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노트북 입니다. ^^
오늘은 연금술사의 작가 파울로 코엘료의 또 다른 책을 읽었습니다.
저는 연금 술사를 읽으며, 두 번의 독서 후기를 작성 했었는데요, 첫째날 약 45% 정도를 읽었을 때의 후기는.. 명성에 기대했던 바에 못 미치는 듯한 글을 썼었고, 두 번째 완독 후기에서는, 반전의 매력에 사로 잡혀 매우 기분 좋은 후기를 작성했었습니다.!
그래서 이 작가의 매력을 더 느끼고 싶어서 고르던 중, 많은 분들이 추천하는 이 책을 선택했습니다. (이전에 아이의 친구 부모님과 저녁 식사를 할 때, 인생 책을 여쭤 봤더니 친구 아빠께서 이 책을 말씀 주셨었고, 파울로 코엘료 책은 거의 다 읽으셨다는 분께 여쭤 봐도 이 책을 추천 주셨었네요. ^^)
읽는 내내.. 특히 이 책의 50% 정도 까지 읽을 때는, 첫 책(연금 술사)와 비슷하게 다소 지루한 감이 있었습니다. 그치만.. 이번에도 혹시 있을 반전(?)을 기대하느라,, 꾹 참고 읽을 수 있었고, 이 작가의 특징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 책 역시.. 50%가 지나니 재밌어 지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70% 후반으로 가니, 그냥 다 읽고 결말까지 안 상태에서 완독 후기를 쓰고 싶어졌습니다. (하지만 오늘 이 책을 정독 했음에도 불구하고.. 후기를 쓰는 지금, 이 책의 철학을 완벽히 소화 하지는 못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아마 제대로 쓰려면.. 한번은 재독해야 하는 생각도 드네요.)
파울로 코엘료의 책을 두 권 밖에 못 읽었지만, 두 권으로 느낀 점은 이 작가는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우회적이지 않게, 매우 직접 적으로 대화와 글 속에서 그대로 언급 하고, 번역본이라 자세히 판단할 순 없지만, 문학적 미사 어구는 거의 쓰지 않고, 사실을 그대로 전달하듯이 글을 쓴다는 것입니다. 작가가 전해주려는 메세지를 위한 스토리가 항상 마지막에 기쁨을 전해주지만, 그 부분에서 만족하지 못한다면, 자칫.. 한 번만 읽고 더는 찾게 되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 이번 책 역시, 마지막 까지 읽으니..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책입니다.!
이번에도 역시.. 제가 느낀 감동을 그대로 전하기 위해서는 스포가 되는데, 왠지 이 책을 읽을 분들께 스포가 되고 싶지 않아서, 적당히 밖에 못 적는게 조금은 아쉽네요. ^^:!
이 책의 핵심은 '죽음에 대한 자각은 우리를 더 치열하게 살도록 자극 한다.' 로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인공인 베로니카라는 24살의 여성은, 부모님(두 분의 관계는 다소 위험했지만)의 사랑아래 비교적 좋은 교육을 받아왔고, 학위도 취득 했으며, (기대에는 다소 못 미쳤지만) 도서관 사서라는 안정된 직업을 가진, 무엇 보다 젊고 매력적인 외모를 가진 여성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부모님의 사랑으로 인해, 그들을 실망시키지 않고 그들의 기대에 부흥해야 한다는 그 부담이 진정한 자신으로 살게 하지 않고, 언제나 자신이 원하는 그 곳 까지 도달해 본적이 없다는 점에서 부모를 증오하는 감정이 생기고, 또 자신만의 인생을 시도 하지 못하는 자신에게 역시 혐오하는 감정에 빠지고, 앞으로의 인생도 여기서 크게 달라질게 없다는 결론으로 자살을 시도 합니다. 강력한 수면제 4통을 모두 복용한 이후에 병원에 실려 가 깨어 나지만, 그 시도로 인해 심장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어서.. 살 수 있는 날은 겨우 5일~일주일 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처음에는 단 몇일이라도 죽을 걸 알고 기다린다는 점이 싫어서라도 빨리 다시 자살 시도를 하기 위한 탈출이나, 그 안에서 자살할 방법을 찾지만, 그 과정에서 점점.. 주어진 시간 동안 아무 제약 없이 본인이 꿈꿔왔던 피아니스트 처럼 연주를 하염 없이 하거나, 사랑에 빠지는 경험 등을 통해.. 그 짧은 시간동안 해보고 싶은 것이 너무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런 그녀를 바라 보면서, 진정한 나의 삶이란 어떤 것인지? 에 대해 스스로 질문을 하면서 기존에 다양한 이유로 정신 병원에 오랜 시간 머물던 기존 회원들에게 삶에 대한 욕구 같은 긍정적인 기운이 전염 되는 이야기도 담고 있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작가 역시.. 정신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었고, 그 이유를 정확히 밝히지는 않았으나, 부모에 의해서, 그것도 진정한 정신병이 아닌, 무언가 다른 목적을 위해서 그런 일이 벌어진 것처럼 보였습니다. 파울로 코엘료는 언젠가 꼭 그 당시의 기억을 책으로 쓸 생각을 해 왔지만, 그 시기는 꼭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난 이후일 거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부모님께 상처를 주기는 싫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베로니카라는 실존 인물의 이야기를 듣고서 그는, 어머니는 돌아가신 상태지만, 연로하신 아버지께서 살아계신 시점에, 꼭 자신의 이야기가 아닌, 다른 주인공을 내세우는 글을 적을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이 책을 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너무 놀라웠습니다.)
책을 읽으며 제가 생각한 것, 전해 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몇 가지 있는데 오늘 늦게 시작한 이 책을 완독하고, 늦은 시간 글을 쓰느라.. 오늘은 다 전할 수 없네요. (내일 다시 한번 완독 후기를 써보겠습니다.)
그럼 오늘은 여기 까지 써보겠습니다.
노트북 드림.
《감사의 기도》
오랜만에 아버지와 볼일을 보러 다닐 수 있어서 좋았다. 결혼 전까지만 해도, 운전을 못하는 내가 외부 볼일이 있을 때는 아버지께서 항상 데리고 다니셨다. 그때마다 부녀지간의 대화에 웃음이 가득했었는데, 오랜만에 그 기분을 느낀 것에 너무 감사했다.
냉장고 청소와 오랜만에 부엌 정리를 다시 하니, 요리가 더 즐거워 졌다. 오랜만에 아이 수육도 해주고, 우리가 좋아하는 돼지고기 김치찜도 따로 만들어서 먹었다. 항상 공용 요리만 해서 먹었었는데, 남편도 아이도 모두 좋아하는 저녁시간이 되어서 감사했다.
이번주에 또 열심히 할 숙제가 2가지나 생겨서 감사하다. (살아 있을 수 밖에 없는 환경에 감사하다.)
와.. 사실 저 연금술사라는 책도 상당히 좋아하거든요. 책도 몇 번 읽고, 몇 가지 버전이 있어 다 사서 진열해놓고 그랬었답니다.
그 다음으로 좋아하는 책이 이 책이었는데 한동안 잊고 있었다 오늘 이렇게 보니 반갑네요^^
올려주신 글을 읽으니 예전에 느꼈던 감정이 다시 살아나는 것 같습니다.
다시 글을 올려주신다니 기대가 됩니다.🙂
노트북님~ 저도 이책 연금술사 다음으로 읽었는데 연금술사보다 더 이해를 잘 못하고 지나갔었네요 ㅎㅎㅎ 🤣
마지막 후기도 기대 되네요~ 노트북님 후기 읽으니 파울로책 다시 보고 싶네요~ ㅎㅎ
아버지와 즐거운 시간 너무 좋네요~ ♡♡♡ (김치찜도 츄릅~~>< 침 고입니다 ㅎㅎ)
'죽음에 대한 자각은 우리를 더 치열하게 살도록 자극 한다.에 공감하며 시작해야겠네요.
24살의 베로니카의 삶이 너무 안타깝네요. 요즘은 소아 우울증도 많다고 해서 아이에게 너무 많은 것을 강요하지 않는 부모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남편은 항상 저에게 아이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게 될것 같으니 계속 주의하라고 말하곤 해요.
24일 결혼 기념일과 크리스마스겸 시댁으로 여행을 왔어요. 이번에도 부산에서 10일 정도 지낼 계획인데요. 4일간은 호텔에서 지내기로 했는데, 나와 있으니 아이와 레스토랑에 자주가게 되니깐.. 집에서는 자유롭게 놀게 놔두지만 밖에서는 폭풍 잔소리를 하고 있는 제모습에 아이가 얼마나 실망스러울까 걱정이 되더라구여.
호텔 사우나를 처음으로 갔는데, 할머니들과 일하시는 분들이 아이들이 별로 없으니깐 너무 이뻐라 해주셨는데. 제가 첫째를 설명하며 겸손 모드로 "아이가 말을 너무 안들어요!"라고 말했다가 엄청 뭐라고 하시더라구요
지그지글러의 글도 어제 읽었는데 말이죠.
절대 아이를 부정적으로 설명하지 말라고 했는데 ㅠㅠ. 어른들의 반응에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오늘 제심정과 글이 겹치는 부분이 있어서
감정몰입을 했네여 ㅎ
오늘도 좋은 글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