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노트북 입니다. ^^
그동안 블로그에는 글을 못 남겼네요.!
(마지막에 11/10일날 회사에서의 추억과 리더의 리더쉽에 대해 야심 차게 글을 적었었는데 그 글이 날라간 이후로. .한 동안 다시 쓰지를 못했습니다. 이후 개인사, 저의 일이 바빠서 오랫 동안 공백이 있었네요.! )
저는 독서 모임을 하면서 회원님 들과 댓글로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매일 진심으로 나누다 보니, 가끔 댓글이 꼭 글처럼 길 때가 많아요 ^^:
그러다 보니, 어쩌면 정식으로 쓴 글 한편보다 댓글이 저라는 사람을 더 잘 표현하는 글 같이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꼭 정식의 글로 아니더라도, 매일 제가 저의 생각,저의 추억 등을 나누는 댓글을 블로그에 공개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 저희 독서 후기 모임 회원님들의 글도 알리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오늘부터 시작을 해보겠습니다.
1. 23.11.26 프림이라는 어느 블로그 분의 글
아래 글은, 저희 회원님 글은 아니나.. 우리가 한번쯤은 생각을 해봤으면 좋을 소재여서 본문 링크와 저의 댓글을 남겨 봅니다. (선생님을 향해 공개적으로 심한? 욕설을 하는 아이들에게 상처 받으신 선생님의 글이었습니다. 저는 너무 속상하고 선생님께서 꼭 힘을 내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누군지도 모르는 이 분께 블로그에서는 처음으로.. 댓글로 글을 써다 보니 어느새 편지를 쓰고 있었습니다; ㅎㅎ 그런데 못 보시는 것 같아요. ^^ )
그 아이가 벌을 받았다고 해서 바로 뉘우친 것은 아니지만, 그 상태 메시지를 본 많은 아이들에게도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을 알려주는 훌륭한 본보기였을 것이다.
(많이 힘드셨을 것 같아요.. 맘이 아프네요..;)
이 부분에 매우 공감합니다.!
저도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써 아이들이 규율과 선을 알아야 할 배움의 장소에서 이렇게 교권이 실추 된 현실에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저도 아들이 5살이지만, 어느 날 어린이 집에서 선생님께서 많이 혼내신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맨날 소리를 너무 많이 지르신다고 말 하는 거에요. ㅎㅎ
자기도 맨날 혼나고 ,어떤 친구한테는 맨날 그 앞에 가서 "야,! 야~!, 내가 안 무서워?! 응? 안 무서워?!" 하신다는 거에요. ㅎㅎ
그러면서 자기가 지금까지 참았다는 듯이. 내가 이제는 진짜 다 말할 거야. (엄마한테) 다 말해버릴 꺼야! 그러더라고요..
저는 사실 순간은 좀 놀랬습니다. 제 사랑스러운 아이가 그렇게 매일 혼나고 있었다니, 맘도 아프고 주눅이 들까? 걱정도 되었어요.. (조금은 소심한 아이거든요,,)
그래서 차분히 물어봤습니다.
선생님이 언제 그렇게 혼을 내시며, 그 친구한테는 왜 그러셨을까..? 처럼 물어봤습니다.
그냥 별거 안 해도 "안된다고 했지?!!", "내가 빨리 하라고 했지?!!" 하신다고 하더라고요.. ㅎ
그리고 그 맨날 심하게 혼난다는 그 친구는 또 자기가 봐도 말을 정말 안 듣는다 했습니다. ^^:::
그 순간 느낌이 왔어요,! 그 선생님은 제가 봤을 때 소리를 지르시는 게 바로 상상이 되는, 쾌활하면서도 목소리도 크실 것 같은 젊은 여 선생님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내면의 심성이 나쁜 분은 아닐 것 같은 느낌이었고, 아이들을 작정하고 학대할 정도로 나쁘실 것 같은 분도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정말 제 아이를 위해서 말했습니다.
xx야! 엄마는 우리 xx 하나 여도 이렇게 힘든데, 그 선생님은 많은 친구들을 한꺼번에 통솔하셔야 하니, 얼마나 힘드실까??
엄마는 선생님이 너무 안쓰럽네,,!
우리 xx는 이제부터 선생님께서 말씀 하시면 꼭 기억하고 있다가 말도 잘 듣고, 밥도 되도록 빨리 먹고, 선생님을 조금이라도 덜 힘들게 해 드려야 해.
그리고, 음.. ㅎㅎ 선생님이 혼내시는 건 이유가 있을 거야. 그걸 잘 생각해봐.
하니까 또 바로 수긍을 하더라고요. ㅎㅎ
맞아. 선생님은 너무 힘들어. 그리고 자기가 밥을 늦게 먹어서 자주 혼났다고 하더라고요..
(밥을 원래 빨리 못 먹는 아이라 너무 안쓰럽긴 했지만, 단체 생활에 적응을 해야 해서, 그 또한 정해진 시간을 지키도록 노력해야 한다. 라고 타일렀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도, 선생님 힘드시지 않게 항상 말 잘 듣고, 친구들한테도 꼭 말을 잘 들어야 한다고 해.!
하는데 제 아들은 매일 최대 2개 씩 받는 밥 잘 먹으면 받는 스티커를 한 달에 1~3개 까지 받아오던 아이였습니다. ^^;
(뭐든지 많이 느렸고, 그게 항상 걸렸는데.. 저한테 스티커가 적어서 미안하다는 말을 성적표 보여주듯이 먼저 말해서 너무 속이 상해서, 왜 미안하냐고! 이렇게나 받아왔는데, 라며 격려해 줬었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제가 아들을 잘 타이르고 난 이후에는.. 한 달에, 4~5개, 또 언제는 8개까지 받아오며 늘더라고요. ㅎㅎ
선생님이 자기를 오늘 칭찬해 주셨다, 또는 오늘은 xx가 너무 고맙다고 하나 더 주셨다. 하면서 기뻐하더라고요. ㅎㅎ
그렇게 조금씩 아이가 선생님께 긍정적으로 변하고, 원 생활도 나아지는 것 같아서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선생님의 글에 너무나 마음이 아프고, 부모들도 진정 아이를 위한다면 집에서 선생님의 권위에 대해서 어떻게 교육을 시켜야 할지 너무나 당연한 건데 왜 이런 일들이 이렇게 발생 하는지 답답하고 속상한 마음에 길게 적어보게 되었습니다.
다음 세대를 가르치는 힘든 일을 사명감으로 해주시는 선생님들께 너무나 감사 드립니다!!
꼭!! 힘내세요. ^^!!
2. 23.11.26 <<돈의 속성>> -김승호 작가님.
책송이님,! 정말 이 글 모든 내용이 다 좋네요,,!
(저도 필리핀의 그 공포 뭔지 알 것 같아요.. ㅜㅜ)
"하루 종일 아이를 돌보고도 아직도 웃고 있는 엄마나 하루에 12시간 일하고 들어와 쓰레기를 버리러 나가는 남편이 얼마나 대단한 영웅인지 짐작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저는 새삼 이 글을 읽는데, 남편에게 고마운 마음이 드네요.! 정말 부부는 인생의 가장 소중한 목표를 공유하는 최고의 동지죠. 무엇으로 이 걸 설명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어제는 처음으로 남편이 혼자서 밥을 차려서 저를 불러 줬어요,,!
반찬은 못하고 직접 한 것이라 곤 계란 후라이 뿐이었지만, 그냥 너무 고맙더라고요..
아침 일찍 부터 설거지며, 정리를 하고, 평소 못한다고 시도도 안 하던 밥 차리기까지 하니.. 저를 배려 하고 노력하려는 모습에 많이 고맙고 감동 받았습니다. (원래부터 뚝딱 뚝딱 잘 하던 남편을 두셨다면 모를 수 도 있는 그런 감정이겠죠 ^^:)
그러고도 제가 지인을 편하게 만나고 서점 가서 놀다 오라고 아이와 키즈 카페 두 군데를 다니며 혼자 봐주었습니다.
그런 와중 저 글을 읽는데, 마음에 너무 박히네요..!
빚지지 않고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건강하면 그 자체로 착한 사람입니다.
아주 가까운 가족에게 걱정을 만들지 않는 사람이 가장 착한 사람이 될 자격이 있는 것입니다.
이 글도 그전에는 생각지 못했지만, 정말 맞는 말 같습니다.!
저도 평소 항상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 감사했던 사람들께 주고 싶고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컸었는데,
생각해보면 그럴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전에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할 것이 저 단계인 것 같습니다.
아직 까지는 그렇게 살아 왔지만, 앞으로도 다른 어떤 상황이 와도 저것 만은 지키고 싶네요.!
오늘도 좋은 글 넘 감사합니다.
3. 23.11.27 <<아비투스>> - 도리스 메르틴
촉촉 단비님. ^^ 주말 잘 보내셨나요~? ㅎㅎ
저도, 아비투스 책을 읽고, 문화적 소양의 중요성에 대해 많이 느꼈습니다.
문제는 글에서 처럼 문화적 소양을 쌓으려면, 돈 뿐만 아니라 시간까지 여유로운 삻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ㅎㅎ!
우리도 그런 삶을 얻기 위해 노력 하는 것이고요 ^^:!
아이에게는 좀 더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자라게 해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티파니 말씀 하시니까 생각나네요..! ㅎㅎ
아이 출산 전에 김남주 주연의 '미스티'라는 드라마를 보게 되었는데, 거기서 그 분이 하신 브러치가 너무 고급스럽고 이뻤습니다. ㅎ 진정한 커리어 우먼의 상징(?) 같이 느껴졌어요,!
그래서 남편과 함께 구경을 갔습니다.
이미 반지 가격들을 대충 알고 있었기 때문에, 꼭 사게 된다는 생각은 안 했지만 재미로 갔습니다. ^^:!
그런데, 가서 보여 달라고 하고 고르는데.. ㅎㅎ 가격이.. 당시에 인플레도 아닐 때인데도.. 반지와는 차원이 다른 고가더라고요..ㅎㄷㄷㄷㄷ (다이아의 위력을 제가 모르고 있었던 겁니다. ^^:)
그래서 순간, 직원 분께~
"제가 왠만하면 자연스럽게 행동하고 싶었는데, 가격을 들으니 그게 잘 안되네요. ㅎㅎ"
했더니, 그 직원분도 웃으셨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브랜드로 남는다는 것] 책에서도
어떤 남자 분께서 아내 생일에 선물을 해주고 싶어서, 티파티를 찾아갔다고 합니다.
이것 저것 보고서 가격을 듣는데, 남자 분이 너무 놀라서, "이거 은 아닌가요??" 하니까
직원분이 했던 말. "티파티 입니다." 라고 했다는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ㅎㅎㅎㅎㅎ
그런데,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위의 직원분은 조금.. 어이 없긴 하네요;;
이번주가 마지막 주 입니다.!
마지막 까지 힘내 보아요~~^^!
4. 23.11.27 <<총,균,쇠>> - 재레드 다이아몬드
위에 잉카 제국이 정복 당한 이야기를 보니, 우리 나라가 생각 나네요. ㅜ
어린시절 즐겨보던 TV 만화로 "베르사이유의 장미"라는 만화가 있었는데,
루이 15세~루이 16세, 프랑스 혁명 시절을 배경으로 실화를 바탕으로 한 만화 였습니다.
이때 당시에 프랑스 혁명 장면에서 서로 총과 대포를 발사하고 싸우는데, 당시 우리 나라는 정조 시대였을 거거든요.
그 만화를 보면서 아버지께서 이러니.. 우리가 게임이 되었겠니. 라고 한탄(?)을 하셨던 생각이 나네요..!
어린 시절 부터 일제시대 소설을 많이 읽게 되었는데,
중국,소련을 할 것 없이 어디든 "눈을 마주치면 피하는 민족이 우리 조선인이었다." 라는 표현에서
나라 없는 설움에 어디서든 시비가 붙어도 비빌데가 없어 힘없던 우리 조상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고 화도 났었습니다. 애국심은 더 뜨겁게 타올랐던 것 같아요..!
오늘 올려주신 글에서 너무 가긴 했지만, 참 문명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어려운 책 읽으시고, 공유 주셔서 감사합니다. ^^!
** 위즈덤 플로우는 평일 매일 그날의 독서를 글로 남기고, 독서 회원 분들과 서로 댓글로 나누는 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모든 독서 모임은 당연히 무료 입니다.)
** 한 달 간격으로 매월 모집하고 있습니다.
(한 달이 지나면 또 그 한 달은 그냥 흘러 갑니다.! 독서와 글쓰기가 필요하신 분, 편하게 함께 해요. ^^)
좋아요 ♡,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노트북 드림.
Comentari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