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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NoteBook

파친코1 -이민진 (완독) (⭐⭐⭐⭐⭐)



안녕하세요. 노트북 입니다.


주말에 토요일은 안국동 나들이, ~ 일요일 밤까지 시댁을 다녀오느라 책을 하나도 못 읽었습니다.

하필, 요즘 읽고 있는 책이 파친코였습니다. 너무 읽고 싶고 궁금하더라고요.

(늦게) 집에 도착하자마자 책을 읽기 시작해서, 새벽 5시까지 이 책을 완독하고 잠시 자고 다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글은 결국 또 한밤중에 쓰게 되었네요.)


파친코는 국권 강탈을 당한 1910년부터 해방 후 1960년대에 태어난 사람 세대까지, 총 5세대에 걸친 주인공 집안의 이야기를 소재로 합니다. 아직, 1권만 끝났고, 2권을 읽지 않았어서, 이어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너무 궁금합니다.

이 책은 정말 술술 읽히게 써져 있었는데, 영어 번역본이기 때문에 신승미 번역가 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 정도로 독자 입장에서 흥미진진하면서도 쉽게 읽혀서 속도감이 붙는 그런 소설책입니다.


 저는 원래 아주 어린 시절부터 일제강점기 이야기를 좋아했습니다. 초등학교 2~3학년부터 줄곧 학급 도서에 배치되어 있는 일제 강점기의 소설이 그렇게 재밌었고, 제 기준으로 당시에 양장 제본으로 두꺼운 책들도 많았는데 술술 읽혔던 것 같습니다. 항상 책을 조금이라도 더 읽기 위해 쉬는 시간에 읽었던 책을 그대로 펴 놓고 책상 안으로 그대로 넣은 다음, 선생님께서 문제 풀라고 주신 시간에 문제를 빨리 풀고 책을 읽었었습니다. 그리고 쉬는 시간 종이 쳐지자마자 다시 또 그대로 밀어 넣었던 책을 다시 꺼내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 짝꿍 꼬마가 저한테 진짜 책을 좋아한다고. 어린 나이인데도 그렇게 말했던 기억도 나네요. (저는 초등학생 때 충분히 주어지는 문제 풀이 시간을 대부분 책 읽는데 활용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책들이 원하는 독자의 움직임은 "애국심"이었던 것 같습니다. 덕분에 아주 어린 시절부터 국가에 대한 사명, 만약 나라가 또다시 이러한 위험에 빠진다면 이 한 몸 바치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뜨겁게 올라왔었습니다.

 커서는 이광수의 책들(무정/유정/흙) 역시  문학, 사랑, 낭만을 제외하고도 애국심과 계몽사상을 깊게 심어 주었습니다. 

 3.1절, 8.15 광복절과 같은 기념일에 안중근 의사와 그의 어머니인 조 마리아 여사에 대한 다큐를 읽으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었습니다. 자식이 없을 때도 그랬지만, 자식이 생기고 나니.. 장자인 안중근 의사에게


   “네가 항소를 한다면 그것은 일제에게 목숨을 구걸하는 짓이다. 네가 나라를 위해 이에 이른즉 다른 마음먹지 말고 죽으라. 옳은 일을 하고 받는 형(刑)이니, 비겁하게 삶을 구하지 말고 대의에 죽는 것이 어미에 대한 효도다" 


 라며 수의를 지어서 보내주시는 그 어머니의 기개와 염원이 느껴져 매년 눈물을 흘렸었습니다. 


 이러한 정서를 가진 저였기 때문에, 파친코라는 소설도 기대가 되었습니다.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기 때문에 제가 더 쉽게 빠질 것이란 생각이 들었네요.


 이 책은 스토리도 재밌기 때문에 스포가 될지 몰라, 줄거리는 생략하겠습니다.


 다만, 고한수를 보면 저희 외할아버지가 생각이 났습니다.

(항상 저희 아버지께서는 외할아버지가 군계일학이었다고 하셨고, 훌륭한 외모에 대단히 똑똑하셨다고 하셨습니다. 엄마께 전해 들은 엄마의 어린 시절의 외할아버지는 너무나 빛이 날 정도로 당당하고 멋있었다고 합니다. 외할아버지는 원래부터 부잣집에 태어나셨지만, 자신이 직접 일본을 왕래하시며 사업으로 훨씬 더 많은 돈을 버셨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이름만 들어도 아는 정말 정말 귀한 문화재나 진품도 많이 수집하셨는데, 안타깝지만 작은 외할아버지께서 몰래 가져다 파셨다가, 외할아버지께서 대로하셔 난리가 난 이야기도 듣고, 특정 정당 정치인 분들과 정치사상이 맞아서 왕래가 더 잦았다고 합니다.  그중에는 최종 꿈을 이루신 분도 계시는데 직접 술 드시러 외갓집에도 몇 번 오셨어서 엄마도 실제로 뵈었다고 들었습니다. 그 정치인이 결국 진짜로 잘 되시는 걸 못 보시고 그보다 훨씬 전에 외할아버지께서 갑자기 돌아가셨습니다. 아버지 말씀으로는 장례식장에서 그분이 잘 될 때까지 살아계셨어야 했다는 말씀을 많이 들었다고 합니다. 

 저는 너무 어려서 몰랐으나 그런 외할아버지 이야기에 이어 외할머니의 양반 자부심? 이 너무 귀엽게 느껴지시고 그랬는데, 어린 시절 문득 어떤 계기로 엄마께 그럼 외할아버지는 젊은 시절 친일파? 셨냐고 물어봤던 기억이 납니다. 엄마께서는 매우 놀라시며 그렇게 일제에 붙어서 일하는 게 아닌, 일본을 다니시며 사업을 하셔서 버신 거라고, 그리고 그 당시에도 이재에 밝은 사람은 일본을 왕래하며 사업을 했다고 하셨습니다. 외할아버지께서 한국에서 하신 업 중에서는 수산업도 있으셨는데, 단 한 번도 배를 직접 타거나 하신 건 아니었고, 모두 직원들과 선장을 고용해서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

 제가 저희 외할아버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는 이유는.. 혹시나 이 책을 읽으신 분이 계시면 제가 왜 고한수를 읽으면 저희 외할아버지가 생각나는지를 설명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반대로 저희 친가는 거의.. '찢어지게' 가난한 그런 집안이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아버지는 태어나기도 전에 일제 강점기 때 우리는 본래 충남 공주의 금광을 가지고 있었는데, 어찌어찌해서 독립운동 쪽? 에 돈을 대준 것을 일본에 들켜서 야밤에 수레에 책만 여러 수레?를 싣고 도주를 해왔다고 했습니다. 금광 자체도 일제에 다 몰수가 되는 건데 목숨이 위태로워 자체 피난길에 올라서 연고도 없는 경기도의 어느 시골 동네에서 정착을 하시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모든 걸 다 버리고 왔는데도, 할아버지께서 본인 형제들은 모두 돌아가시고 남은 어리 조카들을 모두 일일이 찾아가 데리고 오셨다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 정말 입은 많았는데 먹을 것이 없어서 굶주리고 너무나 어려운 시절을 보냈다고 합니다. 그 악순환이 계속 이어져서 오랫동안 집안이 그렇게 사시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아버지 형제 중 제일 연세가 많으신 큰 고모 조차로 '카더라'로 들었고 정확한 전말을 잘은 모른다고 하셨던 것만 기억이 납니다. 

 어린 시절에는 그 이야기를 듣고 너무나 자랑스러웠습니다. 우리의 조상이 독립운동(을 하지는 못했지만,) 하는 분들께 일제 몰래 돈을 대 주고 있었다니, 그리고 그 대가로 모든 걸 잃고 어려운 시절을 살았어도 뭔가 의롭게 느껴져서 너무 좋았었네요. 그런데 아버지께서 자신도 태어나기 전의 이야기를 전해 들은 것이고, 사실 자초지종을 잘 모른다.라고 하신 것이.. 조금 커보니 자연스럽게, 우리가 조상에 대한 자부심을 키워 주기 위해 그냥 카더라를 저희에게 말씀하신 건가? 하는 생각이 들곤 했습니다. 그래서 언제부턴가 더 생각하지 않고 넘겼습니다.


  제가 본 저희 친가의 성향은 근면, 성실, 정직, 이타의 성향이 엄청 강하십니다. 사실 못살래야 못살 수 없는 근면함과 절약 정신, 그리고 남에게 피해 주지 않으려 하고 위하려는 성향이 있는데 왜 그런 가난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셨나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죠. 

 그런데 이번에 파친코를 읽는데, 백이삭이라는 선하디 선한 양반의 가문이 일본의 의도적 부동산 세 정책으로, 가지고 있던 땅이나 부동산 재산을 다 팔아서 세금을 충당하며 몰락한 이야기, 그리고 백이삭이 정말 사소한 오해로 끌려가서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말도 못 하는 고초를 겪다가 죽기 전에 풀려나 죽은 이야기를 읽는데, 전해 내려오던 우리 친가의 이야기가 꼭 금광이든 아니든, 재산이 있던 양반이 몰락한 과정이 너무 똑같아서 실제 그럴 수 있었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오해든 진짜로 지원을 한 것이든 일제의 조사 선상에 잡혀 가면 안 된다는 이유로 집안 식구가 그렇게 야반도주를 해야 했다는 것이 그만한 공포가 있었을 거라고 추정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친가는 제 머릿속 이미지 덕분에 백이삭의 이야기를 읽을 때마다 연상이 되었습니다. 

어찌 보면 저희 아버지와 친척 분들께 전해 듣는 친할아버지의 인격도 백이삭과 요셉과 그의 먼저 죽은 형 사무엘의 모습들을 모두 담고 있는 듯했습니다. 


 저를 기준으로 친가와 외가의 그동안 듣던 이야기가 이렇게 갑자기 매칭이 되어 보긴 처음입니다.

여기 소설에서 나오는 이야기를 보니, 전형적인 시대상이고, 일본을 상대로 사업을 하셨다던 외할아버지나, 온 재산을 팔아서 일제의 세금을 내거나 몰수를 당한 몰락한 양반집 아들들의 캐릭터가 제가 아는 외가/친가/아버지의 캐릭터와 너무 매칭이 되어서 더 놀랐습니다. 작가가 시대를 연구하고, 그런 일을 당하는 캐릭터들을 설정하는데 우연이 아닐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젯밤에 남편은 자고 혼자서 책을 읽는 게 그렇게 눈물이 나왔습니다. 

너무너무 고귀한 영혼, 사랑 많고 마음을 잘 헤아리는 따듯한 남편 백이삭이 무고함에도 끌려가서.. 2년 동안 옥중 고초를 겪은 다음 죽기 직전에 집에 떨궈져 버려 집니다. 너무 앙상하여 뼈가 다 튀어나올 것 같고, 혼자 일어나지도 못하고 그렇게 더러운 거지를 본 적이 없다고 묘사할 정도의 상황에서 부엌에서 일어나지 못해 울고 있는 아버지를 발견한 어린 아들이,, 아버지인지 도무지 알아볼 수 없어 무서워하는 장면.. ㅜ 그런 남편이 돌아온 걸 알고 곧장 달려 나와 닦이고 갈아입히는 아내, "동생아 조금만 기다려. 너를 이렇게 간지럽히는 못된 벌레들을 형이 모두 잡아 줄게..!" 이와 석회가 가득한 머리와 수염 온몸의 털을 밀어주는 형. 그들의 대화가 미칠 듯이 감정 이입이 되고 슬펐습니다.


착실한 아들이지만, 웬일인지 그런 아버지를 두고 학교를 간다면, 자신이 없는 사이 아버지가 또다시 없어질 것(죽을 것) 같은 불길한 느낌. 숨을 쉬는지 확인하고 싶고, 못 건드리더라도 다리를 매만져 주고 싶고, 그것도 못하면 옆에 앉아서라도 아버지를 지키고 싶은 마음, 학업을 즐기셨고 천재같이 똑똑했다는 아버지를 자랑스러워하며, 자상하고 사랑 많은 아버지를 한없이 그리워하다가 이제 아버지를 만나고 떨어지기 싫었던 아이의 모습에 또 제 아들이 생각나서 너무 가슴이 아팠습니다. 분명 제 아이도 아버지가 그런 상황이라면 똑같이 했을 것 같습니다. 이제 겨우 4년 2개월이 되었어도, 그렇게 아버지 옆에 조용히 지키고 있었을 것 같습니다. 

 요즘 여러 가지 이유로 남편이 너무 고맙고 좋습니다. 저는 그 두 부부의 대화와 상봉에서 감정 이입이 되어 너무 눈물이 났네요. 주르륵 막 흘렀습니다. 자신이 없는 사이 아내가 두 어린아이를 키우기 위해 도대체 얼마나 고생을 한 건지 미안하고, 기다려 줘서 고마운 마음, 그런 사내가 너무 고맙고 가여운 아내..! 글을 읽는데, 남편이 만약 이렇게 아픈 상황이 된다면.. 저도 꼭 남편을 다 닦아주고, 대소변을 다 받아내리라는 다짐을 또 혼자 해봤습니다. 무조건 그 옆을 성심 성의껏 지키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게 내가, 내 가족이 겪는 일이라고 감정 이입이 되니 미칠 것 같이 가슴이 아팠네요.


 제게 이삭은 저희 남편의 어떤 면을 대입시킬 수도 있는 사람이지만, 저희 아버지도 대입될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이삭이 제발 이 소설에서 죽지 않고 살길 바라는 마음이 너무나 간절했습니다. 

 이삭과 가족의 그런 모습 뒤에 다시 다음 이야기가 6년 후의 평화로운 보통의 날로 이어집니다. 저는 내심 너무나 기대했습니다. ㅜ 말이 안 되는 것 같지만, 그 위험하고 무서운 시기를 무사히 넘기고 이삭이 다시 이 소설의 배경 중 하나가 되길 바랐는데, 소설에서는 매우 간단히 평화로운 일상에서 '이삭이 죽은 이후로..'로 그 과정에서 이삭 자신과 온 가족이 겪었을 고통과 아픔은 표현하지 않았지만 결국 안타까운 소원을 들어주지 않고 이삭을 죽였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 한낱 미물인 저 자신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어린 시절부터 일제 시대 이야기를 읽으면, 저도 그 상황이 오면 이 한 몸 불사르겠다. 꼭 위급시에 자폭을 할 폭탄을 들고 다니며 독립운동을 하겠다. (잡히는 것보단 자폭이 나을 것 같아서..)라는 다짐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감정 이입을 하면서 저는 그럴 위인이 못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ㅜㅜ 저는 나라보다 개인 적인 감정이 더 소중한 사람인 것 같습니다. 제 아들이 안중근 의사처럼 잡히면,, 제가 먼저 일제에 구걸할 것 같습니다. ㅜ 제 남편이 잡혀도요.. 저는 일제에 충성을 맹세하고 뇌물을 주어서라도 사랑하는 가족을 구하고 싶을 것 같습니다. ㅜ 그런 생각을 하니 눈물이 나올 것 같습니다.ㅜ 그리고 제가 잡혀도, 이제는 자식이 있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아들에게 돌아가 안아주고 싶을 것 같습니다. 또 역시 필요하다면 천황폐하한테 충성을 맹세하고 돌아가고 싶을 것 같습니다. 제가 그런 사람이라는 것을, 아들이 생긴 후 일제 강점기 소설을 읽으니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이전의 책들과 다르게 읽으면서 처음으로, '나 같은 사람은 독립운동에 엮이면 피해를 줄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지극히 평범한 일반인으로 살아야 하는구나.'를 알게 되었습니다. 부끄럽고 죄송하지만 솔직한 저의 모습입니다. 그런 생각을 하니, 당시 독립운동을 하셨던 모든 분..(안중근 의사도 어린 아들들을 두고 독립운동을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조 마리아 여사 같은 분들께 표현할 수 없는 존경심, 감사함, 부끄러움, 죄송함 등이 몰려왔습니다.


 읽으면서 참 신기했던 부분은 백이삭의 친아들 모자수는 친 아버지를 하나도 닮지 않고, 오히려 모자수의 형인 노아의 친 아버지 고한수의 캐릭터를 닮았습니다. 그리고 막상 고한수의 친 아들인 노아는 백이삭을 닮았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이 참 오묘하고 신기한데, 작가의 의도한 메시지가 있는 건지.. 아니면, 생물학적 유전 외의 환경적 유전도 인간의 형성 과정에서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단순한 메세지를 주고 싶은 건지 많이 궁금했습니다. (2권까지 다 읽으면 알 수 있을까요..?!)


 빨리 2권까지 더 읽어보고 싶습니다.

작가가 이 파친코 1,2권을 통해 전해주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일지, 정말 궁금합니다.

제가 그걸 깨달을지도 모르겠네요.


회원님들, 이제 딱 다음 주 수요일까지 남았습니다.!

모두 한 주 동안 다시 힘내세요~^^!


《감사의 일기》

  1. 토요일, 나의 자유로운 하루를 위해 독박 육아 하루를 보낸 남편에게 감사하고 미안하다. 시댁에서 돌아와 일요일 늦은 밤인데도 나는 책을 읽으라고 하고 자신이 뒷정리를 한다고 했다. 미안하다고 같이 좀 쉬자고 해도 혼자서 하는데 미안하기도 하고 감사했다. 남편이 갈수록 더 착해진다.

  2. 토요일 나들이 덕분에 시댁에 가게 되어 일요일은 만두와 호떡을 만들어 먹으며 재밌게 보내서 감사하다.

  3. 파친코 책이 재밌어서 감사하다. 이민진 작가님은 작가 지망생으로서 엄청 끌리는 작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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