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노트북 입니다. ^^
어제 오후에는 아주 오랜만에 미술관 나들이를 다녀 왔습니다.
예술의 전당에서 요즘 하고 있는, 파리지엥 화가 미쉘 들라크루아 할아버지의 90세 기념 전시회에 다녀 왔습니다.
3월에 종료 되기 전에 또 못 가고 후회 할까 봐 가족과 함께 시간 될 때 후다닥 가게 되었네요.
그림을 보는 것은 좋아하지만, 제대로 공부를 해 본 적은 한번도 없는 저로서는,
들라크루아의 그림들을 보면서 어떤 그림은 고흐의 그림 같은 것도 있었고, 어떤 그림은 모네, 어떤 그림은 르누와르의 그림에서 느꼈던 감정들이 느껴졌습니다.
그림은 전반적으로 제가 매우 좋아하는 밝고, 경쾌하고? , 아기자기 한 분위기 입니다.
들라크루아의 그림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밝은 조명, 빛을 너무 잘 표현한 느낌이었습니다.
꼭 그림에 조명이 비춰 지거나? 아니면, 그림 뒤에 요즘 유행하는 LED 전구가 있을 것 같은 느낌으로
노란빛 조명들이 잘 그려진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보는 내내 기분이 밝아지고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전시회는 총 8가지 컨셉으로 나눠서 컨셉에 맞는 그림들을 나눠서 전시를 했는데요.
관람객들이 많다 보니, 순서대로 보면 조금씩 밀리는 느낌을 받아서,
저는 순서 상관 없이 빈 공간의 그림들을 먼저 보게 되었습니다.
그랬더니, 보통 그림을 다 보고 나서 마지막에 해당 컨셉의 내용을 확인하게 되었는데요,
그것도 은근 묘미더라고요~ ㅎㅎ
처음에는 컨셉을 모르고,
'와,,! 그림속 어느 곳에서라도 사랑을 나누고 싶어하는 연인들이 그려져 있네~
넘 시기하다! 하면서.. ㅎㅎ 이 할아버지는 다른 사람을 유심히 관찰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 '
라며 그림을 보았습니다.
나이가 들어서도~ 곳곳에 숨어 있는 그런 연인들을 발견하면 뭔가 따듯한~ 마음이 생기고 미소가 지어졌네요~ ㅎ.
다 보고 나서 보니, 그 방의 컨셉이 [파리의 연인들] 이었습니다.
컨셉을 읽으니, 그림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을 저도 느낀 것 같아서 은근 뿌듯하고 재밌더라고요. ^^
그리고 그림을 보다 보니, 어느 순간 부터 그림에 나오는 개가 얼룩 무늬의 달마시안? 같은 강아지가 계속 나왔는데,
전시관 중간에 마련된 들라크루아 인터뷰 영상에서 그 강아지가 어린 시절 화가의 친구 [퀸] 이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그림에서 나오는 거리가 꽤 비슷한 간판이 많다고 생각 했는데,
할아버지가 어린 시절 초등학교를 다니던 그 길들을 추억하며 그렸다고 합니다.
왠지 그 말을 듣는데 한 사람의 잊지 못할 추억을 보는 것 같아서 가슴이 뭉클해 졌습니다.
저도 항상 어린 시절의 향수, 추억을 잊지 못하거든요.
제게는 너무나 소중한 오남매가 있습니다.
4명의 동생들이 있는데, 시대에 비해 한동안은 가정의 경제 사정이 좋지 못한 상황이었지만,
그 시절에 저희 오남매가 함께 하며 쌓은 추억은 아직도 저의 마음을 뭉클하게 합니다.
갑자기.. 작가든, 화가든 자신의 인생과 추억, 경험에서 작품이 나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건 사랑하고 사랑 받는 것."
그 영상에서 화가 할아버지의 말씀입니다.
정말 공감하는 말이네요. 저는 거의 모든 것에서 가장 우선하는 가치가 '사랑' 인 것 같습니다.
사랑하고, 사랑 받는 것이 제 인생을 더 풍요롭고 가치 있게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들도, 세상과 사람에 대한 사랑하는 감정을 느낀다면, 분명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시장 내의 사진은 찍을 수가 없어서, 누구라도 볼 수 있도록 오픈 되어 있는 전시장 입구쪽에 마련된 작가의 판화 그림 오픈 전시장의 판화 그림을 찍은 것입니다.
(판화로도 이런 그림을 만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또 신기하더라고요.. ㅎㅎ)
신한카드 있으신 분들은 사용을 안 하셨던 카드라도, 30% 할인이 되는 것 같아요.
(제가 연회비 1만원 짜리 카드를 이용 중인데, 사용 실적이 거의 없어도 신한 할인 들이 거의 적용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유지 하고 있습니다.. ㅎㅎ)
그 외 할인도 있으시니 인터파크나 다른 사이트에서 예매를 눌러보셔서 조건 확인 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이상으로 오랜만에 미술과 관람 후기였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노트북 드림.
예술의 전당 앞에 두부맛집이 생각나네요~ 흐흣
미술을 좋아하는 첫째랑 교외체험 신청하고 가야겠어요
오호~ 미술관 나들이라니~
너무 좋네요~
저두 항상 하고 싶은 리스트 중에 있는데
시간내서 가는건 잘 안되더라구요~
노트북님 덕분에 눈호강했습니다~
그림이 너무 예뽀요~ 소녀소녀 감성이 이예요♡♡
노을과 함께 반짝이는 도시의 빛들이 빛나는 거리가 너무 사랑스럽네요~~
오랜만에 그림으로 안구호강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