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게 심적으로 큰 힘을 준 이 책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중학교때 친구에게서 갑자기 연락이 왔습니다. 이 친구는 고등학교때 부터는 떨어져서(?) 연락을 잘 못하다가.. 제가 아버지께 부탁해서 연락처를 알아내 연락을 했던 친구 였습니다. 그만큼 소중한 친구인데, 오늘 갑자기 시간이 되냐고 해서 계획과 다르게 일도 빠르게 정리하고 만났다가 저녁시간 이후에 들어오게 되었네요.!
사랑하는 아들은 저를 너무 좋아해서.. ㅎㅎ 항상 잠들때 까지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
그 시간이 하루 중에 가장 행복한 시간이고, ㅜ 살면서 이런 행복을 얼마나 더 누릴 수 있을까 싶어서 같이 있는데도 애틋한 마음이 듭니다. (언젠가 독서 챌린지 회원님 글에서 피부는 제 2의 뇌라고 할 만큼 스킨쉽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정말 원없이 하고 있습니다. !)
이러 저러 해서 결국 오늘도 한밤중에 글을 쓰기 시작하네요. ^^:!
먼저 이 글은 한번 수정된 글이라는 말씀을 드리며, 제가 출산 과정에서 겪었던 일을 적었었으나, 잘 자라고 있는 저희 아이를 괜한 걱정해주시는 상황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 내용을 삭제하고 글을 수정 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저희 아이는 지능이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닙니다.
제 착각이면 좋겠으나.. 어쩌면 몇 십년 전의 항상 근거 없는 자신감에 차 있던 엄마의 모습 조차도 잘 보이지 않는다는 생각에 그것 조차 불안했었습니다. (그냥 그랬다면 모르겠지만, 저는 트라우마가 있었어서 그런 감정들을 더 느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만약에 지능이 높지 않더라도? 제가 생각하는 그 독서와 호기심(다행히 호기심은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두가지만 있다면 생각하는 힘, 실험하는 힘이 자연스럽게 생겨서 계속해서 좀 더 나은 방향으로 인생을 발전시키는 능력이 생길지 궁금했습니다. (저는 항상 그 로직을 믿고 있었거든요. 대신, 지능에 대한 변수는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그렇게 될 수 있든, 없든, 아이와 함께 그런 삶을 위해서 노력 할 것이지만, 독서의 힘이나 후천적 노력이 지능을 얼마나 극복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은 자연스럽게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제가 읽었던 책 중에 "지능의 역설"이란 책이 있었습니다.
흔히 생각하는 지능에 대한 편견에 맞선 역설적이 이야기들을 다룬 책입니다.
그 책을 읽을 때는 그닥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지능은 100% 유전에 의해 좌우 되고, 타고난 지능은 후천적인 노력이나 교육의 영향으로 개선 되지 않는다." 라는 입장의 책이었으니까요. 혹시나 하는.. 후천적인 노력에 기대를 하는 제 입장에서는 믿고 싶지 않은 내용 이었지만, 여러가지 근거로 쓴 책이라는 점에서 매우 씁쓸 했었습니다.
아이가 발달이 빠른 편은 아니었기 때문에, 감각통합 관련 대학 수업 교재 같은 책들도 찾아 읽게 되고,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을 하던 때였습니다.
그 때 서칭으로 우연히 발견한 책이 이 책입니다.
책의 내용 중 단연, 제게 가장 힘을 주었던 것은 "뇌가소성" 이론이었습니다.
지능의 역설에서 참고자료로 쓰였던 이전의 연구 결과들과는 다르게, 최근에는 "뇌신경이 고정되어 있지 않고 계속 변화 한다"는 발표가 학계에서도 나온다는 것입니다.!!
"평생 동안 뇌는 멈추지 않고 변화 한다."고 말입니다. "자극이 지속되는 한 뇌의 변화도 지속 된다"고요.!!
그리고 매우 흥미로웠던 사실이, "뇌신경 영역의 변화" 인데,
뇌신경에는 다양한 영역이 있고, 각각의 기능이 있는데, 그 기능이 고정 되어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손가락 감각 영역의 역할을 하던 세포들이 발가락 운동 영역으로 바뀔 수도 있습니다. 시각을 담당했던 영역이 점자를 읽기 위한 손가락 감각 영역이 될 수도 있습니다. "
그리고 반복 자극이 뇌신경연결의 수를 바꾼다는 것입니다.
아이의 시냅스가 활발하게 늘어날 수 있도록 되도록 많은 감각 자극을 주게 되면, 후에 뇌 연결로 인해 다양한 영역의 뇌로 연결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이에게 많은 문화 생활과 경험이 이래서 중요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하는 무수한 반복학습 역시 뇌 신경 연결에 상당한 도움을 준다는 것입니다.
이 책의 핵심 내용은 뇌 가소성 이론과, 그것을 최대한 살리기 위한 방법이 "반복학습" 이라고 강조 합니다.
그리고 그 꾸준한 반복 자극으로 넓어지는 것이 진짜 실력이 된다고 말합니다.
아이의 삶을 대상으로 하는 저희 부부와 아이 자신의 초장기프로젝트에 힘이 되는 너무도 소중한 책이었습니다.
그리고 누구라도, 자기계발/육아에 있어서 꼭 기억하시고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무수히 반복되는 놀이를 집중해서 함께 할 때,
제가 책을 읽고 있으면, 자기도 책을 읽어야 한다며 잔뜩 제 옆으로 본인 책을 옮기는 아들과 함께 할 때,
이 시간들이 아이의 뇌신경 연결에 도움을 준다니, 너무나 소중합니다.
제게는 이것 하나만으로도 이 책을 읽은 가치가 충분히 있었던 책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노트북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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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합니다! 제가 전에 다룬 '황농문 - 몰입'에서도 반복자극이 뉴런를 더욱 활성화 시킨다는 표현이 이미 많이들 쓰인다는 것이 말이죠.
저도 뇌신경에 관련해서 어떻게 더 부모가 바라는 좋은 방향과, 아이가 바라는 방향으로 성장 시킬 수 있는 교육 방법이 뭔지에 대해서 깊게 공부해야겠어요.
뇌과학은 이미 성정이 더뎌버린 어른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도 많지만, 더 중요한 것은 아이들에게 우리의 행동이 어떻게 반영되고, 무슨 결과를 낳는지, 초래하는지 아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런 교육은 더 필요하다 느끼고요. 왜냐하면 옛날의 자녀 교육은 '생존'에 맞춰져 있었지만, 지금은 '행복'에 맞춰야하니깐요.
// 완독 축하드립니다! 챌린지 30일 차에 정주행 하고 있네요 ^_^
오 읽어보고 싶은 책이네요.
전에도 한번 뇌에 대해 궁금해져서 관련 책을 읽었다가 도중에 그만 두었던 적이 있었거든요.
시냅스에 대한 내용은 첫째 뱃속에 있을때 관련된 책을 여러 권 읽어서 좀 알고 있었는데
그런 뇌의 연결이 이렇게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은 몰랐습니다.
아이가 어느정도 되면 진짜 하루종일 역할놀이 (개미지옥) 를 하거든요.
저도 사람인지라 중간에 종종 탈주하고는 했는데, 그때가 좀 미안해지네요.
여하튼 오늘도 정말 열심히 놀고 왔습니다. 애들이 8시도 안되어 뻗어버렸네요^^;;
오늘 하루도 고생하셨어요~!
저도 뇌는 계속 발전할 수 있고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고 믿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뇌신경의 기능이 고정되 있지 않아 계속 변화한다니~! 새로운 앎 이네요~!
아이와 함께 놀이를 한다는건 상상과 틀리게 저또한 굉장히 집중을 요하는 행위여서 어느순간부터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에 딴짓하는 제모습이 요즘 종종 보였는데 반성하게 되네요 😭
오늘부터 다시 화이팅해서 이미 했던 놀이도 처음처럼 즐겁게 놀어줘야 겠습니다~~♡♡♡♡
아이에 대한 상황을 정확히 알수는 없지만,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아이가 아무일 없이 건강하게 잘 자라주면 좋겠어요. 엄마로서 항상 아이에게 더 잘해 주고 싶은 마음 뿐인데요, 아이가 잘 먹지 못하고 잠도 잘 못자면 너무 속상할 것 같아요. 친오빠의 아이가 발달장애 진단을 받아서, 평소에도 남들처럼 평범하게 산다는 것이 참 어렵다는 생각을 합니다.
좋은책 추천해 주셔서 감사해요. 워킹맘은 위대한것 같아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