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지금 읽고 있던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를 오늘 마저 읽고 완독 후기를 쓰려고 했는데 미장원 가서 펌하고 왔더니 하루가 저물었네요. 이제 저녁 준비해야해서 그냥 한달 소감을 쓰려고 해요.
매일 뭔가는 쓴다는 것이 쉬운일이 아니구나 하는걸 느껴요.
전 육아할 아이들도 없는데도 하루가 후딱 가네요.
그래도 약속 지키려고 이리저리 쓰다보니 한달이 갔고 그래도 뭔가를 했구나 하는 마음이 들어 좋아요. ㅎ
우리가 사는건 뭘 대단한걸 하려고 사는건 아니잖아요.
전 결혼과 동시에 전업주부로 올해 30주년이 되었어요. 그동안 내가 한 일이 뭘까.. 남는게 없네 하는 생각을 하려다가 그럼 내가 너무 억울하네 하는 생각이 훌쩍 들었어요. 난 열심히 살았는데...하고 말이죠.
주부가 그렇죠. 애들 키우고 남편 시댁 뒷바라지 하며 늙어가니 허탈감만 들죠. 이제라도 이렇게 내 이야기를 쓰며 도란도란 얘기할수 있어서 이제는 그렇게 허전하진 않아요. ㅎ
다음달은 주 1회 지정 책을 읽으려 해요. 추천해주신거 모두 다 하고 싶지만 할수있는 만큼 할께요.
자리 또 마련해주신 노트북님과 함께 하는 모든 분들 감사해요.
덕분에 한달 행복했어요^^
딸기님,,! 30년동안 얼마나 힘든 일도 많으셨을까요,,!
그렇게 충실하게 엄마, 아내, 며느리 역할을 하시면서도
이렇게 책과 글도 사랑하시고, 영어 공부도 하시는 딸기님이 넘 멋져보이십니다..!
언제부천가, 딸기님께서 넘 품위 있게 느껴지세요..!
저는 정말이지 함께 하시는 회원님들이 넘 좋고, 행복하네요..^^!
이렇게 좋은 분들을 만나기 위해서 위즈덤 플로우를 하고 싶었던게 아닐까..! 항상 생각합니다.!
3월도 한 달도 덕분에 넘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
(소설 지정도서 모임을 딸기님과 함께 할 수 있다니.. ㅎㅎ 갑자기 기분이 더 좋아지네요~^^!)