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노트북 입니다.
"지금 사정이 여러모로 안 좋고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이 일을 혹은 공부를 할 수 없어. 나중에 좀 편안해 지고 여유가 생기면 그때 본격적으로 할 거야."라고 하지만 그런 시간은 잘 오지 않아요. 아니, 끝내 오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왔다고 하더라도 이미 필요가 없거나 늦을지도 모르고요.
결국 고통이 있다는 것은 내가 살아 있음의 표시입니다. 산 사람, 살아 있는 사람만이 고통을 느끼는데 이 고통이 없기를 바란다면 그것은 모순이 있는 소망이겠지요.
머리로만 공부하면 몰아서 해도 반짝 하고 끝나지만 몸으로 공부하면 습관이 생깁니다. '하비투스'라는 말처럼 매일의 습관으로 쌓인 공부가 그 사람의 미래가 됩니다.
오늘은 새벽 5시 40분에 잠자리에 들어서, 7시 40분쯤 깬 것 같습니다. 잠도 많은 제가 2시간만 자고, 하루를 시작해 하루 4건의 대면 미팅을 끝내고, 2건의 작은 소득?에 기뻐하며 잠시 책을 읽었습니다. 항상 "요즘은 너무 여유가 없어서 여유가 좀 생기면 책도 맘편히 읽고 얼마나 좋을까.."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제 마음을 꿰뚫어 보듯 책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그런 시간은 끝내 오지 않을 것이라고요.." ^^ 순간 찔려서 웃음이 다 나왔습니다.
중요한 건 내가 해야 할 일을 그냥 해나가야 한다는 겁니다. 내가 어쩔 수 없는 일과 내가 할 일을 구분해야 해요. 그 둘 사이에서 허우적거리지 말고 빨리 빠져나와야 합니다.
이 말씀은 저를 한결 기분 좋게 합니다. 어제 밤을 새다시피 하다가 잠자리에 들기 전에 제 마음에 평온이 찾아왔습니다. 어차피 인터넷 세상은 치열하고, 남의 사정을 봐주지 않으며, 이러한 상황은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그냥 받아 들이고, 내가 즐길 수 있는 부분을 계속 즐기자. 그리고 이렇게 치열하면, 나도 치열하게 하면 되지? ㅎㅎ 못먹어도 '고'다. 라고 생각하니, 한결 기분이 좋아졌습니다.ㅎㅎ 어떻게 '고'를 할 것인지, 그리고 제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하고, 할 수 없는 것에 대한 조언과 도움을 받기 위해 오늘 미팅 4건을 어레인지 하게 되었습니다. 그 덕에 오랜만에 수면 부족 강행군이었는데,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도 우트 데스' = '네가 주니까 내가 준다.' = '기브앤 테이크'
하지만 라틴어의 ' 도 우트 데스'는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정없이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을 받는다는 개념이 아니라 역사적으로도 의미 있는 '상호주의'라는 개념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저도 이 대목을 읽으니, '기버', '매쳐', '테이커'의 피라미드가 생각났습니다.
사람의 유형을 '기버', '매쳐', '테이커'로 나눈다고 했을 때,
성공의 기준으로 분포를 나타낸 피라미드의 가장 아래 단을 차지 하고 있는 사람들은 누구 일까요..?!
(꼭 언뜻 보면, '테이커'라고 생각이 들었는데요..!)
답은 '기버라고 합니다. (이럴수가; ㅎ)
그렇다면, 가장~~ 성공한,! 맨 꼭대기 층에 존재하는 사람들은 어떤 타입 일까요..?!
(이번엔 눈치 채셨겠지만,) 이 역시, '기버' 입니다.
양 극단의 '기버' 의 사이에 '매쳐'와 '테이커'가 존재 합니다.
(결국 '매처'와 '테이커' 로 살면 최소한 최 하로 가는 일은 없다는 것이네요?ㅎㅎ)
그럼 여기서, 맨 꼭데기의 '기버'와 가장 밑바닥의 '기버'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그것을 바로. ^^ 주변인 이라고 합니다.
'기버'가 성공하려면, 반드시 '기버' 인척 하는 '테이커'를 자신에게서 분리시키라 합니다.
보통 '기버'들은 그런 '테이커'의 존재마져 나쁘게 생각하는 것을 금기시 하고 계속 좋게 생각하려고 하다가,
결국 '테이커'한테 당한다고 합니다.
당신이 '기버'라는 생각이 들고, 성공하려면 반드시! '기버인척 하는 테이커'를 벗어 나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여기 까지 듣는데, 또 겁이 나더라고요..!
자신이 스스로 '기버'의 삶을 살길 원하며, '기버'라고 생각했는데, 자신도 인지하지 못하게 '기버인척 하는 테이커'이라면 어떨까?! 하는 무서운 상상을 해보게도 되었습니다. 누가 자신을 '기버'라고 말할 수 있고, 누구를 '기버인척 하는 테이커' 라고 말할 수 있을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어서 '기버인척 하는 테이커' 가려내는 방법도 나오기도 했습니다. ㅎ
(이야기도 길어지고 이것만이 답은 아닐 수 있어서 생략 합니다.)
저는 웹사이트를 만들고 조그만 모임을 운영 하는 와중에도, 저 혼자 조용히 겪어온 일이었지만, 일명 책에서만 읽던 '체리피커'와 같은 분들을 실제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시간이 지나보니 조금 당했다는 생각에 유쾌하진 않았지만, 이것 마저 다 경험이고 재밌는 경험 이네요.^^)
저는 처음에 몇 번은 경각심도 들었는데, 지금은 넘치도록 많은 그런 분들이 포진해 있다. 라고 생각이 드니 오히려 맘이 편안해 졌습니다. 결국 할 수 있는건, 그냥 세련되게 멀리하며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 부분에 올인하는 방법밖에 없을테니까요!
오늘은 겨우 40쪽 더 읽은 것 같습니다.
얼른 회원님들 글을 읽으러 가봐야 겠네요!
한 주의 시작인데 모두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노트북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