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노트북 입니다.~
어제 오전에는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쓰고 나서, 결심한 대로 오후 2시가 되기 전까지 나머지 시간을 알차게 보내려 했지만.. 바로 어린이집 전화를 받게 되었습니다. 또 갑자기 열이 나고 몸이 안 좋아 보인다고 해서 바로 갔는데, 정말 많이 아파보이더라고요.. 배아픈 것 빼고는 아침까지는 멀쩡했었는데, 밤 새 42도까지 올라서 아이가 괴로워 하면서 잠을 잘 못잤네요. 밤에 깰때마다 함께 해주고, 오늘도 다시 병원을 다녀오고 간호 하다 보니.. 왜 이제는 제 머리가 아프기 시작하는 걸까요;;
거의 항상 아이가 아프다는 말이 끊이지 않는 느낌인데, 저희 아들은 유독 열도 자주 나고 뭐 암튼 그런 것 같습니다;.
이래나 저래나, 어제 저의 편지에서처럼 아들이 한글을 깨우칠 날을 생각하니, 그동안 속으로만 생각했던 아이에게 전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많이 생각납니다.
제가 아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이야기, 함께 공부해야 할 것 중 하나가 '기업'에 관한 것입니다.
제 아들이 자본주의에서 짜여진 그 '개미의 레이스' 에서 그 시야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좀 슬플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개미의 레이스에서 평생을 살게 될 수도 있지만, 그것이 전부라고 생각하고 그 안에서 사는 것 보다는 전체의 틀을 이해하고, 그 안에서 자신이 특히 의미를 부여하는 역할을 선택해 살았으면 좋겠거든요.
그러기 위해서는 꼭, '기업'에 대해서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런 걸 누가 알려준 적이 없어서, 그걸 터득하는데 너무 오래 걸렸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제 기준) 아주 아주 순진한 생각 중의 하나가, 회사의 주인이 바로 임직원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회사의 주인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당연히 주주이고, 회사는 주주들이 자산을 보유하는 수단에 불과 하다는 것입니다.
그냥 자산과 투자의 형태 중 하나일 뿐인 것이지요.
투자에 있어서 매크로를 이해하는 것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기업 운영으로 자산을 증가 시키고, 없던 자산을 창출하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이 책을 골라봤습니다. 아이와 하루 종일 함께 있으면서 이제 겨우.. 30쪽 까지 읽었습니다.
사실상 거의 추천사와 서문 정도 읽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
저 역시 읽던 책이 많으나,, 요즘 미국 주식장이 파월의 발언을 처음에는 긍정적으로 보았다가, 이후에는 경기 방어 태세로 보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은근 흥미 진진해 보여 이 책을 읽고 싶어졌습니다.
이 책은 1979년~ 2021년 까지 43년간 버핏이 직접 작성한 버크셔해서웨이의 주주서한을 카테고리 별로 정리해 놓은 책입니다. (이렇게만 들으면 두근 두근 설레기 까지 합니다.^^!)
투자 철학과 시장을 바라보는 눈에 대해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서 골랐는데, 기대에 부흥하는 책이었으면 좋겠네요.!
아들에게 꼭 선물해 주고 싶었던 것이, 버크셔의 주주가 되어 주주 총회에 함께 참석하는 것이었습니다.
그건 못 해줬지만, 대신에 공부를 미리 해서, 아들과 좀 더 재미있는 대화를 많이 해주고 싶은 바램 입니다.
중간 중간 좋은 내용이 있다면 공유 드려 보겠습니다.
(오늘은 책 소개 정도로만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모두 환절기 감기 조심 하셔요~~!
감사합니다.
노트북 드림.
아이고 아이가 밤새 고열에 시달렸군요..ㅜㅜ 노트북님 잠도 제대로 못 주무셨을텐데요 ㅜㅜ
이 책은 1979년~ 2021년 까지 43년간 버핏이 직접 작성한 버크셔해서웨이의 주주서한을 카테고리 별로 정리해 놓은 책입니다.
-> 저도 이 문장을 보니 설레고 기대가 되네요 ㅎㅎ 사실 전 주식이나 투자 관련 도서는 제대로 된 책을 아직 읽어본 적이 없어요. 저는 이십대때까지 어리석게도 자본주의와 기업에 대해 너무 부정적으로만 생각을 하고 거리를 두고 알려고 하지도 않았어요. 돈은 천박한 것이다 라는 생각을 무의식 중에 했을지도 모르겠어요. 지금 추론해보면 돈 때문에 힘겨워했던 부모님과 제 어린 시절 경험에서 비롯된 피해의식이 아니었나 싶어요. 너무 뒤늦게 그 작은 세계에서 벗어나 좀 많이 안타깝지만 지금이라도 더 늦기 전에 깨달아서 다행이라고 여긴답니다.
버핏에 대해서는 뉴스로만 들어알지 거의 모르는데 노트북님 후기 읽으면서 찬찬히 친해져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