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콩이입니다.
이런 기회가 아니면 아마 앞으로 시도하지 않을 것 같아서.. 저도 용기내서 지정 도서 읽기에 참여했습니다. 분기가 끝난 뒤라 바빠서 좀 빠듯했지만 2권까지 읽으니 시도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릴 때 만화로 된 삼국지는 읽었는데 책으로 읽으니 그때 기억이 새록 나네요. 그때는 에피소드에 집중했다면, 지금은 인물들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어릴 적 생각했던 인물들이 어떻게 재평가될지 앞으로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읽다 보니 모르는 한자어가 많아 시간이 좀 걸림에도 불구하고 너무 재밌습니다! 그리고 워낙 오래된 책이긴 하지만 지금에도 교훈으로 삼을 법 한 지혜들이 있어서 더 재밌는 것 같습니다.
[1권]
세간에 떠도는 근거 없는 소문을 유언비어라 한다. 그런 유언비어가 떠돌게 되는 원인은 두 가지로, 하나는 정치적 폭력에 의해 언로가 막혀 있을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정당성을 공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집단 또는 개인이 자기를 드러내지 않고 상대를 공격하는 비열한 수단으로 쓰는 경우이다. 슬기로운 사람은 유언비어를 들어도 전하지 않는다. 진실은 확인할 길이 없고, 꾸며댄 자나 퍼뜨린 자의 주관과 목적만 되풀이 강조되는 그런 종류의 뜬소문을 다시 전하는 것은, 잘해야 용기 없는 정의의 주관에 뇌동하는 것이 되고 자칫하면 악당을 쓰러뜨리기 위한 다른 악당의 계교를 도와주는 결과가 되기 때문이다.
조조의 그 같은 결정은 곧 그의 정신이 전통적인 유가의 가르침과 결별하는 걸 뜻하기도 했다. 그때껏 그가 힘들여 걸어온 것은 충, 효, 인, 의의 길이었다. 하지만 그것은 태평스런 시대의 원리였고, 돌이킬 수 없는 혼란의 시대에는 맞지 않았다.
[2권]
동탁이 죽음까지 이르기 까지 흥미진진했고, 폭군이 어이없게 죽어서 통쾌하기 까지 했습니다. 어릴 때 봤던 만화 삼국지에서는 동탁의 배에 심지를 꽂고 불을 붙이니 몇날 며칠 동안 불이 꺼지지 않았다는 내용이 기억나는데 그런 내용은 없더라구요^^..
2권에서는 조조가 돋보였습니다. 동탁을 암살 시도하다 들켰을 때도 그렇고 처세술에 능한 것 같고, 주위에서 하는 충언은 잘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여포의 계책에 걸려 크게 당했을 때도 자신의 잘못임을 인정하고 앞날을 모색하는 모습에서 큰 인물인 걸 알 수 있었습니다.
비록 정의일지라도 지나치게 독선에 흐르면 화가 따른다는 이치. 여포를 꼬드겨 동탁을 처리하는 것까지 성공한 인물인데.. 왕윤의 죽음은 좀 아쉬웠습니다.
콩이님.. ! ㅎㅎ 바쁘신 것 같아서, 챌린지에 부담을 느끼시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었는데요~.
진도 상관 없이 함께 쭉 읽으시길 바라는 마음이었는데, 괜한 걱정이었네요..^^:
2권까지 완독 축하 드립니다..!
(시도하시길 잘 하셨다고 말씀 주시니, 저도 넘 좋네요..! ㅎㅎ 저 또한 그렇습니다.~~!)
위에 써주신 1권의 내용은 저도 밑줄, 별표한 부분이네요,,!
정말이지 글로 다 못 쓸만큼 나눌 내용이 많지요..? ㅎㅎ 참 신기한 책입니다..!
동탁의 배에 심지를 꽂고 불을 붙이니 몇날 며칠 동안 불이 꺼지지 않았다는 내용이 기억나는데 그런 내용은 없더라구요^^..
--> 저도 이 이야기를 저희 엄마께 들었었느데, 아마도.. 부모님 세대에 읽으셨던 삼국지에 이 이야기가 있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ㅎㅎ
저도 현재까지 조조의 가장 큰 장점이 '다른 사람의 말에 귀 기울이고, 자신의 생각을 바꿀 줄 안다.' 라고 생각이 드네요,,!
다른 분들의 생각, 그리고 공통된 감정을 읽게 되니, 읽는 재미가 몇 배가 됩니다!
이번주도 화이팅 입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