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371~414
안녕하세요! 노트북 입니다.
오늘은 글을 늦게 쓰기 시작했는데, 서버가 문제가 생기면서.. ㅜ 업로드는 더 늦어졌습니다.
(질 좋은 웹사이트, 제가 생각한 아이디어를 더 빠르게 반영할 수 있는 구조를 갖는 웹사이트를 구현 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시간이 꽤 걸리겠지만, 그 때까지 초기 멤버분들이 함께 머물러 변화된 모습도 보실 수 있으면 좋겠네요.! 제 바램 입니다..!)
오늘은 어제에 이어서 초기의 원자 네트워크가 빠르게 성장하여 정체기에 이른 '천장(The ceiling)' 상태의 남은 부분을 읽었습니다. 이미 한바탕 큰 성공을 경험한 네트워크가 경험하는 문제 이기 때문에, 대부분은 이런 문제를 겪는 것 자체를 부러워 할 수 있을 정도로 경험하지 못하고 끝나는 네트워크가 더 많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내용은 재미가 있네요. ^^
(어제에 이어)성장 이후 정체가 네트워크가 겪는 문제 중 하나로 '하드사이드의 문제'를 꼽을 수 있습니다.
오히려 유튜브나 네이버와 같은 플랫폼은 하드사이드가 반란(?)을 일으키는 경험은 표면적으로는 없어 보였으나,
우버와 같은 플랫폼에서는 대규모로 매우 여러번 시위(?)가 있었다고 합니다.
운전 기사들을 상대로 한 처우와 복지에 대한 Upgrade를 요구 하는 운동이었다고 하네요. 보통은.. 플랫폼이 만족스럽지 않은 경우 자연스럽게 그 플랫폼에서 하드사이드 들이 유출되기 시작하면서 붕괴를 맞을 것 같은데요, 플랫폼의 특성에 따라 하드사이드가 이와 같은 강성 노조?의 성향을 띌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드사이드는 아주 극 소수의 회원이 플랫폼 회사에 큰 이익을 안겨주는 사람을 말합니다. (핵심 활동 멤버들인건데요.)
이런 하드사이드들의 욕구가 충족 되지 않아 벌어지는 사건들은 왠만하면 수용하는 방향 외에는 크게 방법이 없다고 책에서도 말을 합니다. (사업을 오래 영위 하고 싶다면, 당연히 이런 하드사이드들 한테 매력적인 보상이 되어야 선순환이 될테니,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
그리고, 네트워크가 성장하면서 부터는 신규 회원을 확보하는 것 보다, 기존의 하드사이드가 '확장'하도록 도와 주는 것이 더 중요해 진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에어비엔비나 상품 판매 플랫폼이라면 그 안에서 대규모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하드사이드 들에게 초점을 맞춰서 보다 더 편리한 시스템, 확장을 유도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서포트 해주고, 광고를 같이 해주는 것이지요. 여기서 알아야 할 점은, 플랫폼 초기의 하드사이드 들인 혁신가나 얼리어답터들과는 다르게 이후 하드 사이드 들은 '생계유지'를 해결하기 위한 약속이 지켜지지 않으면 떠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떠난 이 하드 사이드들은 어디로 갈까요..? 잘 생각을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지금은 존재 하지 않지만, 최초의 인터넷 커뮤니티로 '유즈넷' 이 있었다고 합니다. 초반에는 대부분 지식을 공유 하기 위한 플랫폼이었고, 겉잡을 수 없는 속도로 성장을 한 이후는 여러가지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해서 소멸의 길로 들어섰다고 합니다. 이 때 유즈넷이 당면했던 문제들이, 스팸, 플레이밍(인터넷에서 상대방을 비난하고 모욕하기 위해 사용하는 말을 뜻하는 속어), 트롤링(고의로 논쟁을 일으키거나 반응을 유도하기 위한 글을 올리는 행위.), 불법 음란물 등 이었다고 합니다.
지금도 어느 플랫폼이든지 수동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정도로 큰 플랫폼들은 위와 같은 문제를 대부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인터넷 초창기 시절이었고, 게다가 최초의 인터넷 커뮤니티 였기 때문에 이와 같은 문제에 대한 대응을 거의 하지 못했다고 하네요. 아쉬운 점은 그 유즈넷은 한번도 기업이었던 적도 없었고, 투자금을 유치한 적도 없으며, 위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알고리즘 등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자동화를 위해 일할 대규모 전업 인력도 없었다고 합니다.
저도 얼마 전까지는 아무 생각을 하지 못했던 영역인데, 실제로 커뮤니티 하나를 건강하게 이루기 위해서는 매우 많은 전업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 입니다. 왜 플랫폼 하나만 잘 운영하면 알아서 하드사이들이 활동할 웹사이트를 위해서 일하는 전문 인력들이 수천명이나 되는 것 일까요..?! 그러면서도 언제나 그 회사들은 하나 같이 인력이 모자르다고 하소연 한다고 합니다. (개발자만이 아닌, 분위기를 잡는 네트워크 마케팅 관계자들 까지 모두 필요한 인력 이지요.)
이와 같이 자동화를 통해서 해결 하는 것 만으로도 엄청난 인력이 필요한 이 일에서 대응을 전혀 할 수 없었던 유즈넷에서는 사용자의 안좋은 경험들이 쌓여서 긍정적인 힘을 상쇄 시키며 빠르게 회원이 유출되어 사망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그냥 좀 너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드네요..!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플랫폼이 성장하면 자연히 사기꾼들의 타겟이 된다고 합니다. 카카오톡 등에서 흔히 스팸/악성 계정 들을 신고 하는 기능이 건강한 네트워크를 유지하기 위해 그렇게 중요하다는 사실도 이번에 알게 되었습니다.
알게 모르게 플랫폼 운영 측에서는 건강한 네트워크를 유지 하기 위해 매우 많은 노력을 하는 것입니다.
많은 경우 이러한 노력은 수동보다는 알고리즘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개발인력이 끊임 없이 필요 할 것 같습니다.
유즈넷 이야기 이후 이번에는 어떻게 과잉 수용을 해결해서 세계적인 플랫폼으로 성장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유튜브 이야기가 나옵니다. 지난 글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유튜브는 초기 공동 창업자가 재미 없고(?), 짧은 동영상을 공유 하기 시작하면서 함께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한 첫 시작을 했다고 합니다. (사용자가 0일때 부터 했어야 하니까요..^^)
놀랍게도 초기 유튜브는 데이팅 사이트에서 출발했고, 프로필의 일부로서 자신의 영상을 올릴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 이후에 다른 영상도 올릴 수 있게 하면서 점점 사용자 수가 늘었는데요, 처음 영상이 1000개가 될 때 까지가 가장 힘들었다고 하네요. (대부분의 성공한 플랫폼들이 그 초반에 회원 1000명, 영상 1000개 이런식으로 0 에서 1000으로의 숫자를 달성 할 때가 가장 힘들었다는 사례가 많습니다.)
대부분의 틈새 시장에서 출발한 플랫폼들이 성장하면서 겪는 문제가 회원수는 많아지면서, 초기의 그 가치가 많이 상쇄 된다고 합니다. 고급 운동화 매니아를 위한 플랫폼이 성장 하면서 그 가치를 이해하지 못하는 회원들까지 유입이 되고, 초기의 회원들은 점점 실망을 하게 되는 것이죠. 유튜브 처럼 초기에 몇몇 회원들이 서로의 영상을 재밌어 하면서 봤다면 이후에는 영상이 많아지면서.. 누구의 영상, 무엇을 봐야 할지도 헷갈려 버리게 되는 무질서한 상태가 되기도 하는 것이죠.
유튜브도 초기에는 완전히 메뉴얼로 대응 했다고 하네요. 댓글, 영상, 카테고리를 수동으로 정리하고 있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초기에는 영상에 댓글도 거의 없었던 시절이라고 합니다. 이후 인기 영상을 찾기 쉽게 홈페이지를 다시 설계 했고, 결과적으로 유튜브가 완벽히 성장 할 수 있었던 것은 구글의 알고리즘 덕분인 것 같습니다. 최고의 검색 엔지를 가지고 있던 구글이 유튜브를 완벽히 알고리즘을 이용한 인기 랭킹, 추천, 네트워크 연결을 최상의 방법으로 구현 하면서 현재의 유튜브로 성장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수동으로 골라내는 방법으로는 많은 유저들을 지치게 했을 수도 있으니까요.)
마지막으로, 네트워크 플랫폼들이 성장을 위한 마지막 단계는 기존의 하드 사이드들 사이에서 새로 가입하는 능력자들을 어떻게 수면위로 떠오르게 하고 보상을 해줄 지에 대한 알고리즘 입니다. 낚시 컨텐츠 보다는 내실 있는 컨텐츠를 수면위로 끌어 올리는 문제도 같을 거고요. 유튜브가 이것 또한 잘 하는 것 같은데, 항상 완벽하진 않을테니까요. 성장 이후에도 꾸준히 이와 같은 문제들을 해결 하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하고, 계속 된 관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내일 읽을 부분은 이 책의 마지막 챕터, 6.해자(The Moat) 입니다.
이 부분은 전에 제가 비즈니스 모델 책으로 읽었던, 디커플링의 내용에 대한 이야기를 할 것 같네요.
재밌는 내용이나, 잘 안읽혀서 항상 전날까지 읽으며 밑줄 그은 부분 위주로 다시 읽고를 반복하는데,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책이 많이 뜯어졌네요;; 500 페이지 책인데 제 책이 불량한건지,, 종이들이 몇 개의 덩어리로 많이 쪼개졌습니다. ㅜ
마지막 챕터로 내일 찾아뵙겠습니다. ^^
회원님들 오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노트북 드림.
시랑맘님~^^;! 제가 책이 쪼개질 정도로 많이 읽었다는 것 보다는, 사실 책 제본이 두꺼운 책에는 적합하지 않은 방식(?)이었던 것 같다는 뜻이었습니다. ㅎㅎ
그런데 혹시.. 제꺼만 불량이고 다른 책들은 안 그럴 수도 있어서 그렇게 표현한거 였어요^^;!
그리고 말씀 하신 그 몰입의 경지를 못 느껴본지 오래 되서 그 것이 올때 쯤.. 체력을 생각하셔야 된다는 현실이 넘 아깝네요,,! 하지만 아이 둘을 키워야 하는 엄마시니 그 맘과 육체적 고통이 넘 이해가 갑니다. ㅠㅠ
시랑맘님 즐거운 독서를 이어 나가실때 함께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저도 이제는 독서와 글쓰기그 삶의 일부분으로 자리 잡도록 한동안 더 이어 가려고 합니다! ㅎㅎ
(저는 이 중독이 나쁘지 않네요. ㅎㅎ 그리고 주말을 쉬어서 그런지 2기때는 1기때 만큼 힘들지가 않고요^^; 책을 더 적게 읽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해요.ㅎㅎ)
이 독서 활동은 단순한 제안으로 꾸준히 함께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도움이 된다고 느끼시는 회원 분들과 오래도록 함께 이어가는 것이 저의 바램 입니다.^^;!
*하드사이드와 알고리즘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네요. 수동적으로 처리 했다고 하니 정말 자동적으로 처리해 주는 능력이 중요한 것 같아요. 가장 영향력이 강력해진 유투브도 성장중이여서 완벽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다음글인 해자 부분이 기대되네요~^^
책이 덩어리로 쪼개질 정도로 다시 읽으시다니^^ 역시 노트북님의 열정이 남다르시네요.
제가 책을 읽고 있는데, 잘까 말까를 고민 하는 순간이 있어요. 잘 안 읽혀질때죠. 그때 다시 돌아가 읽으면서 아! 다른 사람들은 한번에 읽을 것을 나는 여러번 읽는구나 생각했는데 ㅎ 노트북님도 다시 읽는다고 하니^^ 저도 계속 열심히 해야겠어요.
점점 뇌가 맑아지는 것이 느껴지고 몰입하려는 순간이 올때 저는 또 고민을 합니다. 몰입하면 밤을 새고 다음날 힘들면 어쩌지 입니다. 직장을 나가는게 아니라서 내일 해야 할일이 꼭 있는것도 아닌데, 눈다래끼며 몇번 후유증을 겪은 뒤 항상 몸부터 사리게 되네요. ㅎ
계속 즐거운 독서를 이어나가야겠어여. 항상 모범이 되시는 노트북님! ㅎ 저도 열심히 따라가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고^^ 화이팅 하세요.
글을 통해 노트북님에 대해서 조금씩 알아가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