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작성자 사진NoteBook

[독서 모임 2기] 스타트업 경영 수업 후기 1 - 권도균 대표님

최종 수정일: 2024년 1월 9일






p.1~83


안녕하세요. 노트북 입니다. ^^

오늘은 개인적으로 필요한 일이 있어서, 독서 모임 2기때 읽었던 이 책을 다시 보며, 당시의 독서 후기를 블로그에 옮겨 봅니다.

이 책은 스타트업계에서는 상당히 유명한, 이니텍과 이니시스라는 보안.전자 지불 기업을 코스닥에 상장 시킨 권도균 전 대표님이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쓰신 책입니다. 이 분의 책이라 읽고 싶었던 마음 반, 혹시나 자기 계발서 일 것 같은 염려 반으로 해서 오랫 동안 읽지 않고 있었던 책입니다. 우연히 교보문고를 갔다가 다른 서적을 찾는 중 보게 되어 재밌을 것 같아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재테크 공부를 시작할 때 저역시도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라는 자기계발서로 시작을 했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마케팅 책, 경제 서적들을 자기 계발서들 보다 먼저 읽고 있었는데, 재테크를 위한 자기 계발서들을 읽으니, 신기하게 다시 마인드 정비가 더 되었었습니다. 토지 투자 공부를 할 때도 역시 맨처음은 토지 투자를 위한 자기계발서 서적을 먼저 읽었던 것 같고요, 그런데 자기 계발서들을 많이 읽으신 분들은 느끼시겠지만, 그 한계와 반복됨에 조금 지루함이 느껴지자나요.? 그래서 스타트업에 대해서 만큼은 'Zero to One을 끝으로 자기 계발서는 졸업을 해 봐야 겠다.' 하다가 막상 읽어보니 재밌고, 더 읽고 싶어져서 또 사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Zero to One(평점 3.5점)보다 더 괜찮은 책입니다.! (최종 평점은 완독 후에..)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점은, 사람도 분명.. 성향에 따른 부류가 있는 것 같다 였습니다.

지난 챌린지 때 읽었던,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 라는 책의 저자 최인아 작가님과, 오늘 권도균 대표님은 '같은 '류'의 분이신 것 같다.'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거기에.. 민망하지만 첨언을 하자면, '저도 약간 그와 같은 류의 사람인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깊이나 강약은 다를 수 있으나, 기본 마인드나 추구하는 가치, 이런게 상당히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최인아 작가님의 글을 읽으면서 꼭 마치 제 일기를 제가 읽는 느낌었는데, 오늘 이 책도 그런 느낌이 매우 강했습니다. (공감 간다. 배웠다를 넘어서. .그냥 평소 저의 생각을 읽는 느낌과 비슷했어서 표현해 봤습니다.)

꼭 이 분들과 같은 레벨이 아니어도, 김태희와 제가 패션 취향이 같을 수는 있다고 말하는 것 과 같은 것이지요. ㅎㅎ


 

  • 좋은 경영은 경제적인 발전은 물론 사회적 화합까지 가져 온다.

  • 스타트업은 탐색을 위한 임시적인 조직이다. 여기서 탐색이란 비즈니스 모델을 검증하는 과정을 말한다.

  • 우연처럼 보이는 기회가 내 손에 들어왔다 나갔다 하고 있을 때 그것이 성공의 시작점이라는 것을 알아보는 눈을 가져야 한다.

  • 지극히 지루하고 반복적이며 끝이 없어 보이는 탐침 활동의 연속이 바로 불확실한 미래로 점프하는 창업가의 성공 자질이다.

  • 파괴는 당장의 단기적인 희생을 요구하지만 더 큰 시장이 주는 보상을 장기적으로 누릴 기회를 획득하는 창조적인 행동이기도 하다.


제가 했던 일에서는, 어떤 큰 목표를 가진 프로젝트가 행해 지기 전에 그 목표를 위한 세부 방법론을 정하기 위한 사전 과정이 진행 됩니다. 우리의 현실과 목표 사이의 괴리, 그 괴리가 존재하게 되는 참 원인을 먼저 파악 하기 위한 무수히 많은 가설을 검증하기 위한 데이터 수집, 분석, 결론의 과정을 거쳐서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올바른 실행 list 들을 먼저 세웁니다. 사전 점검 하는 과정부터, 꼼꼼히 할 수록 거기서 얻는 인사이트에 즐거웠던 기억이 많습니다. 그런 면에서 사업도 제가 하던 일과 큰 맥락에서 비슷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설과 검증의 무한 반복이라는 것이요. 그래서 제 적성에 맞는 것 같고 그 대상이 일부 기술에 국한 된 것이 아닌, 모든 것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현실 세상을 상대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 어렵고, 더 흥미로운 것 같습니다.


 


  • 우리 아이들은 스스로 '창직'을 해야 하는 세대이다. 그렇다면 아이들을 더 이상 '입시 준비생'으로 만들면 안 된다. '혁신 준비생'으로 키워야 한다. 비판적 사고, 협업, 소통의 3C가 학문적 지식보다 더 중요하다. 호기심을 키우고, 위험을 감수하고, 스스로 지식을 찾아보게 만드는 동기부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 변화하는 세상을 스스로 헤쳐나가는 내공을 기르는 데 창업 경험만 한 좋은 도구가 없기 때문이다.

  • 물에 빠져 죽지 않는 안전한 방법은 물가에 가지 않는 것이 아니라, 물에 빠져도 스스로 헤쳐 나올 수 있도록 어릴 때 수영을 가르치는 것이다.

  • 우리의 운명은 우연으로 결정되지 않고 우리가 개척하는 것이기 때문.

  • 도박과 사업의 차이가 이것. 사업은 과학적인 접근과 노력의 결과로 성공을 이루는 것이고, 도박은 우연에 기대서 노력 이상의 성공을 추구하는 것이다.


저는 항상 아이 교육관에 대해서 이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이제 곧 6살이 되는 아이에 대해서 흔히들 유행(?)하는 사교육에 대한 부담이 덜 합니다. 사람들은 저에게 왜 사교육에 신경을 안 쓰는지..? 오히려 아이 입장에서는 스트레스를 안 받아서 좋은 건가..? 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하지만, 실제 그 사교육을 행하는 분들과 저의 근본적인 목표가 조금 다르기 때문에 그 길도 조금은 다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본 기초 지식은 똑같이 필요하나 제가 아이에게 필요한 공부는.. 극단적으로 치자면.. '7세 의대반' 이런 교육과는 좀 다르거든요. 제가 아이에게 주는 교육의 근본 목적은 아이에게 창업에 대한 로직, 비즈니스 모델을 설계 할 수 있는 로직을 심어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걸 실행하는데 가장 중요한 인성, 됨됨이의 본질을 키워 주고 싶습니다. 물론 책에서도 말합니다. 꼭 그런 바른 마인드, 사명감만 성공 하는 것은 아니라고요, 누군가는 상실감을 갖는 것처럼.. 거짓, 위선, 악한 방법으로도 또 정상으로 올라가는 기업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분명 우리에게는 두 가지 길이 존재하고 어떤 길을 가느냐는 우리의 선택입니다. 두 길 중 하나를 선택 해야 한다면 이왕이면 저의 아이가 극한의 첫 번째를 추구하는 방법으로 성공 했으면 좋겠네요.!


 


  • 창업 경험은 책이나 학교 공부, 시험과 면접을 통해서도 확인하기 어려운 자신을 발견하기 위한 것이다. 그래서 주어진 현실에 충실하지 못한 채 10년, 20년의 소중한 인생을 낭비하며 살 위험에 처한다. 만일 젊은 시절에 '내가 스티브 잡스가 아니라는 것.'을 발견 한다면 그런 낭비의 위험에서 일찍 벗어날 수 있다.

  • 우리는 경험한 후에야 알게 되는 것들이 많다. "내 능력이 생각보다 대단한 것이 아니라는 것."

  • 동네 뒷골목 허름한 식당이라 하더라도 그 자리에서 10년, 20년을 생존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며 또 얼마나 대단한 능력의 결과라는 것을 자신이 경험해본 후에야 알게 된다. 만일 젊었을 때 이런 눈이 열리면 그 이후 인생을 살 때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떤 자세로 살아야 할지 완전히 다른 관점을 가지게 될 것이다. 현재와 주어진 환경에 대해 겸손한 자세로 충실하게 사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 회사를 나가서 빵집을 하다가 망해서 다시 돌아오게 된 직원의 이야기다. '두세 명의 아르바이트생으로도 이렇게 속이 썩는데 수백 명의 직원을 데리고 회사를 운영하는 사장님은 얼마나 속이 썩었을까.' 가게앞으로 걸어오는 누군가의 발소리라도 들리면 저절로 귀가 쫑긋해지고 가슴이 뛰면서 저 사람이 가게로 들어올까 아니면 그냥 지나갈까 노심초사하게 되더라고 한다. 그러다가 그냥 지나가면 순간 실망감으로 가슴이 아팠다고 얘기했다. 그는 창업으로 '거거거중지 행행행리각(去去去中知 行行行裏覺 가고 가고 가는 가운데 알게 되고, 행하고 행하고 행하는 속에 그 뜻을 깨닫게 된다.)'을 몸소 체험 한 것이다.


아직은 제가 어떻게 추천하고 할 수 있는 입장이 전혀 아니기 때문에 조심스럽지만 그냥 저의 의견을 적어 보겠습니다. 책도 등급이 있고 질이 있는데, 저는 그 기준 중 하나가 얼마나 심사 숙고하게 해 줄 수 있는 책인가? 입니다. 인플레가 극심하고 PD 출신 다운 기획/발상력으로 '스마트스토어로 돈버는 방법'으로 대박을 치신 신사임당님 이후로 급격하게 xx 해서 돈버는 법의 컨텐츠 들이 많아졌습니다. 이전보다 자기 계발서도 너무나 많아졌고 그 인기도 많아졌습니다. 저는 사실 그런 류의 책들이나 강의나 컨텐츠를 조금은 경계를 하며 바라보는 사람 입니다. 남의 인생인데, 너무 지금 자신의 컨텐츠/강의 팔이를 위해서 생각할 겨를 없이 부추기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모든 판단은 자신에게 책임이 있지만, 공부만 하다가, 정말 직장 생활/육아에만 올인을 하다가 어느 순간 세상을 덮친 인플레에 불안해서 이제 나도 정신 차리고 잘 살아보겠다고 공부를 시작하는 순진하신 분들은 현명하신 분이어도 당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만 하면 부자 된다." "이것만 하면 수익 된다."(그 수익이 얼마나 크고? 지속적인가?) "부자 되는 법을 알려주겠다." 이 중에.. 진짜 그것만 하면 부자가 되는데 왜 본인은 그걸 안하고 굳이 힘든 컨텐츠와 강의를 만들어서 알리는데 아까운 시간과 에너지를 쏟는지 물어보고 싶습니다.


유정을 발견 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데 그 유정을 기껏 발견 하고서 석유를 얻지 않고 생뚱 맞게 내가 유정을 잘견 방법을 알리는데 에너지를 쏟을까요. ㅜ 신나서 석유를 뽑아내기 바빠야 할 분들이요.. 오히려 그 유정이 현찮거나? 이것 만으로는 밥벌이가 안되는걸 알아서가 아닐까요..? 물론 모든 강의가 형편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카테고리 별로 경험을 녹여서 다른 사람의 시간을 단축해 준다는 의미의 컨텐츠는 그 분들의 시간과 노력을 돈 주고 사는 것이니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저는 꼭 따라 하면 돈 벌것 같이 말해주는 컨텐츠에 현혹(?) 되어 사업을 생각하는 것은 아닐지 그것만이라도 신중히 생각할 시간을 몇 년! 가지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 거에요. (우리의 인생은 소중하고, 다른 누군가의 개인적 이득을 위한 로직에 놀아나면 안되자나요..! 이 책에서도 나옵니다. "정말 사랑하는 아이템"이 생기기 전까지 기다리라고요.)



저도 마지막 결정을 할 때 무한한 자신감의 충만으로 결정했다기 보다는, '이제는 해보면 알게 되겠지.' 였습니다. (아무리 조금씩 준비했다고 해도 일과 육아와 병행해서 준비하는 기간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핑계지만 아이가 어려서 일수도 있고요.) 그리고 책에서 말한 위의 글들을 어디에서 읽었던 건 아니었지만, 혼자 생각을 계속 하다 보면 저(책과 같은) 결론에 도달합니다.

"한번 뿐인 인생, 그렇게 해보고 싶으면, 한번 해보고.! 해보면 알겠지! 내가 그렇게 해서 안 되었으면 안 된거고, 안 되는 것을 깨닫게 되더라도, 이전의 커리어+그 안에 공들인 시간의 경험으로 세상에 내가 일 할 곳이 하나 없겠나!"

"그때는 모든 걸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다시 현실에 집중할 수 있을 테니, 이렇게 오래 생각만 하지 말고 한번 해보자.!" 그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또 하나, 이 길은 주저 없이 제가 가장 성장할 수 있는 길이라는 것 하나만으로도 제게는 의미가 있었습니다. 그 결과는 제 맘대로 할 수 없지만, 같은 시간을 가장 의미 있게 보낸다는 점에서도 굳이 더 이상 주저할 이유는 없을 것 같았습니다. (나이가 들 수록 시간이 가장 소중하고, 가장 아까웠거든요. 진심으로 돈과 시간을 바꾸라면 돈을 포기하고 시간을 얻고 싶었습니다.)

마지막에 떠나는 저를 보내며 보인 동료, 후배 분들의 그 눈동자, 그 표정.. 그 마음이 다 제 가슴속에 남아 있습니다. 꼭 좋은 소식을 주고 싶지만 그 시기는 그들이 저라는 존재를 잊을 때 쯤일 것이라는 것을 압니다. 꼭 아무리 오랜 후라도 제게 주신 그 진심에 보답하고 싶지만, 혹여나 생각만큼 안 되더라도, "잘 해보려고 했는데, 잘 되지 않았다." 라고 겸허하게 웃으며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오랫동안 고민한 사업을 실행함으로써, 드디어 스스로 "검증"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겠지요. (두렵기도 합니다.)

한번만 시도하고 포기하라는 뜻은 아니지만, 그 검증을 통해서 잘 생각을 해 본다면, 복기를 통해서 재 도전을 해야할 지, 아니면 돌아(?)가야 할지, 다르게 살지를 결정 할 수 있겠지요.!


당당하게! "여러 분 사업 하세요! 왜 사업을 안 하시나요?! " 그런 글이 아니라 죄송합니다. 제가 그런 시기가 아니기도 하고, 그냥 여기는 저와 회원님들의 공간입니다. 최대한 솔직히 현재의 마음을 쓰고 싶습니다.!


오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내일 뵈요 회원님들.!


노트북 드림. ^^

조회수 17회댓글 0개

최근 게시물

전체 보기

Opmerkingen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