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치듯 재취업한 곳에 낙원은 없었다.>
육아를 하면서 내가 없어지는 것 같은 마음에 급하게 복직을 알아보고, 복직을 실패 그리고 재취업을 해낸 작가님은 주눅들어 있었다.
작은 회사, 업무분장이 모호한 일, 워킹맘 직원과 미혼인 직원들의 갈등상황들, 가족들과의 갈등 상황들로 인해 작가님은 더욱더 작아지고 골치 아파진 상황에 놓였다.
여기서 치이는 날들이 쌓여 마음에 어떤 괴물이 자라났다. 그리고 자꾸 이전에는 숨길 수 있었던 부정적인 감정이 여기 툭 저기 툭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작가님 스스로도 주변 사람들도 모두 힘들어졌다.
아마 어떻게 풀어야 할지, 어디가 시작인지도 알 수 없는 실타래를 풀어야 한다고 손에 들고 하루종일 붙잡혀 있는 기분이었을 지도 모르겠다.
나는 작가님과 정반대의 경우로 재취업에 나섰다. 아직 아이들이 어리고, 프로그래머라는 직업과 육아를 병행 할 수 없어서 혼자 공부하면서 일 욕구를 해소하다보니 신랑과 다툼이 잦았다. "왜 내 시간은 없어?", "맨날 지 하고 싶은데로만 하지" 같은 부드럽지 않은 말로 투덜거리는 날들이 쌓여서 종종 크게 싸우곤 했다.
항상 같은 문제를 뱅뱅도는 기분이었다. 아마 크게 싸운 이후, "그럼 일해!"라는 말에 오기로 "그럼 진짜 일 구한다"하고는 2달 정도 시간이 흐른 뒤, 운좋게 집 근처 주3일 재택 근무를 할 수 있는 일을 구했다.
하지만 반전은 없었다. 아쉽게도 부정적이었던 내 예상은 적중했다.
주변 다른 남편들 보다 협조적인 남편이지만, 내가 새벽이 될때까지 잠들수 없었던 것도 어쩔 수 없는 것이었다.
워킹맘 그것 참 어렵다 증말.
저는 잘 모르는 부분이지만 생각을 해보면서 공감을 해보려고 노력했어요.
육아와 워킹맘의 그사이를 지켜내는데는 내 반쪽의 힘이 무엇보다 중요할것같아요.
이런 글을 읽으며 미래에 나는 어떤 아빠 혹은 남편이 되야할지 알 것 같습니다.
저는 아직 솔로라이프라서 도움될만한 조언은 드리지 못하지만 많이 힘드실것같네요…
내가 누구의 엄마 누구의 아내도 좋지만 가금 온전한 나로 존재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으셨으면 좋겠어요! 내가 존재해야만 아이들도 남편도 있다고 생각하시고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