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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노트북 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이전 회사 동료들과 회식을 하고 왔네요. ^^! 하도 오래된 분들이라 이제는 정말 회사 사람이 아니고, 인생 친구들인 것 같아요. ㅎㅎ만나면 너무 재밌고 좋아요! ㅎㅎ
그럼 오늘 읽은 내용에 대해 리뷰 해보겠습니다.
잘 모를수록 만만해 보이는 반면, 그 분야에 오래 일해서 정통할수록 아이디어는 멋지지만 실현하기는 어렵다는 것을 알고, 획기적인 아이디어처럼 보이는 것도 현실적이지 않다는 것을 안다.
저는 부모님께서 작은 사업을 하셨는데, 너무 알짜배기로 잘 되어서 중학교 이후로는 가정 형편이 많이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넷 마케팅이 지금 같지 않던 1994년에 처음 시작하셨으니까요. 그리고 지금까지 인터넷 마케팅을 하실줄 도 모르셨던 두 분이 그야 말로 양심과 땀, 그리고 엄마의 후한 베품의 성향으로 바이럴 마케팅이 일어난 이후로 오랫동안 유지가 되었습니다. (전국 방방 곡곡, 심지어 그 당시에도 해외에서까지 입소문을 듣고 전화로 주문을 해주셨습니다. 저희 가게 제품이 해외 배송까지 되었던 것이지요. ㅎㅎ) 최근 5~6년 간 부모님께서 이제는 너무 힘드셔서 애써 주문양을 줄이시고, 주말과 여행 때 쉬시고 하시면서 일부로 계속 일의 양을 줄이시기 전까지 꾸준히 안정된 현금흐름을 주었습니다.
집안의 아무런 도움 없이 오로지 사랑 하나로 두 분이서 시작한 삶에서 할머니를 모시고 저희 남매들까지 키워야 하셨기 때문에 아버지께서는 아무리 계산을 해봐도 직장 생활만으로는 답이 없다. 고 생각하신 끝에 시작한 작은 사업이었습니다. 시작 부터 잘되었던 것 같아요. 그걸 보고 자란 저희는 항상 "내 사업은 아무리 쉬지 않고 일해도 아깝지 않고 이렇게 본인에게 노력의 댓가로 돌아온다." 라는 인식이 은연 중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 동생 역시 8년째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일을 재밌어 하며 언뜻 알기로는.. 안정된 직장 생활을 했던 저보다는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것 같습니다.
그런 집안 환경 때문에 그런지, 저희 가족은 사업에 대한 거부감이 그닥 없었고, 제가 사회 초년생 시절에 아버지께서는 회사일에 대한 저의 자세에 대해서 조언도 해주셨지만, "거기에서 안주할 생각을 하지 말고, 열심히 일을 하면 알게된 어떤 일의 흐름이나 로직 같은 것이 보일 거다. 어디에나 반드시 아이템은 존재하기 마련이고 존재 할 수 밖에 없다. 너는 그것을 발견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안타깝게 제 선에서 시작할 사업을 회사 생활에서 발견 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저에게도 입사 초에 계속해서 의아 했던게 있었습니다. 왜 이렇게 큰 회사 앞에 제대로 된 과일 가게 하나가 없을까..? 이렇게 많은 기숙사들과 젊은 직원들, 그리고 (당시만 해도) 1,2인 가구 살기에 적합한 주거 환경들이 대부분 인데.. 왜 간단하게 먹을 과일 하나 없을까? 하는 의문이 자주 들었습니다. 그 많은 기숙사에 거주하는 직원들이 먹고 싶어도 못 먹고 살 것 같았습니다. 오로지 술집, 고기집, 회식하기에 좋은 식당들만 가득 했던 것 같아요. (회사에는 참 여러가지 문이 있었는데. .어느 상권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당시에 회사 앞에 과일을 깎아서 깔끔하게 소분하여 포장해서 파는, 그리고 간단히 먹고 갈 수도 있는 그런 과일 가게가 있다면 회식이 끝나고 기숙사로 돌아가는 인원부터 다양한 부류의 직원들이 이용을 하겠다. 를 전제로 조사를 해보기 시작했습니다. 제 기억에 당시 상가들의 보증금과 월세들을 조사 했었고, 혹시라도.. 회사 앞에 나온 상가 경매가 있는지도 봤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신기하게 정말로 상가 하나가 경매로 나와 있는 것도 봤었네요. ㅎㅎ 당시 회사 앞에 미니 골드? 브랜드 지만 작은 금은 방 있었는데, 100% 기준 가치 평가가 3억 이었던 상가로 기억 합니다. 수도 시설 등등 실제로 입찰을 하기 전에 다양하게 조사를 해야 겠다. 로 체크를 해놓고 다음 그럼 실제 얼마나 신선한 과일을 최대 얼마의 원가에 가져 올 수 있는지, 회사를 그만 둘 생각은 없었기 때문에 실제 운영을 어떻게 해야 할지.. 실제 상상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지를 체크 하려니 생각보다 할게 많았습니다.
그래서 우선 동네 과일 가게들과 노점상? 등을 돌면서 과일을 사며 매일 말을 걸었던 것 같습니다. 어디서 떼어 오시는지. .등등 여기 말고 제가 회사 앞에서 하고 싶은데 해주실 말씀 있으신지 등등.. 하는데 생각보다 과일은 제 때 팔지 못하면 금방 변하는 식품 이기 때문에 그게 힘들다. 그래서 그런걸 다 감안해서 가격 책정을 해야 한다. 그런 말씀을 해주셨던 것 같습니다. (어찌 보면 너무 당연한 말인데, 또 제가 그 생각은 못했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이번에는 그럼 가락 시장 등 새벽 공판장에서 실제 얼마나 떼고, 어떻게 이 과일 가게라는 것이 운영이 되는지를 알아봐야 되었습니다. 당시에 저는 카페나 블로그에는 관심이 하나도 없던 사람이었는데, 어떤 사장님을 통해서 네이버에 과일 가게 사장님들의 카페가 있다는 것을 듣게 되었습니다.
신입 사원 시절, 마음이 편할 때까지 일을 마무리 하고 와서 밤 중, 또는 주말에 하루 쉬는 날의 외출 전/후에 계속 해서 과일 장수들의 카페에서 활동을 했습니다. 거기서 글을 쓰고, 채팅을 하면서 실제 과일 사장님들과 친하게 지내며 궁금한 것을 물어봤던 기억이 납니다. (제 기억에 채팅방에 가면 사람들이 먼저 왔다고 반갑게 인사를 주실 정도로 꽤 친해 졌습니다. ) 그렇게 한 두달 정도 지나고 느꼈습니다. 참 과일도 남는게 없고, 재고가 남는 문제 이런 것과 힘든 씨름을 해야 하는 구나. 하고요..! 매일 어떤 과일, 얼마의 등급으로, 얼만큼 사서 얼만큼 팔고 이만큼 남았다. 이런 대화들이 밤마다 많았습니다. (그 때 알게 된 것이.. 과일 과게는 시식용과 실제 싸주는 과일의 당도 등급이 다른 경우가 많을 것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 물론 세상에 쉬운 일 어디있고, 그 와중에 도전해서 대성을 거두는 사람은 항상 있다. 라는 것은 알지만, 굳이.. 제가 그 에너지를 쏟아서 도전을 해보고 싶은 분야는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우선 생각만 했던 그 아이템은 더 이상 진척하면 되지 않고 끝났습니다.
이전에 제가 [협상의 법칙] 이라는 책 후기에서 말씀 드렸듯이 제가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네고를 곧 잘 시도 하게 되었다고 말씀 드렸었는데요, 저는 그 시기 이후에 절대.. 과일 값을 깎지 않습니다. 아무리 조금 비싸 보여도, 설령 안 사먹을 지언정.. 사장님이 부르시는 가격에는 다 이유가 있겠지. 하고 수긍을 하게 됩니다. 딸기 같이 잘 무르는 과일을 사 먹을 때는 이거 다 안 팔리면 어떻게 하나 하는 짠한 마음까지 가지며 과일을 사 먹었던 기억이 생각이 납니다.
잘 모를 수록 만만해 보이고, 정통할 수록 실현하기 어렵다는 것을 안다는 글을 읽는데, 이때의 기억과 그 이후 2년 정도 지난 후 겪었던, 또 다른 이야기. 두 가지가 생각이 났습니다.!
꼭 책을 통해 느꼈던 깨달음, 지식도 좋지만.. ㅎㅎ 쉬어가는 의미로 이런 이야기도 들려 드리면 재밌을 것 같아서 적어 봤습니다.
아래 내용도 keep 해 놓고 싶어서 남겨 봅니다.!
오늘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
그 훌륭한 아이디어를 전개 시키는 과정에서 아이디어 자체도 변화되고 성장한다. 처음 떠오른 아이디어는 그대로 구현 되지 않는다. 아이디어 구현 과정에서 더 많은 것들을 배우게 되고 동시에 포기해야 하는 것이 수백 가지는 생긴다. 제품을 개발한다는 것은 이런 모든 문제와 부딪히면서 원하는 과정에 도달할 때까지 5000가지 개념들을 계속 새롭고 다른 방식으로 끼워 맞추는 과정이다.
사업을 구상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유사 경쟁 상품의 검색과 조사다.
숲을 만들고 싶으면 숲의 모습을 상상하지 말고 삽을 들고 땅을 파고 나무 한 그루를 심고 물을 주는 일을 해야 한다. 살아 있는 숲을 만드는 길은 살아 있는 나무 한 그루, 땅 한뼘을 만드는 것에서 시작한다.
만일 '배달의 민족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아한형제들'의 김봉진 대표가 '나는 첨단 모바일 빅데이터 위치 기반 오투오정보 플랫폼 서비스를 하려는 것이지, 동네 전단지를 모아 스캔하고 타이핑하는 시시한 일을 하려고 사업을 시작한 것은 아니야.'라고 생각 했다면, 지금의 '배달의 민족' 같은 최고의 모바일 배달 서비스는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고 믿는다면 변호사 출신이 청소 일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로 받아들여야 하겠지만 현실에는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압력이 존재한다. 일에 대한 편견에서 비롯된 체면과 과시욕 때문에 훌륭한 사업 모델을 발견할 중요한 기회를 놓친다.
내가 필요를 느껴서 직접 만들어 사용하고 만족한 제품은 고객도 만족할 가능성이 있다.
꽃을 피워야 하는 시기엔 오직 꽃에만 집중하라. 충만한 열매는 그 꽃이 피웠던 자리에서 맺힌다.
여기 두 종류의 접근이 있습니다. 많은 사용자가 조금씩 좋아하는 것을 만들거나 소수의 사용자가 열렬히 사랑하는 무언가를 만드는 일입니다. 아주 중요한 조언을 하겠습니다. 소수의 사용자가 사랑하는 것을 만드세요. 소수의 사용자가 사랑하는 것을 많은 사람이 사랑하도록 확장하는 일이,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것을 많은 사람이 사랑하게 만드는 것 보다 훨씬 쉽습니다.
고객은 품질을 사는 게 아니다. 고객은 욕구의 만족을 산다.
가설만 가지고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소설가나 몽상가다. 창업가는 가설만 가진 것이 아니라 그 가설을 가지고 행동하는 사람들이다. 검증이란 실험과 그 결과물을 말한다. 긍정적인 결과물일 수도 있고 부정적인 결과물일 수 도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것을 통해 고객과 시장에 대해 배운 지식이다.
스타트업이 투자자에게 보여줄 첫째 목표는 '내가 제품을 만들 능력이 있다.'가 아니라 '내 사업 가설이 동작한다.'이어야 한다.
사업은 쉽다.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는 물줄기를 찾아 거기에 배를 띄우면 된다.
스타트업은 '나'혹은 '조직'이 발을 디딜 단단한 땅 한 뼘이 없다. 그 땅 한 뼘은 오로지 고객과 시장으로부터 얻을 수 있다. 스타트업은 그 땅 한 뼘을 찾는 일이 주된 임무다.
믿음직한 초기 창업가들은 자신의 가설이 틀릴 수도 있다는 전제에서 어떤 가설을 세우고 검증해 왔는지 이야기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문어체 보다는 구어체로 만들면 금상첨화다.
스타트업의 자원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자신의 역량도 사실 대단하지 않다. 중심 무대에서 놀고 싶은데, 변변찮은 뒷골목 자투리 시장에 도전하는 것은 싫다고 한다. 하수는 폼 나는 것을 쫓아 다니고, 고수는 허름한 변두리 요지를 알아보고 길목을 미리 선점 한다. 트렌드에 소외된 채 불평하며 변두리에 삼삼오오 모여 있는 집단이 어디에 없는지 둘러보라. 소외된 틈새 작은 집단의 구체적인 문제를 해결 하면 얼리어답처가 충성도 높은 핵심 고객이 된다.
스타트업은 작으면 절대 안 망한다.
대기업으로 성장한 기업들이 규모와 효율을 추구하느라 읽어버린 고객 만족을 다시 고객에게 되돌려 주는 것이 바로 스타트업을 성공으로 이끄는 혁신의 원천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설득력 있는 희귀한 메시지는 바로 진정성을 함유한 사랑과 정성이라는 것을 모든 창업가가 알면 좋겠 다. 사업은 사회와 고객에 대한 진실된 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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