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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노트북 입니다.^^
어제는 밤에 갑자기 응급실을 가게 되면서 하루하루 밀리고 있네요..!
(큰 일은 아니었고, 아이가 배가 너무 아프다고 해서 갔다가 관장하고 잘 해결되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투자에서 가장 위험한 인플레이션을 3가지로 설명하고, 그다음으로 위험한 불황, 그리고 월가가 사랑하는 경제 성장. 이렇게 경기 사이클에 대해서 나누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의 3가지는
1. 현금 공급이 넘쳐 나서 발생하는 수요 견인 인플레이션.(코로나발 인플레이션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2. 유가상승이나 가뭄으로 인한 식품 가격 상승처럼 공급 감소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 인상 인플레이션.
3. 천천히 모습을 드러내지만 위험도가 가장 높은 임금 인플레이션.
(제 생각에는 인플레는 이 3가지 중 하나만 온다기보다는 이 3가지가 1,2,3 단계 단계로 오는 것 같습니다. 현재는 1,2까지 온 상태인 것 같아요.. 항상 그 끝은 마지막 임금 인플레까지 가게 되면 정말 잡기 힘든 고질적 인플레가 될 것 같고, 더 처절한 아픔을 모두가 동반해야 진압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불황.
책에서는 불황을 판별하는 지표로 최우선이 고용보고서라고 합니다. 그 외에 자동차 판매/주택 착공과 같은 돈이 없으면 안 쓰고 돈이 있으면 소비가 느는 '순환적인 업종'의 수요 감소를 듭니다. 상대적으로 이 '순환적 업종' 보다 여파가 덜한 업종이 아무리 돈이 없어도 소비가 되는 식품, 의약, 의료와 같은 '비순환적 업종' 또는 '방어적 업종'입니다.
(제 머리속에서는 불황이 스태그플레이션이랑 같은 말 같은데, 자산 가격은 떨어지지만 인플레 여파가 남아 있어 소비재 물가는 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정립되어 있습니다. 물론 더 지나면.. 수요/공급에 의해서 소비재도 안 떨어지고는 못 버티겠지만요..)
생각해 보면.. 제가 한참 주식에 눈을 뜨기 시작한 10년 전쯤에는 이렇게 매크로엔 대한 책을 많이 읽지 않았습니다. (제 개인 이야기입니다.) 책 아니고 다른 매체에서도 그렇게 많이 접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부끄럽지만, 저는 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그 큰 틀의 개념들, 점점 조금씩 눈을 뜬 그 개념들을 '매크로'라고 하는 줄도 오랫동안 모르고 있었네요.)
그래서 제가 매크로라는 목표를 가지고 어떤 지식들을 찾아다닌 건 아니고, 그냥 호기심이나 질문이 많은 편이어서 혼자서 물음표가 생기는 것들을 부분 부분 찾아보면서 머리에 저만의? 아주 간단한 로직들이 생겼습니다. 금리나 주식이나 채권 등등을 찾아보면서 알게 된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식으로 투자를 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보니..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는 것 같아서 조금 기뻤네요 ^^:
(물론 책의 그래프에서 보여주는 업종별 투자 타이밍이랑 제가 하는 방식은 다른데 큰 틀에서는 비슷합니다.)
모든 종목, 모든 이슈를 다 공부할 수 도 없고, 저의 경험들에서 축적되어 새로운 것보다는 아는 방법으로 한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는 투자를 간단히 말씀드려보겠습니다.
일단 무조건 가슴 뛰고 굉장히 유망해 보이는 주식이나 부동산은 장기 투자를 했습니다.
주택 3채 (한 채는 세금 때문에.. 매도하게 됨 ㅜ)
중국의 전기차 주식, 미국의 전기차 주식, 미국의 거대 IT 기업 (모두 10년 전 저 평가 시절 매입 후 장기 투자)
그리고 코로나로 유가가 마이너스까지 갔을 때, 한국, 중국, 미국의 석유 회사들과 코로나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는 제약회사 2개 회사의 주식을 가진 총알 거의 전체로 다 매입을 했었습니다. (평소에는 투자를 안 해서 총알이 많이 모였었는데, 이상하게.. 그 타이밍에는 동물 적으로 지금은 돈을 남기면 아까운 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맨 위에 인플레의 3가지 종류에서 제가 1,2,3이 순서대로 오는 것 같다고 써 놨었는데,
그래서 코로나발 급격한 경기 침체 --> 돈을 찍어 낸다. (경기 회복 + 인플레) --> 유가상승 인플레. 를 기대했었습니다.
정유 회사들를 산 이유는 유가가 이렇게 마이너스까지 떨어지는 건 오래갈 수 없고, 돈을 찍어낼 거라는 흐름은 왠지.. 당연하게(?) 느껴졌거든요. 그러면 경기가 다시 회복될 거고, 석유의 수요가 계속 증가할 테니 지금 초저점인 석유 회사들을 사는 것이 안전하면서도 수익을 충분히 기대할 수 있겠다고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투자한 이후에 점점 유가가 오를 때도 계속해서 워런 버핏이 석유회사와 천연가스 회사 지분을 매입했습니다. 매우 많은 포션으로 계속 매입을 했기 때문에 또 혼자서 기뻤습니다.. ^^: 다 운일뿐인데도 그냥 그럴 때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그때 정말 운이 좋게, , 제가 매입을 한 시점이 완전 피크 저점이어서 (이건 순전히 운인 것 같습니다..) 사자마자 마이너스 경험 없이 계속 오르게 되었습니다. (너무 급락했다가 다시 반등했었거든요)
그리고 한참 호황일 때 대부분 매도하고 기다렸다가 다시 리벨런싱을 했습니다.
(제약 회사 하나는 혼자만의 예측을 잘 못해서.. 10배까지 오른 거를 매도하지 않고 더 기다렸다가.. 4배 오른 가격에야 팔게 되었던 안타까운 사연도 있습니다.)
리벨런싱 할 때는 특히 겁이 많아서 앞으로도 좋을 것 같은데 지금도 고점 같으면 무서워서 못 사고, 항상 앞으로는 좋을 것 같은데 현재 상태가 꼭 매우 저점?처럼 보이는 주들을 주로 삽니다. (그렇다고 해도 항상 지하실은 있더라고요요..^^..)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석유 회사(에너지) 회사 이후 다음 방어주 사이클로 투자했던 회사들이 미국 상장된 거대 제약 회사들이었습니다. 투자도 했고, 다시 투자를 위해 기다리는 회사도 있습니다.
(항상 경기 침체 시에 상대적으로 좀 더 안전한 주식들이 튼튼한 제약 주 들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이 책에서 실제 호황에 에너지에서 다음 불황을 대비해 갈아타야 할 종목으로 제약주들을 언급해서, 또 혼자 기뻤습니다.
저는 이미 반도체, AI를 놓쳤기 때문에 그냥 불구경만 하면서, 이왕 놓친 김에 다음 매크로에서 기대할 만한 것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 중국, 미국의 경기를 대변하는 지수들에 관심을 많이 가지는데, 지금 쯤에서는 중국의 경기 호신호가 보여야.. 한국에서 중국 무역 기준으로 이득을 볼 만한 회사들에 투자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장기적으로는) 그걸 기다리고 있습니다. (개인 적으로 제가 잘 아는? 하나의 섹터에서 투자 타이밍을 보고 있네요.)
시주석의 정책이 하도.. 어이가 없어서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다고 생각하는데, 최근에 제가 노리는 그 섹터에서 중국 춘절 이후 며칠 급등이 이어지고 있어요.. ( 그래도 아직 너무 저점이긴 합니다.)
요즘 한국 주식은 저 PBR 주식들이 들썩들썩하더라고요,,!
지금은 경기가 나쁘지 않지만, 연준이 아직까지는 인플레의 공포를 배제하지 않는 것 같아서 재무나 실적 튼튼한데 PBR 낮은 회사들은 경기 불황을 대비해 함께 보고 있습니다. (인짜 급락 공포때는 어떤 주식도 안하는게 답인 것 같고요.^^..!)
이런저런 사정으로 책은 많이 못 읽었어서 제 짧은 이야기와 함께 적어 보았습니다.
모두 성투하시면 좋겠네요..!
오늘은 여기까지 쓰겠습니다.
즐거운 금요일 되세요~^^!
노트북 드림.
에구 저는 잘 모르는 분야라 머리에 속 들어오진 않지만 노트북님 투자 이야기가 신기해서 읽어보았습니다. 주식을 하면서 공부도 하셨군요. 좋은 자세라 생각되네요. 보통 주식을 공부없이 하는 사람도 많은거 같던데... 어쨌든 경제 분야는 딱히 관심이 안 가졌고 주식에도 관심이 일도 없지만 그래도 전반적인 흐름은 읽고 싶어서 언젠가 관련 서적도 찾아볼 생각입니다 쓰신 내용을 보니 자극이 되네요. 제게는 신박한 얘기 였습니다 글 감사합니다. ㅎ 애는 괜찮아졌나요. 엄마가 고생하셨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