 옮겨 보여 드렸다. 성인들의 이름을 외우는 사제도 있었다.
줄 맨 끝에 있던 사제는 볼품없는 사람이었다. 제대로 된 교육도 받은 적이 없었다. 곡마단에서 일하던 아버지로부터 공을 가지고 노는 기술을 배운게 고작이었다. 곡마단에서 일하던 아버지로부터 공을 가지고 노는 기술을 배운 게 고작이었다. 다른 사제들은 수도원의 인상을 흐려놓을까봐 그가 경배드리는 것을 박으려 했다. 그러나 그는 진심으로 아기 예수와 성모께 자신의 마음을 바치고 싶어했다, 그는 주머니에서 오렌지 몇 개를 꺼내더니 공중에 던지며 놀기 시작했다. 그것만이 그가 보여드릴 수 있는 유일한 재주였다.
아기 예수가 처음으로 환하게 웃으면 손뼉을 치기 시작했다. 성모께서는 그 사제에게만 아기 예수를 안아볼 수 있도록 허락하셨다.]
*"무언가를 찾아나서는 도전은 언제나 '초심자의 행운'으로 시작되고, 반드시 '가혹한 시험'으로 끝을 맺는 것이네."
'가장 어두운 시간은 바로 해 뜨기 직전.'
*"그대의 보물이 있는 곳에 그대의 마음 또한 있을 것이네."
주옥같은 글이 너무 많아요!! 노트북님의 두려움과 용기 그리고 미래에 대한 비전까지 느낄
수 있었어요.
노트북님의 열정이 여기에 모인 모든 회원님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어요.
제삶이 달라졌어요. 정말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노트북님의 꿈을 지지하고 응원합니다.
전율을 느꼈어요! 왠지 노트북님이 꿈꾸는 일들은 모두 이뤄질 것 같아요! 크리스마스 기적 처럼요~^^
좋은 글 공유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아이의 기도가 너무 너무 사랑스러워요~!
역시 책은 집중해사 의미를 생각하며 읽으니 깨달음을 얻게 되네요~ 이 책으로 노트북님의 책출간에 대한 마음을 확인하였다니 너무 축라드려요~~👍
keep해놓고 싶은 이야기 너무 감동적이네요 ㅠㅠ두려움이란 마음이 제 상황 같네요 ...ㅜ
마직막에 아기예수와 볼품없는 사제의 이야기더 곱씹여 생각하게 됩니다.
나의 아이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는 순수한 감정의 사랑을 많이 주어애 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하네요 .
졸은 후기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