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노트북 입니다. ^^
벌써.. 12월 챌린지가 하루 밖에 남지 않았네요..! 한해가 정말 다 가네요!
회원님들 모두 유종의 미를 거두시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이전에 완독 후기 올렸던 [모든 순간의 물리학]의 저자 카를로 로벨리의 또 다른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카를로 로벨리는 과학자로서는 드물게 세계적 베스트 셀러 작가 입니다.
자신이 가진 능력에 + 글쓰기 능력을 겸비 한다면, 그 시너지가 엄청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
카를로 로벨리는 주로 양자 중력 분야에서 연구하고 있으며 루프 양자 중력 이론의 창시자 입니다.
저는 이전 책 [모든 순간의 물리학] 후기에서도 말씀 드린 적이 있지만, 가끔 우주에 대해서 매우 특이한 상상을 했었는데, 실제 그런 가설을 세우고 검증하기 위해 연구하는 루프 양자 중력 이론가(공간 역시 양자화 할 수 있다는 이론으로, 제가 상상하는 우주를 가득 채우고 있는 어떤 것들이 있을 거라는 것이 가능하게 해주는 이론) 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매우 흥미롭고 반가웠습니다. 결국 사람이 상상 할 수 있는 것은, 유일무이한 경우는 거의 없고, 누구나 한번쯤은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 범위라는 것도 또 한번 느꼈습니다.
카를로 로벨리는 주로 시공간의 물리학에 대해서 많이 다루기 때문에, 마치 인터스텔라를 보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합니다.
오늘은 도입부만 읽었을 뿐인데도, 이미 우리에게 익숙해진, "모두에게 주어진 시간은 실제 같지 않다." 라는 이론에 대해 이야기 해줍니다. 이 책은 후기를 쓰면서도 걱정이 되는 것이.. 제가 이 책을 소화하고 글을 쓸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지만, 어려워도 이해하거나, 받아들인 선에서 후기를 남겨 보겠습니다. (물리학은 너무 어렵지만, 그래도 대중적인 책으로나마 접해 보고 싶은 욕구가 있네요.. ^^..!!)
시간이 동일하게 흐르는 곳, 예를 들어 행성 사이의 공간에서는 물체가 추락하지 않고 떠 있다. 그러나 우리가 사는 지구의 표면에서는 사물이 자연스럽게 시간이 더 느리게 흐르는 쪽으로 향한다. 사물이 아래쪽으로 떨어지는 이유는 아래쪽일수록 시간이 지구 때문에 느려지기 때문이다.
시간의 지연은 그 자체를 관찰하기 어렵지만, 물체를 떨어지게 하고 우리가 두 발을 땅에 딛고 서 있게 하는 등 눈에 보이는 영향을 끼친다. 두 발이 바닥에 붙어 있다면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곳으로 온몸이 이동하고 있다는 뜻으로, 이때 발 쪽의 시간은 머리 쪽의 시간보다 더 천천히 흐른다.
(실제 고성능 시계로 측정을 해보면, 시간은 산에서 더 빨리, 평지에서 더 느리게 흐른다고 합니다. 그걸 측정 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신기하더라고요..^^..)
그렇다면, 무수히 많은 종류의 시간이 존재한다는 뜻인데, 우리가 아는 물리학 공식들에서 시간을 나타내는 't'는 그 중 어느 시간일까? 어떤 시간이 진짜 일까?를 고민할 수 있겠지만, 이 책에서는 그런 질문은 의미가 없다고 합니다. 진짜에 가까운 시간도 없고, 모두 상대적으로 변화하는 시간들 뿐인 것이죠.
아인슈타인은 고유 시간들이 어떻게 서로에 대해 상대적으로 발전하는지를 설명하는 방정식을 가르쳐줬고, 두 시간의 차를 구하는 방법도 가르쳐 줬다고 합니다.
시간은 서로에게 영향을 끼치는 사건들이 그물처럼 얽혀 있는 것입니다. (흥미롭지만, 참 어렵습니다.)
책은 [모든 순간의 물리학] 보다 더 재밌습니다. ^^
끊고 글을 써야 하는데, 도입부라 그런지 술술 계속 읽게 되는 책입니다.
오늘은 마지막으로, 과학책에서 시인 한명을 소개시켜 주었는데, 그 시가 인상 깊어서 아래에 남겨 보겠습니다.
(카를로 로벨리는 F가 충만한 과학자 인 것 같습니다. ^^)
루이 16세를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지게 만든 로베스피에르의, 친구 카르노가 굉장히 좋아했던, 페르시아의 시라즈 출신 사디 라는 시인의 시 입니다. (카르노의 아들이 했던 증기에 대한 연구를 소개하기 위해, 아들을 이 사디라는 시인의 '사디'로 이름지어 시인을 소개 한 것 같고, 우리가 루이 16세와 로베스피에르 까진 알아도, 그의 친구가 카르노 였는지는 모를 테니, 이렇게 길게 엮어서 소개를 한 것 같습니다. 어쨋든 시를 남겨 보겠습니다.)
모든 아담의 후예는 한 몸을 형성하며 동일한 존재다.
시간이 고통으로 그 몸의 일부를 괴롭게 할 때
다른 부분들도 고통스러워 한다.
그대가 다른 이들의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면,
인간이라 불릴 자격이 없다.
현재 UN 건물 입구에 적힌 시라고 하네요!
너무 멋지지 않나요..^^..
오늘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노트북 드림.
시간이 동일하게 흐르는 곳, 예를 들어 행성 사이의 공간에서는 물체가 추락하지 않고 떠 있다. 그러나 우리가 사는 지구의 표면에서는 사물이 자연스럽게 시간이 더 느리게 흐르는 쪽으로 향한다. 사물이 아래쪽으로 떨어지는 이유는 아래쪽일수록 시간이 지구 때문에 느려지기 때문이다.
시간의 지연은 그 자체를 관찰하기 어렵지만, 물체를 떨어지게 하고 우리가 두 발을 땅에 딛고 서 있게 하는 등 눈에 보이는 영향을 끼친다. 두 발이 바닥에 붙어 있다면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곳으로 온몸이 이동하고 있다는 뜻으로, 이때 발 쪽의 시간은 머리 쪽의 시간보다 더 천천히 흐른다.
(실제 고성능 시계로 측정을 해보면, 시간은 산에서 더 빨리, 평지에서 더 느리게 흐른다고 합니다. 그걸 측정 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신기하더라고요..^^..)
-> 지구에서도 시간의 흐름이 다르다니~! 너무 신기합니다~~!
그대가 다른 이들의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면,
인간이라 불릴 자격이 없다.
-> 시가 UN의 정체성과 너무 어울립니다.
물리학 너무 어렵게 느껴졌는데 후기 읽으니 과학은 역시 신비롭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