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노트북 입니다.
이번주 독서 후기가 많이 늦어져서 우선 글을 남깁니다.
지난주 후기에서 1권을 다 읽지는 못하고 1편(~p384) 까지만 읽었는데요,
지금 1권은 전권을 20권으로 맞추는 과정에서 원래대로 하면, 딱 1권으로 맞춰졌을 것 같은 1편에 이어서 2편 일부가 편입 된 것으로 보여서 마음의 짐이 덜했습니다. (1편, 2편이 아니고,, 거의 480여 페이지에 맞춰서 권수로 나뉘어진 느낌이었거든요.)
그게 딱 지난주 일요일이 되는 새벽이었는데요,
이후에 아들이.. 발리 현지에서 심각하게 아팠습니다.
원래도 마르고 약한 아이여서 몸무게도 별로 나가지도 않는데, 일주일새.. 1.8kg이 빠졌네요..!
열이 심각하게 나고, 거의 아무것도 멋지 못하다가 처음에 조금 하던 기침이 많이 심해졌었습니다.
밤새 계속 아이 열을 식히기 위해 수건 몇개로 물에 적셔 아이 몸을 식히고, 금방 뜨거워 지는 수건을 다시 빨고 닦이고를 반복했네요. 하필.. 체온계랑 비상약을 못챙겨간 때에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지금껏 발리나 코타키나발루 여행에서 꽤 장기였음에도 오히려 한국 보다는 컨디션이 좋아보였어서 체온계를 쌀 때 고민하다가 뺐습니다., 그리고 비상약은 정말 다른 건 다 챙겼는데.. 해열제가 유리병이어서 따로 챙긴다는걸 깜박 그것만 빼고 가게 되었네요. ㅜ (제가 이렇게 쉽게 생각한게 매우 후회스러웠습니다. 해열제가 빠진건 아이가 아픈 후 알게 되었지만요..)
결국 현지 병원에 가서 진료를 보고 약을 받았지만, 크게 차도가 없었습니다.
귀국 하자 마자 병원에 가서 항생제등등 처방 받고 검사를 했는데, 어제 나온 검사 결과가 폐렴이었네요,,
한국에서 폐렴이 대 유행한다고 들었는데, 아이도 잠복기를 감안해 한국에서 병원균을 가진 채로 나갔다가 걸린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기침이 심해서 거의 매일 토하고 아무것도 못 먹어서 오늘도 병원 응급실에서 링거와 호흡기 치료, 피검사를 하고 왔습니다. 병원에서는 위장이 심각하게 안좋다고 입원을 두 번이나 권하셨는데.. 저희가 염려했던 폐렴은 피크를 찍고 내려오는 것 같다고 하셔서 아이를 데리고 집으로 왔습니다. 이유는.. 아이 장은 만성이어서.. 그 건으로는 병원도 정말 많이 다니고 검사도 많이 하고 식이요법이랑 투약을 병행해도 잘 낫지가 않더라고요.. 현재는 서울대 병원에서 약처방을 장기로 받아놓은 상태고, 그건으로 입원을 한다 해도 크게 개선이 되지 않을거라는 생각에.. (이전에 입원을 길게하고 아이가 극도로 예민해지고 고생만 했던 기억으로..) 우선 데리고 왔는데, 집에 오자마자 하루 종일 못 먹다가 저녁에 겨우 먹은 죽을 다 토했네요. ㅜ
결국 한주 내내 책을 거의 읽을 수 없었습니다.
틈틈이 읽어서, 1권에서 남은 2편 일부를 읽고, 이제 2권에서 185페이지를 읽고 있네요.
정말.. 너무 재밌는 소설인데요,,
다음주에도 혼자서 아이를 케어해야해서 책을 많이 읽을지 자신이 없는 상황에서 지금의 진도가 마음이 많이 무겁습니다.
그래서 그냥 후기를 쓰려다가, 오늘 (일요일) 읽을 수 있는데까지 읽고 후기를 쓰고 싶어서 글을 남깁니다.
(최소.. 2편 까지는 읽어야 후기를 쓸 수 있을 것 같아서요..!)
후기를 못쓴 이유를 이렇게 장황하게 설명드린 거 같아 죄송합니다.
하지만 상황을 전하고, 책을 더 읽고 쓰고 싶어서요,,
오늘 밤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노트북 드림.
노트북님 ~
정말 힘든 한주를 보내셨군요.
해외에서 아이가 아팠으니 얼마나 걱정이 많았을지요.ㅠ
귀국해서 병원에서 원인을 찾으셨고
치료받고 있으니 조금씩 나아지겠지요.
그동안 약한 아들이 고생을 많이 하고,
또 엄마가 마음 졸이고 애타했을 시간들을
생각하니 저도 마음이 아프네요.
아이가 아픈것은 내가 아픈것보다 더
힘든거라는 걸 알거든요.
부디 마음의 안정 찾으시고,
빨리 쾌유되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