싯다르타.
그리고 바수데바.
그리고 고빈다.
깨달은 자에 속한 싯다르타와 바수데바 보다 마지막 이야기에 나온 고빈다를 저와 동일시 하면서 마지막 이야기를 채워나갔어요. 싯다르타에게 평생 찾지 못한 편안함를 찾고 항상 자기보다 앞서나가는 싯다르타에게 "자네는 항상 이상한말만 하는군.."이라고 밖에 할 수 없는 고빈다가 안쓰럽고 마치 저 같았어요.
인생 선배로써 다정한 주름 속에서 넓은 품으로 안아주는 듯한 바수데바는 김해에 있는 친정엄마가 생각이 났네요. 싯다르타의 마음을 어지럽게 하는 사건이 생겼을 때도 먼저 나서서 해결해 주려고 하지 않고, 지켜보고 필요한 순간에 필요한 말을 하고 고민 스러운 마음을 멈추지 않고 들어주는 바수데바.
싯다르타. 동네에 난 놈. 다 가진 사람 처럼 보였지만 남들 하는 것, 다 하고 지나가는 그의 인생을 따라다니면서 어떻게 하면 '나'를 찾고 집착하지 않을 수 있는지 한번 더 생각하게 되었네요.
처음 읽었을때는 머리에 들어오지 않는 어려운 책이고 생각했는데, 최근에 봤던 그 어떤 막장 드라마보다 재밌었네요
며칠동안 숙제 못한 마음이 찜찜했었는데, 주말이라는 조금 여유로운 날 덕에 숙제하고 넘어갑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몽염이님,,! 완독 축하 드립니다.!
바주데바를 보시면서 친정 엄마를 떠올리셨다니, 넘 훈훈하고 따듯합니다.
몽염이님께 느껴지는 이 특유의 분위기가 어머니를 닮으신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주말에도 와주신 회원님들의 글을 보며, 감동을 받았네요! 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